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상반기 3,280건...NY·NJ보다 많아
트럼프 취임 후 287(g)가입 급증 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조지아의 이민단속체포 건수가 전국에서 네번째로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지아 주정부는 물론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이민단속에 협력한 결과로 분석된다.
최근 뉴욕타임스가 분석한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체포 통계에 따르면 올 1월 20일부터 6월 10일까지 조지아에서는 모두 3,280건의 이민단속체포가 이뤄졌다.
1일 평균 23건이 넘는 수준으로 이민자수가 많은 뉴욕이나 뉴저지보다 높은 전국 네번째 규모다.
이처럼 조지아에서 이민단속 체포건수가 많은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대적인 이민단속 정책에 조지아 주 및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동참한 결과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실제 올해 들어 대표적인 이민단속 프로그램인 287(g)에 가입하는 조지아 지방정부가 급증하고 있다.
287(g)는 구치소 수감자의 이민신분을 조사해 불법체류자로 드러날 경우 신병을 ICE 에 인계하도록 하는 이민단속 프로그램이다.
연초까지만 해도 287(g)에 가입한 조지아 지방정부는 5개 카운티에 불과했지만 6월 26일 현재는 24개 카운티에 달하고 있고 2개 카운티가 신청 중에 있다.
지방정부만이 아니라 주정부도 적극 이민단속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3월 조지아 주고속도로 순찰대도 이 프로그램을 통한 불법 체류자 식별 및 체포를 선언하고 나섰다.
조지아에서의 287(g) 프로그램 확산 배경에는 2024년 UGA 캠퍼스에 발생한 간호학과 학생 레이큰 라일리 살해사건도 한 몫했다. 사건 발생 후 조지아 주의회는 모든 카운티 정부가 287(g) 프로그램 가입을 요구하는 HB1105를 통과시켰다.
그러나 아직은 메트로 애틀랜타 빅 5 카운티는 이 프로그램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
빅 5 중 캅 카운티와 한인밀집 지역인 귀넷 카운티는 그 동안 가장 강력하게 287(g)프로그램에 협조해 오며 불법체류자 추방 선도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두 카운티 모두 민주당 출신 셰리프가 당선되면서 287(g) 프로그램 탈퇴를 선언했다.
풀턴과 디캡, 클레이턴 카운티도 언론의 질문에 “HB1105에 따른 요건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면서도 적극적으로 287(g) 가입 의사는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조지아 셰리프 협회의 마이크 미첼 부국장은 “HB1105는 각 지역 셰리프국에 대해 287(g) 신청을 요구하고 있지만 실제 계약 체결 여부는 각 지역 셰리프 재량”이라면서도 “앞으로 더 많은 지역이 이 프로그램에 가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이민자 권익단체들은 미첼 부국장 전망대로 287(g)에 가입하는 지방정부가 늘어나게 되면 조지아에서의 이민단속체포 건수는 더 늘어나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필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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