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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깜짝… 소아감염병 발생률 재상승

한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6-07-21 09:28:13

소아감염병 발생률 재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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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코로나19 방역 기간 급감했던 ‘소아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발생률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현주·김예경 소아청소년과 감염분과 교수팀이 주도한 국내 다기관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 23개 대학병원의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염 환자 454명을 분석한 질병관리청 정책과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염의 10년간 발생 추이와 임상적 특성, 주요 유전형 분포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국내 최대 규모의 다기관 연구로 진행됐다.

 

A군 연쇄상구균은 주로 호흡기나 피부 연조직 등을 통해 감염되는 세균으로, 목이 붓고 열이 나는 인후두염이나 성홍열, 피부 감염 등을 유발한다. 이 가운데 치명률이 높은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염은 세균이 혈액·관절액·뇌척수액 등으로 침투한 경우를 말한다. 패혈증이나 괴사성 근막염으로 빠르게 악화하거나 혈압이 떨어지면서 여러 장기가 동시에 손상되는 치명적인 합병증 독성쇼크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팀 분석 결과, 최근 10년간 변화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팬데믹 이후 소아청소년 연령대에서의 발생률 반등이었다. 전체 소아 입원환자에서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발생률은 코로나19 이전 10만 명당 9.34건에서 팬데믹 방역 기간(2020년~2022년) 중 0.95건으로 약 90% 감소했다. 하지만 이후 2023년~2024년에는 10.45건으로 재상승했다. 성인의 경우 같은 기간 6.57건에서 1.83건으로 감소한 뒤 2.47건까지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고령층은 빈도보다는 중증 부담이 컸다. 65세 이상 연령대의 사망률은 26.5%로, 평균 사망률(15.5%)과 소아 사망률(10.5%)을 크게 상회했다. 침습성 감염자 5명 중 1명(19.6%)이 독성쇼크증후군으로 진행됐으며, 이 경우 사망률이 52.8%로 확인됐다.

 

연구에 따르면 해외에서 확산되는 M1UK 계통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고됐다. 연구팀은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염 환자 발생 건수뿐만 아니라 중증도와 균주의 유전적 변화까지 함께 추적하는 국가 단위 감시체계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보다 철저한 감시 체계를 마련해 특정 연령이나 지역에서 나타나는 감염 증가 신호와 M1UK 같은 새로운 계통의 유입·확산을 조기에 파악해야 한다는 의미다.

 

제1저자인 김예경 교수는 “국내 최초로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염의 10년간 발생 양상과 임상적 특성을 전국 단위로 분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팬데믹 이후 소아 환자에서 발생이 크게 증가하고 국내에서도 M1UK 계통이 확인된 만큼, 향후 유행 양상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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