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연방상원 후보 선거캠프
벌써 수천만달러 선거자금 유입
민주 오소프∙공화 존스 단연 앞서
2026년에 치러지는 조지아 주지사와 연방상원의원 선거 열기가 벌써부터 뜨겁다. 특히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에 수천만달러의 선거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공개된 올해 2분기 주 및 연방 선거자금 자료에 따르면 주지사와 연방상원의원 각 후보의 선거캠프 계좌에는 이미 막대한 규모의 기부금과 대출금이 속속 입금되고 있어 ‘쩐의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존 오소프 현 의원의 선거자금이 두드러진다.
오소프는 2021년 선거 승리 이후 모두 4,200만달러 이상의 자금을 모금한 상태다. 이 중에는 언제든 동원할 수 있는 현금 1,500만달러가 포함됐다.
이같은 오소프의 선거자금은 내년 선거에 나서는 전국 연방의원 중 가장 많은 액수다.
반면 공화당 유력 주자들은 오소프에 비해 다소 초라한 규모다. 버디 카터 하원의원은 200만달러의 대출을 포함해 400만달러를 모았고 존 킹 보험커미셔너는 45만달러 그치고 있다.
주지사 후보 중에는 최근 출마를 선언한 공화당 버트 존스 현 부지사가 단연 앞서고 있다.
존스 부지사는 1,000만달러 대출을 포함해 1,43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비축했다. 존스는 조지아 정치권에서는 손꼽히는 자산가다.
반면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크리스 카 주법무장관은 270만달러를 선거자금으로 신고했다.
30년 만에 주지사직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은 공화당과 비교해서는 아직 미진한 수준이다.
제이슨 에스테베스 주상원의원은 100만달러를, 키샤 랜스 바텀스 전 애틀랜타 시장은 본인의 20만달러 대출을 포함해 110만달러를 확보한 상태다.
2021년 제정된 현행 조지아 주법에 따르면 각 후보는 개인 기부자로부터는 최대 2만6,400달러까지만 모금이 가능하다. 하지만 소위 리더십위원회를 통할 경우 무제한 선거 기부금 모금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2022년 치러진 공화당 브라이언 캠프와 민주당 스테이시 에이브럼스간의 재대결에서는 역대 최대규모의 선거자금 모금 기록이 세워지기도 했다.
한 정치 분석가는 “현재 각 후보에 대한 유력 정치인들의 지지가 이어지면서 선거자금 후원규모도 급격하게 늘어나게 뒬 것”으로 내다봤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