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토마토 필수 재료인데”… 20% 관세폭탄

미국뉴스 | 경제 | 2025-07-15 10:04:37

토마토, 20% 관세폭탄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14일부터 관세유예 철폐

멕시코산, 수입물량 90%

제품가격 최소 10% 상승

피자·파스타 줄줄이 인상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이 멕시코산 토마토를 겨냥하면서 식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상무부가 전날부터 수입 토마토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멕시코산 토마토에 20.9%의 관세를 부과했기 때문이다. 외식업은 물론 가정에서도 핵심 식재료로 사용되는 토마토에 관세가 붙으면서 LA 한인 식당업계는 물론 한인 경제 전반에 발등의 불이 떨어진 모습이다.

CNN에 따르면 전날부터 멕시코산 토마토에 대한 관세유예 조치가 폐지됐다. 상무부는 1996년부터 거의 30년 가까이 멕시코산 토마토에 대해 관세 유예를 해왔다. 이에 따라 멕시코산 토마토에는 20.9%의 관세가 붙게 된다. 상무부는 지난 4월 관세유예 조치 폐지를 예고하면서 “상호협정에 따라 멕시코산 토마토가 덤핑 등으로 부당하게 가격이 책정되면서 미국 내 토마토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어왔다”고 설명한 바 있다.

현재 멕시코산 토마토의 미 시장 점유율은 70%에 달한다. 지난해 미국은 멕시코에서 31억2,000만달러 상당의 생토마토를 수입했다. 이는 미국 전체 토마토 수입액인 36억3,000만달러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금액이다. 

 

문제는 식탁물가를 떠받쳐 오던 멕시코산 토마토에 관세가 붙으면서 레스토랑은 물론 푸드트럭, 일반 가정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점이다. 토마토는 피자, 파스타, 샐러드 등 여러 메뉴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재료다. 미국산 토마토로 대체하려고 해도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은 명약관화한 상황이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밭에서 기른 토마토의 5월 평균 소비자가격은 파운드당 1.7달러다.

애리조나주립대 농업경제학자 티머시 리처즈 교수는 “관세가 적용되면 토마토 가격은 10% 상승하고 소비는 5%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가주에서 식당 비야 로마를 운영하는 테리사 라조는 관세 때문에 멕시코산 토마토 가격이 급등하면 식당이 파산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 식당에선 샐러드는 물론 피자와 파스타에 들어가는 마리나라 소스를 만들 때 토마토를 쓴다. 라조는 “일주일에 세 번 외식하던 사람이라면 이젠 우리가 음식값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한두 번만 외식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LA에서 피자 식당을 운영하는 저스틴 디 리언은 관세에 따른 가격 인상분을 자체적으로 흡수할지도 모른다면서도 “그저 관세 전쟁이 빨리 끝나기만 바란다”고 말했다.

LA 한인식당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토마토를 많이 사용하는 피자와 파스타, 함박스테이크 등은 원가 압박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다. 한 한인 분식점 관계자는 “이미 식자재 가격이 다 오르는데 토마토까지 오르면 버텨낼 재간이 없다”며 “결국 메뉴 가격을 올려야 하는데 손님이 줄어들까봐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부과 조치에 멕시코 측과 수입업계는 “정치가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라며 반발하고 있다. 왈베르토 솔로리오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 농업협의회 사장은 “이번 조치는 상업적인 문제이기보다는 정치적 이슈라고 본다”며 “논리나 수치(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관세 부과 소식에 토마토 재배 농부들은 환호하고 있다. 로버트 귄터 플로리다 토마토 거래소 부사장은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멕시코산 토마토의 불공정한 가격으로 인해 미국 농부들은 지속적인 피해를 입어 왔다”며 정부의 관세 부과정책에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식품 기업 하인즈의 경우 케첩에 미국산 토마토를 쓰고 있어 관세의 타격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박홍용 기자>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니 인터뷰] HKC  ARCHERY 양궁 최재민 코치: HKC ARCHERY 코치에게 듣는 ‘양궁’과 ‘성장’의 의미
[미니 인터뷰] HKC  ARCHERY 양궁 최재민 코치: HKC ARCHERY 코치에게 듣는 ‘양궁’과 ‘성장’의 의미

최근 미주 한인 사회에서 양궁이 자녀들의 집중력 향상과 내면 성장을 위한 스포츠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연이은 상위 디비전 진출로 화제를 모은 최하윤 선수의 훈련을 이끌고 있는

애틀랜타 16세 소녀 최하윤,  미국 양궁의 미래
애틀랜타 16세 소녀 최하윤, 미국 양궁의 미래

“‘7년 이상 거주’영주권 취득 기회 허용”
“‘7년 이상 거주’영주권 취득 기회 허용”

연방상원, 이민법 개정안 발의1986년 멈춰선 입국 기준일 폐지‘신청일 기준 7년 체류’신청 자격 부여DACA·H-1B 등 800만명 수혜 전망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한인 불체자수 다시 증가세… 14만명 재돌파
한인 불체자수 다시 증가세… 14만명 재돌파

MPI, 2024년 14만2000명 전년비 22% 급증2013년 이후 감소세 보이다 추세반전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왔던 미국 내 한인 불법체류 이민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불법이민자 트럭운전 안돼” 트럼프“, 퇴역군인으로 대체”
“불법이민자 트럭운전 안돼” 트럼프“, 퇴역군인으로 대체”

핵심지지층 백인남성 지원계획 발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퇴역군인이 쉽게 트럭 운전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자유의 수송

차량 할부금이 벅차다면...대처법
차량 할부금이 벅차다면...대처법

금년 1분기 신차 할부금 평균 770달러 만약 매달 나가는 자동차 할부금이 월급을 통째로 집어삼키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당신만 그런 겪는 고통이 아니다.렌딩트리(LendingTre

귀넷 스쿨버스 도로운행 재개
귀넷 스쿨버스 도로운행 재개

학기초 학생들 여유 갖고 대기해야운전자는 스쿨존 운전 시 유의해야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GCPS) 버스 기사들은 새 학년 시작을 앞두고 지난 수요일부터 노선을 연습하기 위해 카운티

법원, "두 한인회 회관 공동으로 사용하라"
법원, "두 한인회 회관 공동으로 사용하라"

회관사용 조정안 8월 5일까지 제출최소 금년 말까지는 공동사용 허가  현재 이홍기측 한인회가 무단 점유하고 있는 애틀랜타 한인회관 사용권이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귀넷카운티 고

개학철, 아이들 스마트폰, 태블릿 사용 지도 어떻게
개학철, 아이들 스마트폰, 태블릿 사용 지도 어떻게

미디어 사용 양보다 질 중시해야 학생들이 새 학기를 맞아 등교를 시작하면서, 가정들은 여유로웠던 여름방학의 일상에서 다시 체계적인 하루 일과로 전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가

릴번 지진 소동, 알고보니 채석장 발파였다
릴번 지진 소동, 알고보니 채석장 발파였다

채석장 발파를 지진으로 오인 지난 7월 29일 수요일 정오 직후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를 흔들었던 규모 2.3의 미세한 지진은 자연 발생이 아닌 인공적인 채석장 발파 때문이었던 것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