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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해로운 식품첨가물 5가지… 이런 건 피해라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5-08-21 09:54:25

건강에 해로운 식품첨가물 5가지, 초가공식품 속 유화제·방부제·인공감미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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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칼럼

초가공식품 속 유화제·방부제·인공감미료 등

많은 첨가물 FDA 정식 평가·승인 거치지 않아

“아이스크림·갑자칩 등 제품 성분표 잘 살펴야”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이번 달 연방 정부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평균적으로 섭취 칼로리의 절반가량을 비만과 만성질환의 증가와 연관된 초가공식품에서 얻고 있다고 한다. 초가공식품이 건강에 위험할 수 있는 주요 이유 중 하나는 합성 유화제, 방부제, 인공 감미료 등 화학 첨가물이 다량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들 첨가물은 핫도그, 아이스크림, 치킨 너겟, 설탕이 많은 시리얼, 단백질 바 등 가공식품의 맛, 질감, 색깔, 저장 기간을 늘리기 위해 사용된다.

연구에 따르면, 많은 첨가물은 연방 식품의약국(FDA)의 정식 평가나 승인을 거치지 않는다. 대신 식품 제조업체가 특정 첨가물이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정된다(GRAS)”고 스스로 인증하기만 하면 사용할 수 있다.

비평가들은 이 GRAS 규정이 허점이라고 지적한다. 기업들이 실제 안전성을 검증하지 않은 채 잠재적으로 해로운 첨가물을 안전하다고 선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십 년 전 GRAS 규정이 도입된 이후, 수백 가지의 화학 첨가물이 철저한 FDA 검토 없이 식품 공급망에 추가되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연방 보건복지부 장관은 올해 FDA에 GRAS 규정을 폐지할 가능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지만, 실제로 규정이 언제, 혹은 폐지될지는 불확실하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일부 GRAS 첨가물은 특히 피하는 것이 좋다고 경고한다. 다음은 건강 문제와 연관된 5가지 첨가물과 이를 피하는 방법이다.

1.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Carboxymethyl cellulose, CMC)는 합성 유화제로, 기름과 물이 분리되는 것을 막아 초가공식품의 질감을 개선한다. 아이스크림, 사탕, 쿠키, 샐러드 드레싱, 소스, 일부 땅콩버터에서 흔히 발견된다.

연구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군을 교란하고 장 염증 및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한 소규모 연구에서는 11일간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가 포함된 식품을 먹은 사람들이 식후 복부 불편감이 증가하고 장내 미생물군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염증을 줄이는 짧은 사슬 지방산 수치도 낮았다.

식품 라벨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이 성분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CMC ▲Cellulose ▲Cellulose gum ▲Sodium CMC ▲E466

2. 폴리소르베이트 

폴리소르베이트(Polysorbates)는 아이스크림, 샐러드 드레싱, 아이싱, 제빵 믹스, 냉동 디저트 등에 사용되는 유화제 그룹이다. 아이스크림이 쉽게 녹지 않게 하고, 요거트를 부드럽고 크리미하게 만들며, 성분 분리를 막아 저장 기간을 늘린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군을 변화시키고 장벽 점액을 손상시킬 수 있다. 특히 폴리소르베이트 80은 만성 장 염증을 유발하는 방식으로 장내 미생물 구성을 해롭게 바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폴리소르베이트도 장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식품 라벨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이 성분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Polysorbate 20 ▲Polysorbate 40 ▲Polysorbate 60 ▲Polysorbate 80

3. 부틸하이드록시아니솔 

BHA(Butylated hydroxyanisole, BHA)는 합성 방부제로, 시리얼, 감자칩, 냉동 피자, 통조림 수프, 가공육 등에 널리 쓰인다. 동물 사료와 튀긴 음식에도 첨가되며, 심지어 고무 타이어의 분해를 막는 데에도 사용된다.

BHA는 수십 년 전부터 식품에 사용되었고, 정식 연구 이전에 GRAS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1980~90년대 연구에서 동물에게 간암과 악성 종양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1991년 미국 국립독성프로그램(NTP)은 BHA를 “사람에게 발암 가능성이 합리적으로 예상되는 물질”로 분류했다.

이후 FDA에 식품 내 사용 금지를 요구하는 청원이 제기되었지만 조치는 없었다. 그러나 올해 웨스트버지니아주는 BHA가 포함된 식품 판매를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켰으며, 뉴욕·펜실베니아 등 다른 주도 유사한 법안을 추진 중이다.

▲예방 방법: 식품 라벨에서 BHA가 포함되어 있으면 대체품을 선택한다.

4. 프로필 파라벤 

프로필 파라벤(Propyl paraben)은 토르티야, 페이스트리, 잼, 베이커리 제품 등이 오랫동안 상하지 않고 판매될 수 있도록 돕는 방부제다. 또한 의약품, 로션, 선크림, 화장품, 데오드란트 등에도 사용된다.

연구에 따르면 프로필 파라벤은 체내에서 에스트로겐처럼 작용해 호르몬 신호를 방해하고, 남녀 모두에서 생식력 저하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약 8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소변 내 파라벤 수치가 높은 남성들이 정자 수, 정자 농도, 운동성이 낮았다. 또 일부 연구에서는 프로필 파라벤이 유방 세포 성장을 촉진해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FDA는 여전히 프로필 파라벤을 GRAS로 분류하지만, 유럽에서는 약 20년 전부터 식품 내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미국에서도 캘리포니아는 2027년부터, 웨스트버지니아는 2028년부터 금지할 예정이다.

식품 라벨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이 성분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Propyl paraben ▲E216 ▲Propyl 4-hydroxybenzoate

5. 에리스리톨과 자일리톨

에리스리톨(Erythritol)과 자일리톨(Xylitol) 이 두 가지는 ‘당알코올(sugar alcohol)’이라는 저칼로리 감미료 그룹에 속한다. 설탕보다 칼로리가 적고, 인공 감미료처럼 강하지 않으면서도 단맛을 내며,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식품 제조업체들이 많이 사용한다. 저탄수 아이스크림, 단백질 바, 무설탕 디저트, 껌, 캔디 등에 자주 들어간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소화가 느려 가스, 복부 팽만, 복통,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2023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에리스리톨 혈중 수치가 높은 사람들이 심장마비, 뇌졸중, 조기 사망 위험이 더 컸다. 또 자일리톨이 들어간 음료를 섭취한 사람들은 혈전 생성 위험이 증가했다는 결과도 나왔다.

▲예방 방법: ‘저탄수(keto)’, ‘로우카브(low-carb)’, ‘무설탕(sugar-free)’, ‘제로 슈거(zero sugar)’ 표시가 있는 단 음식은 주의한다. 영양 성분표에서 탄수화물 항목 하위에 ‘당알코올’ 표시가 있는지 확인한다. 성분표에서 -ol로 끝나는 이름(예: xylitol, erythritol, maltitol, sorbitol)을 확인한다.

 <By Anahad O’Conn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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