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소비자들 관세로 ‘한숨’… 업계는 ‘가격 인상 불가피’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5-08-11 09:54:28

소비자들 관세로 한숨, 업계는 가격 인상 불가피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P&G, 일부 가격 평균 2.5%↑

 소매 업계 전반적 인상 우려

 AI로 싼 제품 찾는 소비자↑

 싼 가격대 이동 ‘트레이드 다운’

 

 프록터앤갬블의 최근 가격 인상 발표가 소매 업계의 전반적인 가격 인상 흐름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로이터]
 프록터앤갬블의 최근 가격 인상 발표가 소매 업계의 전반적인 가격 인상 흐름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로이터]

 

치솟는 생필품 가격과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에 한숨 쉬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생활용품 업체 ‘프록터앤갬블’(P&G)이 주요 제품 가격을 줄줄이 인상한다고 밝혔다. 다른 대형 유통업체들도 가격 인상 움직임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져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 P&G, 4분의 1 제품 평균 2.5% 인상

P&G는 지난달 30일, 8월부터 전체 제품군의 약 4분의 1에 대해 평균 2.5% 수준의 가격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P&G는 ‘돈’(Dawn) 주방세제, ‘차민’(Charmin) 화장지, ‘크레스트’(Crest) 치약, ‘타이드’(Tide) 세제 등 일반 가정에서 흔히 쓰는 생활필수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이번 가격 인상 배경으로는 연간 1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관세 부담이 도사리고 있다. P&G는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군이 관세의 영향을 받을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안드레 슐텐 P&G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번 인상은 소비자들이 일반적으로 겪는 인플레이션 수준과 부합하는 적절한 조치로 볼 수 있다”라고 가격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P&G의 이번 조치를 계기로 경쟁 글로벌 유통·소비재 업체들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 ‘식료품·생필품·전자제품’ 줄줄이

P&G의 가격 인상 조치는 식료품, 생필품, 의류, 전자제품 등 광범위한 소비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를 수 있다는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가성비 제품에만 지갑을 여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경제학자들은 이런 가격 인상 움직임이 고물가와 고금리, 늘어나는 가계부채와 에너지 비용에 시달리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한층 가중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는 최근 수년 사이 가장 나쁜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유통 대기업들은 이미 가격 인상 조치에 돌입했다. 소비자 심리와 업계 동향을 가늠하는 척도로 불리는 월마트는 최근 유아용품, 주방용품, 장난감 등 중국산 비중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가격 인상 흐름이 조만간 일부 식료품 부문에도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도입한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50% 고율 관세가 커피 캔, 맥주 캔 등 금속 용기를 사용하는 식음료 포장재 가격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 ‘주류·빵·커피·생선’ 인상 불가피

싱크탱크인 ‘조세재단’(Tax Foundation)은 미국 식품 수입품의 약 75%가 관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주류와 증류주, 빵류, 커피, 생선, 맥주 등의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시메온 시겔 수석 애널리스트는 “모든 유통업체가 가격 인상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부 기업은 비용을 자체 흡수하거나 공급업체와 가격 협상, 공급망 조정, 인력 감축 등을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겔 애널리스트는 “관세가 부과된다고 해서 소비자가 무조건 가격 인상을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라며 “브랜드나 제품별로 소비자들의 가격 인상 허용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가격 부담에 스트레스를 받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소비자들은 휴가비 지출을 줄이고, 슈퍼마켓에서 자체 브랜드 상품을 구매하거나 저가형 유통업체로 옮겨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크레딧 카드와 ‘선구매, 후지불’(BNPL) 서비스에 의존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 ‘AI야 싼 제품 찾아줘’

특히 개학을 앞두고 관련 업계에서도 가격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두드러졌다. ‘전국소매연맹’(NRF)에 따르면,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을 미리 대비하기 위해 의류, 신발, 학용품, 전자제품 등을 일찍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NRF에 따르면 초중고 자녀가 있는 가정의 올해 학용품 지출 계획이 평균 858달러로, 지난해 874달러에 비해 다소 줄었다. 또, 신용·직불카드 데이터 분석업체 컨슈머 엣지에 따르면 소비자들은J. Crew Factory, Aeropostale 등 저가형 체인점에서 지출을 늘리는 반면, ‘키플링’(Kipling), ‘허쉘 서플라이’(Herschel Supply) 등 브랜드 가방 구매를 줄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해 저렴한 상품을 찾아 나서는 소비자도 등장했다. 시장조사기관 아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7월 초 주요 유통업체 여름 세일 기간 중 생성형 AI 플랫폼을 통한 소매 사이트 방문자가 전년 대비 무려 3,300%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도비 디지털 인사이트의 비벡 판디야 수석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생성형 AI 플랫폼을 활용해 더 저렴한 상품이나 가성비 제품을 찾는 데 의존하는 추세가 뚜렷하다”라고 설명했다.

