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1조 달러 받으러 온 트럼프에 사우디 ‘AI 협력 청구서’

미국뉴스 | 사회 | 2025-05-14 08:33:58

트럼프 중동 순방 첫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트럼프 중동 순방 첫날

전략적 경제동반자 협정

 

 

 사우디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부터)이 13일 가진 AI 투자 포럼에서 환담하고 있다. [로이터]
 사우디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부터)이 13일 가진 AI 투자 포럼에서 환담하고 있다. [로이터]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13일 6,000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경제 동반자’ 협정을 체결했다. 사우디의 대미 투자와 미국의 대 사우디 수출, 안보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6일까지 나흘간 사우디에 이어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를 잇달아 방문길에 나섰다. 1월 대통령 취임 뒤 첫 해외 공식 순방 일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도 사우디를 첫 해외 방문국으로 선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순방 첫날인 이날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서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한 뒤 에너지, 국방, 자원 등 분야 합의가 담긴 이 협정에 서명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이같은 백악관의 발표 이후 이뤄진 사우디 리야드 현지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문으로 우리는 1조 달러가 넘는 추가 투자와 자국 제품 구매를 이끌어내고 있다”며 “우리의 훌륭한 사우디 파트너들이 미국산 군사 장비를 1,420억 달러 규모로 구매했는데, 이는 지금까지 최대 규모”라고 성과를 강조했다.

 

백악관은 관련 보도자료에서 미국 12개 방산기업이 사우디와 1,420억 달러에 달하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방위 장비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소개했다. 이 계약에는 공군 발전 및 우주 능력, 대공 및 미사일 방어, 해상 및 해안 안보, 국경 안보 및 지상군 현대화, 정보통신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과 관련된 장비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또 미국은 사우디 군대의 역량 강화를 위한 훈련을 지원하기로 했다.

 

민간 분야에서는 사우디 기업 데이터볼트가 미국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에 200억 달러 투자를 추진한다. 데이터볼트는 또 미국 기업 구글, 오라클, 우버 등과 함께 양국 최첨단 기술에 8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이와 함께 미국 기업들이 사우디 킹살만 국제공항 등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미국의 서비스 산업 분야에서 20억 달러의 수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백악관은 덧붙였다 아울러 GE의 가스터빈이나 보잉 상의 여객기 수출, 항공우주분야 펀드, 글로벌 스포츠 펀드 등 수출과 금융 부문 협력도 이번 협정에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를 확보했다며 사우디를 향해 “우리는 당신의 위대한 조국에 계속해서 매우 잘 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을 엔진 삼아 ‘탈 석유’를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2기 출범 후 첫 해외 순방지로 중동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을 AI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삼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AI 관련 투자사를 설립하고 미국 빅테크(거대기술기업) 수장들을 대거 초청해 투자 포럼을 여는 등 ‘AI 이니셔티브’를 잡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으로 13일 오전 9시50분께 킹칼리드국제공항에 도착해 사우디의 실질적 통치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영접을 받으며 투자 포럼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이 포럼에는 퀄컴과 블랙록 등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후 이어진 트럼프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의 오찬 자리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해 오픈AI의 샘 올트먼, 아마존의 앤디 재시, IBM의 아르빈드 크리슈나 등 미국 빅테크 수장들이 총출동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문에 미국 테크 업계가 대거 동행한 이유가 빈 살만 왕세자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짚었다. 사우디를 ‘석유 왕국’에서 ‘AI 왕국’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야심찬 구상을 여러 차례 밝힌 빈 살만 왕세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미국 빅테크와의 협력을 이끌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빅테크는 ‘오일머니’로 자금을 조달하고 사우디는 미국 AI 기술을 지렛대로 경제구조를 석유 의존형에서 AI 중심으로 바꿀 수 있어서다.

 

때맞춰 전날 사우디는 AI 전문 투자사인 휴메인(Humain)을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자산 규모가 9,250억 달러인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이 휴메인을 소유하는 구조로, 빈 살만 왕세자가 의장을 맡아 투자를 진두지휘한다. 사우디 국영 통신사 SPA는 데이터센터·클라우드 같은 AI 인프라와 아랍어로 된 대규모언어모델(LLM) 등이 휴메인의 투자 대상이라면서 “(휴메인은) 사우디의 AI 허브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