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신생아 출산시 1천달러 입금… ‘트럼프 계좌’ 장단점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5-07-21 09:44:51

신생아 출산시 1천달러 입금,트럼프 계좌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부모, 소득세 신고 시 직접 신청해야

제3자, 연 최대 5천달러 추가 납입

만 18세 인출 가능·용도 일부 제한

 ‘세금 사항·신청 절차’ 숙지 해야

 

 

 트럼프 행정부가 신생아에게 1천 달러를 지급하는 트럼프 계좌를 도입한다. 이 프로그램은 자녀의 미래를 위한 투자 계좌를 개설하도록 돕는 것이 취지다. [로이터]
 트럼프 행정부가 신생아에게 1천 달러를 지급하는 트럼프 계좌를 도입한다. 이 프로그램은 자녀의 미래를 위한 투자 계좌를 개설하도록 돕는 것이 취지다. [로이터]

 

트럼프 행정부가 2025년부터 출생하는 신생아에게 1,000달러를 지급하는 ‘트럼프 계좌’(Trump Account)를 도입한다. 최근 연방 의회 승인을 받은 이른바‘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에 포함된 이 프로그램은 자녀의 미래를 위한 투자 계좌를 개설하도록 돕는 것이 취지다. 이 계좌는 개인 은퇴 계좌(IRA)와 유사한 구조로, 2025년부터 2028년 사이에 태어난 미국 시민권자라면 자동으로 지급 대상이 된다. 정부가 자동 입금하는 초기 1,000달러 외에도, 부모나 친인척 등 제3자가 연 최대 5,000달러까지 추가로 납입할 수 있다. 계좌의 수혜자는 만 18세부터 자금을 사용할 수 있으나, 용도에는 일정한 제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교육·주택 구입·창업’ 사용 가능

1,000달러의 지원금은 수혜자인 신생아 입장에선 ‘종잣돈’(seed money) 역할 외에도 세금 이연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장기 투자 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일부 재정 전문가들은 기존의 교육비 전용 저축수단인 ‘529 플랜’을 활용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529 플랜은 대학 등록금 등 교육비 지출에 특화된 절세 상품으로, 세금 공제와 투자 수익 비과세 혜택이 있지만 용도는 교육으로 한정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트럼프 계좌는 교육을 포함, 주택 구입, 창업 등 수혜자의 미래 설계에 활용될 수 있다.

 

■ 유연한 저축 수단에 적합

대학 등록금 등 교육비에 한해 인출 시 주 정부 및 연방 세금이 면제되는 529 플랜과 달리, 트럼프 계좌는 이런 세금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다. 뉴욕대 조세법 센터의 그렉 라이서슨 선임 연구원은 “부모가 계좌에 넣은 돈에 대해 세금 공제 혜택이 없어 세금 혜택이 거의 없거나 미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의 에이미 스폴딩 재정 상담사도 “세금 측면에서 보면 529 플랜이 훨씬 유리하다”라며 “529 플랜은 투자 옵션도 다양하고, 납입 한도도 더 높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5년 기준 529 플랜의 연간 납입 한도는 개인당 최대 1만 9,000달러, 부부는 3만 8,000달러까지 가능하다.

가주 산타바버라의 제레미야 바로우 재정 전문가는 트럼프 계좌가 529 플랜 최대 한도에 도달한 가정이나, 자녀의 첫 주택 구입 자금 또는 경제적 안전망 마련을 원하는 가족에게 유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바로우 전문가는 “폭넓은 목적의 유연한 저축 수단을 원하는 가정이 고려해볼 만하다”라고 조언했다. 뉴욕대의 라이서슨 연구원은 “인출 시 일반 소득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과세 계좌를 운용하는 편이 더 나을 수 있다”라고 지적하며 세금 사항을 반드시 숙지할 것을 조언했다.

 

■ 투자 선택권 다소 제한적 

부모가 트럼프 계좌에 납입하는 자금에 대해서는 세금 공제 혜택은 없다. 그러나 기업이 직원 자녀나 10대 청소년 직원 명의로 계좌에 납입할 경우에는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비영리단체도 계좌에 기부할 수 있도록 허용됐다. 트럼프 계좌는 주식시장 지수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개별 주식이나 채권, 뮤추얼펀드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기존 증권 투자 계좌나 529 플랜에 비해 투자 선택권이 크게 제한된다.

라이서슨 연구원은 “모든 주식형 포트폴리오는 시장 상황에 좌우되는 위험을 안고 있다”라며 “예를 들어 가을 학기 등록을 앞두고 여름에 시장이 급락하면, 대학 자금 마련 계획이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최악의 경우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 부모가 소득세 신고 시 직접 신청해야

백악관은 트럼프 계좌에 대해 “한 세대의 아이들에게 복리 성장의 기적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태어날 때부터 번영의 길을 열어주는 제도”라고 평가했다. 이상적인 취지와 달리, 현실적인 설계상 한계와 복잡한 규정들이 동시에 지적되고 있다.

우선, 부모가 연말 소득세 신고서에 ‘직접 신청’(Opt-In)해야 계좌가 개설된다는 점에서, 해당 절차를 잘 모르면 혜택을 놓치기 쉽다. 실수로 계좌를 잘못 신청할 경우 최소 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는 조항도 포함돼, 일부 부모들은 부담을 느낀다.

