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목요일은 가정예배ㆍ토요일은 전도의 날’

미국뉴스 | 종교 | 2025-07-08 09:18:42

가정예배,토요일은 전도의 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월드미션대학교·GBC ‘우리 집 가정예배 이야기’

공모전 수상 12가정에 총상금 5천 달러 전달

 하신원 목사, 하수진 사모 가정이 가정예배 후 간식을 먹으며 서로에게 재미있는 방법으로 칭찬과 격려를 전하는 모습. [GBC 제공]
 하신원 목사, 하수진 사모 가정이 가정예배 후 간식을 먹으며 서로에게 재미있는 방법으로 칭찬과 격려를 전하는 모습. [GBC 제공]
 하신원 목사, 하수진 사모 가정이 가정예배 후 간식을 먹으며 서로에게 재미있는 방법으로 칭찬과 격려를 전하는 모습. [GBC 제공]
 하신원 목사, 하수진 사모 가정이 가정예배 후 간식을 먹으며 서로에게 재미있는 방법으로 칭찬과 격려를 전하는 모습. [GBC 제공]

 

 곽찬훈 목사, 곽수정 사모 가정이 위탁 자녀를 포함, 자녀 7명과 함께 가정예배를 드리고 있다. [GBC 제공]

 

LA 동부 롤랜드하이츠에 거주하는 하신원 목사(아름다운교회)와 여섯 가족. 아내와 자녀 3명, 그리고 장인, 장모가 한지붕에 모여 사는, 요즘 보기 드문 대가족이다. 하 목사 가족 모두는 목요일은 ‘가정예배의 날’로, 토요일은 ‘전도의 날’로 한자리에 모인다. 이 대가족이 가정예배를 시작한 계기는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교회 문이 닫히고 예배가 막히는 듯한 답답함을 느끼던 때다.

 

매일 반복되는 집안에서의 삶에 영적 갈증을 느끼게 된 가족은, 온 가족이 함께 하나님께 나아가는 특별한 기회로 삼기로 결심했다. “교회 예배는 멈췄지만, 믿음은 멈출 수 없었다”라는 하 목사의 가족은 “공백 같은 시간 속에서 오히려 하나님을 더 깊이 갈망하게 되었다”라고 가정예배를 시작한 계기를 전했다.

 

예배는 가족이 한 번씩 돌아가며 준비하는 것으로 정했다. 예배가 주는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각 가족의 수준에 맞는 내용을 정해 쉽고 간단하게 전달하고, 예배 도중 질문을 해도 괜찮다. 교회 예배에 참석할 때처럼 성경책과 찬송가를 준비해야 하지만, 예배를 준비한 가족이 마련한 학습 자료나 간단한 소품, 설교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도 얼마든지 환영이다. 인형극이나 스킷으로 설교를 대신하는 날도 있는데, 이날은 아이들의 예배에 대한 열정이 가장 뜨거워지는 날이다.

 

하 목사 가족은 이렇게 목요일마다 가정예배의 날로 모이면서, 매주 토요일은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전도의 날로 삼아 가족만의 영적 문화를 만들고 있다. 하 목사는 “첫째 예성(9살)이가 ‘1일 전도사’가 되어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을 때, 아이의 믿음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라며 “아이들이 ‘나는 예배자입니다’라고 고백하며 진정한 예배자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부모로서 가장 큰 기쁨”이라고 가정예배에 대한 보람을 전했다.

 

월드미션대학교(총장 임성진) 주최, 미주복음방송(GBC·대표 이영선 목사) 주관으로 열린 ‘2025 우리 집 가정예배 이야기’ 공모전에서 하 목사 가정(대상)을 포함한 12가정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가정예배의 소중함을 조명하고, 이를 통해 영적 회복과 가족 간의 진정한 교제를 경험한 이야기를 한인 가정들과 나누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지난달 27일 열린 시상식을 통해 총 5,000달러의 상금이 각 수상 가정에 전달됐다.

 

우수상을 수상한 곽수정 사모(캄튼 거주·LA One Church)의 가정예배에는 위탁 자녀 3명(12살, 4개월, 2개월)을 포함한 자녀 7명, 그리고 주중에는 건축 사무소 직원, 주말에는 개척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는 남편까지 모두 9명이 출석(?)한다. 곽 사모는 천주교 가정에서 자라며 개신교 신앙을 받아들였다는 이유로 가족의 핍박을 경험해야 했다. 온 가족이 말씀을 함께 읽고 찬양이 집안에 가득 퍼지는 가정을 소망했던 곽 사모는 남편을 만난 뒤, 어릴 적 경험한 핍박을 자신의 자녀들에게는 축복으로 전해주고 싶어 가정예배를 시작했다.

 

곽 사모는 시상식에서 “신앙생활의 여건이 쉽지 않았던 성장기를 지나며, 함께 예배드리는 가정이 늘 꿈이었다”라며 “지금은 남편과 자녀들과 함께 예배드릴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큰 은혜이고, 오늘 이 자리는 마치 하나님께서 ‘그동안 수고 많았다’며 상을 주시는 천국의 잔치 같은 감동이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심사 총평을 맡은 월드미션대학교 최윤정 부총장은 “가정예배를 평가한다는 것이 조심스러웠지만, 예배가 실제로 가정 안에서 역사하고 구성원들이 영적으로 회복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살폈다”라며 “이번 공모전은 교회 중심의 신앙에서 더 나아가, 가정이 영적 전진기지가 되고, 전도가 말이 아닌 삶과 예배로 이루어지는 새로운 시대적 전환점에서 매우 중요한 시도였다”라고 공모전의 의미를 되짚었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둘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맞춤형 성인물 소비 1위 도시로 선정된 애틀랜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플로 뉴로사이언스, 내년 2분기 출시…가격 70만원대 예상두뇌에 미세한 전류 전달해 자극…뇌과학 기술에 관심 커져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우울증 치료 헤드셋[플로 뉴로사이언스(Flo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공화, 텃밭 선거 패배하고 선거구 조정도 부결…곳곳서 '이상신호'공화, 트럼프 강경 노선에 중도층 이탈 우려?…조기 레임덕 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지 1년도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할부 1/4이 72개월 이상네거티브 에퀴티 문제 유의해야 자동차 딜러십에서 "차량 가격은 걱정 마세요. 월 페이먼트를 원하시는 금액에 맞춰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구ATL-풀턴 스타디움 부지2026년 가을께 완공 목표  조지아 주립대(GSU)가 구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스타디움 부지에 추진 중인 새 야구장 건설 공사가 곧 착공된다.GSU는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마당의 낙엽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 귀넷카운티 대큘라의 한 서브디비전 HOA((주택 소유주 협회)가 마당의 낙엽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총 4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폭행교사 해고 후 체포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의 전 '올해의 교사'가 13세 학생을 신체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학생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코니어스중학교 멜빈 맥클레인 교사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잇단 스쿨버스 추월사례 불구규정미비로 솜방망이 처벌만 애틀랜타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주랭차량의 잇단 정차 중 스쿨버스 추월 사례로 교통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이를 규제하거나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무력 정당성 놓고 논란 확산 애틀랜타의 한 주택단지에서 택배물건을 훔치려던 청소년 두 명이 집 주인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재산 보호를 위한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스타트업과 차세대 육성으로 명성이사장 리처드 한, 차세대 애나 유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는 11일 스와니 엔지니어스(N-GINEERS) 사옥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