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상단서 한 남성 사망
소방국 “질소 누출 가능성”
메타플랜트 등 한국기업
안전불감 비난여론 확산
카터스빌 소재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인 한화 큐셀 공장에서 한 남성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카터스빌 소방국은 19일 저녁 7시15분께 큐셀 공장 탱크 위에서 한 남성이 맥박이 없는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에 따르면 당시 탱크 상단의 산소농도는 15%에 불과했고 쓰러진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망한 남성은 노크로스 거주 마리온 호세 루가마(33)로 확인됐다.
그러나 숨진 루가마가 큐셀 직원인지 여부는 21일 오전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한 언론의 논평 요청에 응답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바토우 카운티 검시소는 사망원인 규명을 위해 루가마의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소방국은 이번 사고 원인으로 일단 질소 누출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장에서 다른 화학물질이나 가스는 사용되지 않는다고 당국은 전했다.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은 한화그룹이 25억달러를 투자해 지난해 4월부터 태양광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20일 오전에도 사바나 현대차 메타플랜트 내 LG 에너지 솔류션과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도 인부가 사망하는 등 조지아 진출 한국기업 현장에서 잇따라 사망사고가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메타플랜트가 있는 사바나 등 현지에서는 한국기업에 대한 작업장 안전 관리 실태에 대한 조사와 제도 개선에 대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