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부터 3~5학년 필수과목 채택
주교육부 “기초 문해력 역할 재조명”
컴퓨터와 태블릿PC 보급에 이어 최근에는 AI까지 등장하면서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졌던 필기체 교육이 조지아에서 공식 부활한다.
조지아 교육부는 최근 2025~26학년도부터 적용되는 표준교육과정에 필기체 읽기 및 쓰기 교육을 필수 과정으로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다가 오는 새학기부터 조지아의 모든 3학년부터 5학년까지의 학생들은 필기체를 읽고 쓰는 과정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용 교육자료와 지침서도 함께 일선 학교에 제공된다.
주 교육부 대변인은 “이번 변화는 단순히 쓰기 기술을 넘어 의사소통과 독해 능력을 강화하는 기초 문해력으로서의 필기체 교육의 역할을 다시 조명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미 전국적으로는 2000년대 초반 많은 주에서 공통핵심 교육과정을 채택하면서 필기체 교육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컴퓨터 보급 확대 등의 영향 때문이다.
특히 2010년과 2011년에는 일부 주에서는 아예 필기체 교육이 제외되기도 했다.
하지만 전국 교사협회의 2022년 자료에 따르면 20개 이상의 주가 필기체 교육을 다시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의 경우 2005년 새로운 조지아 학습기준을 채택하면서 필기체 교육에 대한 언급이 제외됐다. 이후 2010년과 2015년 필기체 쓰기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이 다시 포함됐다.
이 기준에 따라 그 동안 조지아에서는 3학년과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적절한 띄어쓰기 능력만이 요구됐다.
그러다 2023년에 전반적인 필기체 교육 기준이 채택됐고 2025~26학년부터는 필기체 교육이 필수과정에 포함됐다.
다음 새학기부터 시행될 필기체 학습 과정에는 ∆ 다양한 필기체의 문서 읽기 ∆필기체로 문서 작성하기 ∆문장 내 적절한 띄어쓰기 등 구체적 학습 목표가 포함됐다.<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