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두번째 규모…진보단체 반발

조지아 주정부가 이번 주 대규모 유권자 등록 말소 작업을 진행한다.
브래드 라펜스퍼거 주 국무장관은 47만 8,000명의 유권자 등록 명부를 이번 주 말소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울해 유권자 등록 말소 대상은 당초 45만5,000명으로 추정됐지만 최종 작업 결과 2만3,000명이 더 늘었다.
이 같은 유권자 등록 말소 규모는 2017년 이어 사상 두번째 규모로 현재 조지아 전체 유권자 840만명의 6%에 해당된다.
최근 두 차례의 선거에 참여하지 않은 유권자와 타주에서 유권자 등록을 했거나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아 타주로 이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권자가 말소 대상에 포함됐다.
유권자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유권자 등록이 말소된 유권자 약 111만명 중 19%인 21만명이 유권자 재등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지아 정부의 대규모 유권자 등록 말소를 놓고 보수와 진보 진영 간 대립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라펜스퍼거 장관은 “깨끗한 유권자 명부가 깨끗한 선거를 만든다”고 주장한다. 또 보수 단체들은 “주 정부가 아직 충분히 정리하지 못했다”며 더 광범위한 유권자 명부 정리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투표권 권익 단체 페어 파이트는 “유권자 명부 대규모 말소는 행정절차를 통한 유권자 억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민권 단체 소속 변호사들도 “합법 유권자들까지 말소될 위험이 있다”며 이번 조치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유권자들은 주 선거관리 웹사이트 ((My Voter Page, mvp.sos.ga.gov)에서 자신의 유권자 등록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유권자 등록 말소 대상일 경우 웹사이트에서 정보를 갱신하거나 말소 통지서를 회신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말소를 막을 수 있다.
이필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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