트럼프 계좌는 원래 ‘MAGA 계좌’라는 이름으로 추진됐으나, 입법 과정에서 ‘트럼프 계좌’로 변경됐다가 현재는 공식 명칭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또, 당초 계획에 있었던 증권 계좌 수준의 세제 혜택도 최종안에서는 제외됐다.

계좌 사용 용도와 관련된 규정도 대폭 변경됐다. 초안에서는 ‘만 18세 대학 진학 자금’, ‘25세 창업 자금’, ‘30세 주택 구입 자금’ 등 구체적인 사용 목적이 설정돼 있었지만, 최종 법안에서는 이 같은 규정이 삭제됐다. 현재 법안은 만 18세부터 인출이 가능하며, 만 59세 6개월 이전에 인출할 경우, 소득세와 함께 10%의 추가 세금이 부과되는 일반 은퇴계좌(IRA)와 동일한 규정을 적용한다.

 

■ 장기 은퇴 준비용으로도 적합

트럼프 계좌 사용 용도로는 ▲대학 등록금, ▲장애로 인한 생계 지원, ▲가정폭력 또는 자연재해로부터의 회복 비용 등이고, ▲첫 주택 구입 시 최대 1만 달러, ▲출산 시 최대 5,000달러까지 인출이 가능하다.

블레이크 무어(공화·유타) 하원의원은 “대부분의 가정은 529에 넣을 만큼 여윳돈이 없기 때문에 정부가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지급하는 1,000달러가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무어 의원에 따르면 해당 계좌가 연평균 6%의 수익률을 기록할 경우, 18년 후 약 2,854달러로 불어날 수 있고 시장 상황이 좋으면 더 높은 수익도 가능하다.

무어 의원은 “출생 직후부터 IRA(개인 은퇴 계좌) 방식으로 투자한다는 점이 이 제도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30세쯤 되어야 은퇴 준비를 시작한다. 하지만 트럼프 계좌는 태어날 때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대학보다는 은퇴 준비에 적합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델타항공 역대급 2분기 매출에도 순익은 감소
델타항공 역대급 2분기 매출에도 순익은 감소

유가급등으로 순익 감소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Delta Air Lines Inc., DAL)이 지난 금요일, 2분기 순이익으로 1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델타항공은

뷸라하이츠대 둘루스 캠퍼스 11일 오픈하우스
뷸라하이츠대 둘루스 캠퍼스 11일 오픈하우스

11일 오전 10시-12시 뷸라하이츠대학교 둘루스 캠퍼스 오픈하우스가 11일 오전 10시-12시 열린다.행사에서는 학교/프로그램 소개 및 교수진과 스태프를 만날 수 있다. 가을학기

메가밀리언, 파워볼 당첨금 합계 10억 돌파
메가밀리언, 파워볼 당첨금 합계 10억 돌파

5000달러 이상 담첨금 소득세 공제 애틀랜타 지역 복권 광고판을 보며 최근 잭팟 금액이 계속 치솟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을 것이다. 이는 지난 수개월 동안 메가밀리언과 파워볼의

선거 감사 결과, 수기 투표지 오류 확인돼
선거 감사 결과, 수기 투표지 오류 확인돼

기계식 투표지 100% 정확해 조지아주 선거 당국이 지난 6월 16일 실시된 결선 투표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감사에서 수기로 작성된 투표지와 기계로 작성된 투표지 사

기아, 화재 위험에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
기아, 화재 위험에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

"리콜수리 완료될 때까지 대상차량 야외 주차해야"기아, '올 뉴 텔루라이드'[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가 화재 위험 때문에 북미 시장에서 판매한 텔루라이드

몽고메리 현대차공장 직원 총격 피습
몽고메리 현대차공장 직원 총격 피습

교대중 직원 주차장서 피격 몽고메리 경찰은 8일 밤 현대자동차 생산 공장 외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수사 중이다.몽고메리 경찰국 대변인 제임스 도지어(James Dozier) 경

〈포토뉴스〉총영사관,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와 간담회
〈포토뉴스〉총영사관,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와 간담회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은 9일 도라빌 강남일식에서 애틀랜타 한인노인회(회장 채경석)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한인노인회의 주요 활동 현황을 청취하고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

조지아 주민 연간 차량 유지비 5,014불…전국 9위
조지아 주민 연간 차량 유지비 5,014불…전국 9위

▪전국 주별 자동차 유지비 순위할부금 제외 전국평균 4,507불NV 가장 비싸고 NH 제일 저렴 상위 15개 주 중 남부 7개 주 남부지방이 상대적으로 자동차 유지비가 높은 것으로

진료비 공개 규정 위반 조지아 병원 16곳 적발
진료비 공개 규정 위반 조지아 병원 16곳 적발

메트로 애틀랜타 3개 병원 포함경고∙시정계획제출 등 행정조치  조지아 병원 16곳이 연방정부로부터  진료비 공개 규정 위반 혐의로 행정조치를 받았다.애틀랜타 뉴스 퍼스트(ANF)

한인 시민권자‘ 한국 장기체류’ 늘었다
한인 시민권자‘ 한국 장기체류’ 늘었다

작년 재외동포 비자로 입국 5000명 달해비자연장 무제한 합법적 거주 가능65세이상 복수국적신청 수요 증가도 원인거소신고증 통해 부동산·금융 거래도 가능   한국에 90일 이상 장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