■ 낮은 가격대 이동 ‘트레이드 다운’

소매업체들도 고객들이 가격과 가치를 더욱 중시하며, 구매하는 매장과 브랜드를 낮은 가격대로 바꾸는 업계 상황을 전하고 있다. 소득과 상관없이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식료품 구매 시 전국 브랜드보다 저렴한 ‘자체 상표’(PB) 상품을 많이 선택하고 있으며, 향수, 뷰티 제품, 의류업계에서는 품질 좋은 ‘대체품’(Dupe) 구매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P&G에 따르면 하위 소득층 고객을 중심으로 이러한 ‘트레이드 다운’ 현상이 자사 제품 라인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또, 소비자들은 Tide 대신 저렴하고 농도가 낮은 Tide Simply를, Pampers 기저귀 대신 Luvs를 선택하고 있다. 스킨케어, 개인 위생용품, 베이비 케어, 그루밍, 여성용품, 가정용품, 헤어케어 등 여러 부문에서도 지출이 둔화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P&G 측은 밝혔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델타항공 역대급 2분기 매출에도 순익은 감소
델타항공 역대급 2분기 매출에도 순익은 감소

유가급등으로 순익 감소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Delta Air Lines Inc., DAL)이 지난 금요일, 2분기 순이익으로 1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델타항공은

뷸라하이츠대 둘루스 캠퍼스 11일 오픈하우스
뷸라하이츠대 둘루스 캠퍼스 11일 오픈하우스

11일 오전 10시-12시 뷸라하이츠대학교 둘루스 캠퍼스 오픈하우스가 11일 오전 10시-12시 열린다.행사에서는 학교/프로그램 소개 및 교수진과 스태프를 만날 수 있다. 가을학기

메가밀리언, 파워볼 당첨금 합계 10억 돌파
메가밀리언, 파워볼 당첨금 합계 10억 돌파

5000달러 이상 담첨금 소득세 공제 애틀랜타 지역 복권 광고판을 보며 최근 잭팟 금액이 계속 치솟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을 것이다. 이는 지난 수개월 동안 메가밀리언과 파워볼의

선거 감사 결과, 수기 투표지 오류 확인돼
선거 감사 결과, 수기 투표지 오류 확인돼

기계식 투표지 100% 정확해 조지아주 선거 당국이 지난 6월 16일 실시된 결선 투표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감사에서 수기로 작성된 투표지와 기계로 작성된 투표지 사

기아, 화재 위험에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
기아, 화재 위험에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

"리콜수리 완료될 때까지 대상차량 야외 주차해야"기아, '올 뉴 텔루라이드'[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가 화재 위험 때문에 북미 시장에서 판매한 텔루라이드

몽고메리 현대차공장 직원 총격 피습
몽고메리 현대차공장 직원 총격 피습

교대중 직원 주차장서 피격 몽고메리 경찰은 8일 밤 현대자동차 생산 공장 외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수사 중이다.몽고메리 경찰국 대변인 제임스 도지어(James Dozier) 경

〈포토뉴스〉총영사관,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와 간담회
〈포토뉴스〉총영사관,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와 간담회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은 9일 도라빌 강남일식에서 애틀랜타 한인노인회(회장 채경석)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한인노인회의 주요 활동 현황을 청취하고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

조지아 주민 연간 차량 유지비 5,014불…전국 9위
조지아 주민 연간 차량 유지비 5,014불…전국 9위

▪전국 주별 자동차 유지비 순위할부금 제외 전국평균 4,507불NV 가장 비싸고 NH 제일 저렴 상위 15개 주 중 남부 7개 주 남부지방이 상대적으로 자동차 유지비가 높은 것으로

진료비 공개 규정 위반 조지아 병원 16곳 적발
진료비 공개 규정 위반 조지아 병원 16곳 적발

메트로 애틀랜타 3개 병원 포함경고∙시정계획제출 등 행정조치  조지아 병원 16곳이 연방정부로부터  진료비 공개 규정 위반 혐의로 행정조치를 받았다.애틀랜타 뉴스 퍼스트(ANF)

한인 시민권자‘ 한국 장기체류’ 늘었다
한인 시민권자‘ 한국 장기체류’ 늘었다

작년 재외동포 비자로 입국 5000명 달해비자연장 무제한 합법적 거주 가능65세이상 복수국적신청 수요 증가도 원인거소신고증 통해 부동산·금융 거래도 가능   한국에 90일 이상 장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