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트럼프 취임 100일 맞아 이민단속 “더 강화”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5-04-30 08:14:40

트럼프 취임 100일, 이민단속 더 강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피난처’ 도시 전쟁선포

 “자금 중단” 행정명령

 트럭기사 영어 의무화

백악관 불체자 사진까지

 

 백악관 앞에 세워진 불체자 사진. [로이터]
 백악관 앞에 세워진 불체자 사진.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이민단속 강화를 골자로 한 추가 행정명령 3건에 서명하며 반이민 정책 기조를 더욱 선명히 드러냈다. 피난처 도시 명단 공개와 상업용 트럭 운전사 대상 영어 능력 강화, 그리고 경찰에 대한 법적 지원 제공 등이 핵심 내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 백악관에서 발표한 행정명령을 통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과 협력하지 않는 지방자치단체, 일명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ies)’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섰다. 그는 팸 본디 연방 법무부 장관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피난처 도시 명단을 전면 공개하라고 지시하고 이들 지자체에 대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행정부 차원의 대응을 예고했다.

피난처 도시는 서류미비 이민자(불법체류자)들의 신병 확보에 협조하지 않거나 관련 정보를 연방 당국에 공유하지 않는 지역 정부를 말한다. 이들 도시는 ICE의 단속 활동이 지역 공동체의 신뢰를 해치고, 지역 치안 유지에 부담을 준다는 이유로 협조를 거부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이처럼 협조를 거부하는 지자체를 상대로 연방 자금 지원 중단을 시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LA와 뉴욕 등 대표적인 피난처 도시가 직접적인 타겟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리빗은 “공공안전을 위한 연방 이민 당국의 법 집행 노력을 방해하는 행위는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민단속 강화의 성과도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잔디밭에 ICE에 의해 체포된 불법체류자 100명의 얼굴과 범죄 혐의가 적힌 포스터를 전시하며 단속 실적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연방 국경순찰대에 따르면 지난 3월 불법 국경 월경으로 체포된 인원은 약 7,200명으로, 이는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최고치였던 2023년 12월의 25만 명에 비해 극적으로 감소한 수치다. 국경정책 책임자 톰 호먼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국은 역사상 가장 안전한 국경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 98일 만에 약 13만9,000명의 불법체류자가 추방됐다”며 ICE의 활동이 전임 행정부보다 훨씬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강경 이민 정책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키며, 재선을 염두에 둔 정치적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반이민 정서를 바탕으로 지지층 결집을 노리고, 연방 대 지자체 간의 갈등 구도를 재점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같은 강경책에 대해 인권단체와 일부 지방정부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연방정부의 자금 중단 조치가 위헌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향후 법적 공방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업용 트럭 운전사들에게 능숙한 영어 구사 능력을 요구하는 별도의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그는 “전문 운전 기사에게 영어 능력은 타협할 수 없는 안전 요건”이라며, “도로 표지판을 읽고, 단속 요원들과 소통하며, 영어로 된 지침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명령에 따라 연방 교통부는 영어 능력 시험 기준과 시행 방침을 새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공무 수행 중 불법행위로 기소된 경찰관에게 무료 법률지원을 제공하고, 범죄 예방을 위해 군사 자산을 지역 경찰에 공급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새해부터 적신호 우회전 금지하는 애틀랜타, 40만불 벌금 부과한 HOA, 불법체류자 대규모 단속에 긴장하는 한인사회, 애피타이져 경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새해부터 적신호 우회전 금지하는 애틀랜타, 40만불 벌금 부과한 HOA, 불법체류자 대규모 단속에 긴장하는 한인사회, 애피타이져 경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셋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새해부터 적신호 우회전 금지하는 애틀랜타, 4

"내년 조지아 경제 침체 가능성..고용시장은 안정"
"내년 조지아 경제 침체 가능성..고용시장은 안정"

UGA 경제전망 보고서관세전쟁·이민정책 등 워싱턴발 경제역풍 탓 내년 조지아 경제는 전국적인 경제 역풍 영향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겠지만 고용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더글라스빌 부부, 새는 변기에 '수도요금 폭탄' 환불 받아
더글라스빌 부부, 새는 변기에 '수도요금 폭탄' 환불 받아

변기서 물 새, 두 달 1500불 부과돼 더글라스빌에 거주하는 한 부부가 수개월간의 전화와 이메일 끝에 치솟는 수도 요금 문제로 온라인 부동산 관리 회사로부터 1,500달러를 환불

ACA 추가가입  내년 1월 15일까지 가능
ACA 추가가입 내년 1월 15일까지 가능

조지아액서스 통해2월부터 보험효력 15일로 오바마케어(ACA) 내년도 공개가입 기간이 종료됐지만 조지아 주민에게는 추가 가입 기간이 부여된다.조지아 자체 ACA 거래소인 조지아액세

'피치 드롭' 대신 '드론쇼·불꽃놀이'
'피치 드롭' 대신 '드론쇼·불꽃놀이'

올 제야·새해맞이 행사 변경애틀랜타시 "비용때문에..." 최근 수년동안 오락가락했던 애틀랜타 새해맞이 ‘피치 드롭’행사가 올해에도 볼 수 없게 됐다. 대신 불꽃놀이와 드론 쇼가 선

〈한인타운 동정〉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
〈한인타운 동정〉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12월 19일-23일 둘루스 시온마켓 특설매장에서 최대 80% 세일을 진행한다. 제품고객 전원에게 고급 스카프 무료 증정한다. 영업시간 오전 10

첫 주택구입 연령 40세...젊은층 내집 마련 '빨간불'
첫 주택구입 연령 40세...젊은층 내집 마련 '빨간불'

우선순위 변화, 학자금 대출 족쇄가격 상승에 소득 못미쳐, 대형화 베이비붐 세대가 젊은 성인이었을 때, 일반적인 첫 주택 구매자의 나이는 23세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멀쩡한데… 지붕 안바꾸면 보험 해지한다고?”…조지아 주택보험 규정 새해부터 바뀐다
“멀쩡한데… 지붕 안바꾸면 보험 해지한다고?”…조지아 주택보험 규정 새해부터 바뀐다

보험해지 통보기간 30→60일비과세 '재난 저축계좌' 신설도  #>캅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김 모씨는 지난 해 10월께 자신이 주택보험을 가입하고 있는 보험사로부터 편

세킨저 고교생들, 조지아주 양궁대회 대거 입상
세킨저 고교생들, 조지아주 양궁대회 대거 입상

최하윤 금메달, 이이레 동메달 세킨저 하이스쿨(Seckinger High School) 재학생 양궁 선수들이 조지아 주(State)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주목을 받고 있다

마지막 페니…올해 찍은 1센트 동전 232세트 1천676만 달러에 팔려
마지막 페니…올해 찍은 1센트 동전 232세트 1천676만 달러에 팔려

지난 12일 경매에서 낙찰된 미국 마지막 1센트 동전 세트[스택스 보워스 갤러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생산이 중단된 1센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