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콜롬비아 학원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교인보다 관계·정신건강 더 취약’

미국뉴스 | 종교 | 2025-06-17 08:38:13

미국 목회자, 교인보다 관계·정신건강 더 취약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국 목회자들 절반 이상 전문가 도움 안 받아

 

미국 목회자들이 일반 성인이나 실천적 기독교인보다 관계, 정신 및 신체 건강 등 삶의 여러 영역에서 취약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독교 여론조사 기관 바나그룹이 11일 발표한 ‘교회의 현주소(State of the Church)’ 보고서에 따르면, 목회자들은 삶의 중요한 영역에서 일반 성인이나 실천적 교인보다 낮은 삶의 만족도를 보이고 있음에도 정작 자신들이 가장 도움을 받아야 할 분야가 무엇인지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목회자의 절반 이상(52%)은 멘토, 조언자, 코치, 상담사 등 전문가의 지원을 받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원을 받는다고 해도 대개 개인적 멘토(22%)나 영적 조언자(17%) 정도에 그쳤다. 전문 치료사를 정기적으로 만난다는 응답은 12%, 전문 멘토를 둔 경우는 11%, 부부 상담을 받는 경우는 3%에 불과했다. 전문 상담사를 만난다고 응답한 비율도 9%에 그쳤다.

 

보고서는 목회자들의 삶의 영역을 관계, 소명, 재정, 건강 등으로 나누어 0~100점 척도로 평가했다. 총 점수에서는 목회자들이 미국 일반 성인 평균보다 높은 76점을 기록했지만 항목별로는 큰 차이를 보였다. 재정 부문에서는 목회자들이 70점을 기록해 미국 전체 성인(62점), 실천적 교인(66점)보다 높은 점수를 보였지만, 관계 부문에서는 67점에 그쳐 전체 성인(79점)과 실천적 교인(85점)보다 크게 낮았다. ‘건강’(Well-Being) 부문의 점수도 목회자(69점)가 전체 성인(73점)이나 실천적 교인(79점)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목회자들의 은퇴에 대한 불안감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평균 연령이 52세인 목회자들 가운데 64%만이 “원할 때 은퇴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으며 “완전히 자신 있다”고 답한 비율은 고작 20%에 그쳤다. 36%는 “자신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은퇴 시점을 ‘5년 이내’로 본 목회자들은 15%, ‘10년 이내’는 27%로, 보고서는 “10년 내 전체 목회자의 4분의 1 이상이 은퇴할 가능성이 있다”며 “교회 차원의 리더십 세대교체 준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DMV 사칭’ 문자 사기 주의보… “갈수록 정교화”
‘DMV 사칭’ 문자 사기 주의보… “갈수록 정교화”

교통티켓·유료도로 등 벌금 미납됐다며 현혹 소셜번호·은행정보 탈취조지아아 등 5개주서 최다   문자 메시지 등으로 주 차량국(DMV)를 사칭하는 스미싱 사기가 갈수록 정교해지며 빠

“명함만 보고 결정하면 안돼”…부동산 에이전트 선택법
“명함만 보고 결정하면 안돼”…부동산 에이전트 선택법

주택 거래는 매우 복잡한 과정이다. 바이어의 경우 모기지 대출 프로그램 비교에서부터 주택 구매 계약서 작성, 타이틀 보험 가입, 클로징 비용 검토에 이르기까지 감당해야 할 절차가

날씨는‘핫’시장은‘냉랭’…“3분기 주택시장 어떨까”
날씨는‘핫’시장은‘냉랭’…“3분기 주택시장 어떨까”

올 여름 때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주택 시장은 서서히 식어가고 있다.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매물이 조금씩 늘고 있어 바이어들이 조금

퇴치됐다던 ‘홍역’ 비상… 감염 피하는 5가지 최고의 방법
퇴치됐다던 ‘홍역’ 비상… 감염 피하는 5가지 최고의 방법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전문가 조언올 들어 1,288건 발생… 1992년 이후 최다공기로 전파… 감염성 강력, 주변 90% 옮아폐렴·뇌염 등 합병증 위험… MMR 백신 필수2

Z세대 구직 ‘하늘의 별 따기’… ‘학위 회의론’까지
Z세대 구직 ‘하늘의 별 따기’… ‘학위 회의론’까지

명문대 ‘컴공’ 전공 소용없어불확실성에 경력직 찾는 기업 AI와 경쟁하는 서글픈 현실무급 인턴십위해 이사까지  Z세대 대졸자들이 AI 및 경력직과의 경쟁, 까다로운 채용 절차에 치

문화유산회복재단 “조선 후기 지도 ‘동국팔도대총도’ 미서 환수”
문화유산회복재단 “조선 후기 지도 ‘동국팔도대총도’ 미서 환수”

문화유산회복재단은 조선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도첩 등을 최근 미국에서 기증받아 국내로 환수했다고 7일 밝혔다.지도첩은 ‘동국팔도대총도’(사진)로 가로 29㎝, 세로 28

2000년 퇴치 선언했는데… 미 홍역발생 25년래 최고

확진판정 92%가 백신 미접종접종률 안높아지면 '뉴노멀' 우려 2000년 홍역퇴치를 선포한 미국에 서 올해 홍역 확진판정자가 급증해 25 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

정부 ODA(공적개발원조) 예산 깎아 국방비 증액한다
정부 ODA(공적개발원조) 예산 깎아 국방비 증액한다

미와 관세협상 앞 설득 카드 시급 ‘GDP 대비 국방비 5%’ 트럼프 압박  한미 관세협상을 위한 ‘통상·안보 패키지’ 논의를 위해 정부가 미국이 요구해 왔던 국방비 증액안 검토에

미국 성인 절반 이상 수학‘흥미롭고 재밌다’
미국 성인 절반 이상 수학‘흥미롭고 재밌다’

‘도전 받는다’느낌 상당수‘고령·남성·백인’긍정적부모, 자녀 수학 적극 지원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학과 관련된 흥미로운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갤럽은 작

식단만 바꿔도 치매 위험 최대 28% 뚝
식단만 바꿔도 치매 위험 최대 28% 뚝

섬유질과 불포화 지방이 풍부해 심혈관계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지중해식 식습관이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지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