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유명무실 ‘핸즈프리’…시행 직후만 ‘반짝’

지역뉴스 | 사회 | 2025-07-07 11:17:26

핸즈프리. 사망사고, 효과, 도로교통법, 조지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시행 7년…단속강화 목소리 커져

애틀랜타 운전자 16% 산만운전

교통사고 55% 휴대전화 사용 중

 

조지아에서 운전 중 핸즈프리법이 시행된 지 7년이 지나면서 법 시행 이후 성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조지아에서는 2018년 7월 1일부터 도로교통법 일부가 개정돼 운전 중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사용하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핸즈프리 규정이 시행됐다.

이에 따라 운전 중 문자 메시지 송수신과 영상 시청 등 산만행위를 유발할 수 있는 행위는 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음성 인식을 통한 문자 작성과 전화 걸기 및 GPS 조작을 위해 전화기를 터치한 뒤 화면을 켠 채 길 안내를 받는 것은 허용됐다.

그렇다면 이 규정이 실제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었을까?

우선 시행 첫 해와 이듬 해인 2018년과 2019년에는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보스턴 소재 케임브리지 모바일 텔레미틱스 데이터에 따르면 핸즈프리법 시행 첫 2주동안 조지아 산만운전 비율은 23.7% 감소했고 3개월 후에도 17.9% 감소했다.

하지만 이후 경찰 단속이 약화되고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고로 악화된 시민과 경찰과의 관계 등으로 마일당 사망율은 다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4년 에모리대 연구소가 조지아 고속도로안전청(GOHS)과 공동으로 400개 도로에서 운전자 2만3,000여명을 관찰한 결과 14.7%가 전화 조작 등으로 인한 산만운전을 하고 있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이 비율이 16.2%로 소도시 및  농촌지역보다 높았다.

GOHS의 2023년까지의 통계에 의하면 조지아 교통사고의 55%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등 산만운전과 관련이 있었고 이 중 79%는 다중 차량 사고로 이어졌다. 또 중상 사고의 34%가 산만운전에 기인된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 산만운전 비율은 2023년과 비교해 5% 정도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법 시행 직후 보인 긍정적인 변화에 주목하면서 "지속적인 캠페인과 단속이 뒷받침 될 경우 다시 사망사고는 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필립 기자

 

핸즈프리 규정 시행에도 불구하고 조지아 교통사고 55% 이상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등 산만운전이 원인으로 열거되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핸즈프리 규정 시행에도 불구하고 조지아 교통사고 55% 이상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등 산만운전이 원인으로 열거되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관련 기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