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아이폰 분실, 2차 피해 이어져… 데이터 보호 중요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5-05-05 09:42:24

아이폰 분실, 2차 피해 이어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도난 기기 보호 기능

안면 인증 기능 설정

도난 즉시‘분실 모드’

애플 사칭 문자 조심

 아이폰 분실은 재정적 피해, 신원 도용, 개인 데이터 분실 등 2차 피해로 이어진다. 아이폰에 탑재된 보안 기능을 잘 사용하고 평소 보안 습관을 재점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로이터]
 아이폰 분실은 재정적 피해, 신원 도용, 개인 데이터 분실 등 2차 피해로 이어진다. 아이폰에 탑재된 보안 기능을 잘 사용하고 평소 보안 습관을 재점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로이터]

 

스마트폰 절도는 단순한 물건 분실에 그치지 않는다. 재정적 피해, 신원 도용, 수년간 쌓아온 개인 데이터 분실이라는 엄청난 피해가 뒤따른다. 최근 미국의 아이폰 사용자 마이클 매튜스 씨가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일이 있었다. 그는 소송을 통해 아이폰을 도난당한 후 애플이 ‘아이클라우드’(iCloud)에 저장된 파일 접근을 막으면서, 자신의 컨설팅 사업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아이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스마트폰 절도에 의한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몇 가지 간단한 예방 조치만으로도 이러한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아이폰 도난 방지를 위한 예방 조치와, 도난 발생 후 취할 수 있는 사항들을 알아본다.

 

■도난 발생 전

■‘도난 기기 보호’(Stolen Device Protection) 기능 설정

애플도 이미 아이폰이 도난범들의 주요 표적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아이폰 사용자들의 도난 피해를 막기 위해 애플은 ‘도난 기기 보호(Stolen Device Protection)’라는 보안 기능을 탑재했다. 이 기능을 작동하면 도난 시 사용자의 데이터와 계정이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도난 기기 보호’가 켜져 있으면 집이나 직장 등 아이폰을 자주 사용하는 장소가 아닌 곳에 있을 경우 암호 변경이나 카드 정보 접근 등 주요 보안 기능이 ‘안면 인증’(Face ID) 없이는 불가능하다. 또, 도난범이 애플 계정 비밀번호의 변경을 시도할 경우 1시간 대기 시간이 적용돼, 도난 직후 사용자가 기기를 잠글 수 있는 ‘골든타임’을 벌어준다.

이 기능이 아이폰 도난 발생을 막을 수는 없지만, 몇 분 혹은 몇 시간의 여유를 확보해 2차 피해를 막는 데 매우 유용하다. 도난 기기 보호 기능을 설정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아이폰의 소프트웨어가 최신 버전인지 확인한 뒤 ▶‘설정’ 앱 → ‘Face ID 및 암호’ 항목으로 이동 ▶‘도난 기기 보호’ 메뉴를 찾아 기능을 켜면 된다.

■보안 습관 재점검

‘도난 기기 보호’ 기능을 켜려면 안면 인증 기능 설정이 필수다. 안면 인증 기능은 도난 발생에 대비한 추가 인증 장치로 작동하기 때문에, 도난범들이 사용자 정보를 빼내기 어렵게 만든다. 애플에 따르면, 안면 인증 기술에 활용되는 생체 정보는 암호화되기 때문에 생체 정보 유출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추가적으로 아이폰 등 스마트폰 잠금 해제 방식도 다시 한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만약 4자리 숫자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다면, 보안상 큰 허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재설정이 필요하다.

애플은 기본적으로 6자리 이상 숫자 비밀번호를 권장한다. 하지만 더 강력한 보안을 원한다면, 임의의 자리수로 구성된 숫자 비밀번호나 영문과 숫자를 조합한 ‘알파벳-숫자’ 혼합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앱 잠금 기능

일부 도난 사례에서 도난범이, 스마트폰 주인이 로그인해 둔 상태인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은행 계좌 등 중요한 정보에 접근한 경우가 있었다. 이 같은 피해를 방지하려면 민감한 데이터가 저장된 앱의 경우 안면 인증 기능을 설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설정 방법: ▶홈 화면이나 앱 라이브러리에서 앱 아이콘을 길게 누른다. ▶보이는 메뉴에서 ‘Face ID 요청’(Require Face ID)을 클릭한다. 안면 인증 기능을 설정해두면 해당 앱을 열 때마다 안면 인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른 사용자의 접속이 차단된다.

■아이클라우드만 사용하지 않기

아이폰 사용자라면 대부분 아이클라우드 백업 기능을 사용한다. 하지만 일부 도난 및 해킹 범죄자들은 ‘복구 키’(Recovery Key) 등 아이폰의 내장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를 애플 계정에서 완전히 차단해버리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이 같은 피해를 방지하는 확실한 방법은 중요 데이터를 ‘로컬 백업(내 컴퓨터에 저장)’으로도 보관하는 것이다.

아이폰을 PC나 맥 컴퓨터에 연결한 뒤, 윈도우 사용자는 iTunes, 맥 사용자는 Finder를 실행해 아이폰 설정 화면으로 들어간다. 여기서 ‘이 컴퓨터에 백업’ 옵션을 선택하면, 이후 아이폰을 연결할 때마다 자동으로 데이터 사본이 컴퓨터에 저장된다. 백업을 완료한 후에는 다시 아이클라우드 백업으로 전환하면 된다.

로컬 백업 파일은 일반적으로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수는 없지만, 도난 시 새 기기를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만약 애플 계정에 연결된 모든 데이터를 별도로 저장해두고 싶다면, privacy.apple.com에 접속해 로그인한 뒤, ‘내 데이터 다운로드’ 메뉴에서 원하는 항목을 선택하면 된다. 저장 공간만 충분하다면, 모든 데이터를 저장해두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도난 피해 뒤

■분실 모드 작동

아이폰이 도난 시 경찰 신고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 ‘분실 모드(Lost Mode)’를 즉시 켜는 것이다. 주변인의 스마트폰이나 안전한 개인 컴퓨터를 통해, ‘icloud.com/find’에 접속한다. 애플 ID로 로그인하면 자신의 모든 애플 기기 위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분실된 아이폰을 선택한 뒤 ‘분실 모드’로 전환하면 된다. 이미 ‘도난 기기 보호’ 기능을 켜뒀다면, 분실 모드가 켜진 아이폰은 안면 인증 없이 어떤 조작도 불가능해진다. 심지어 비밀번호를 알고 있더라도 잠금 해제가 불가능하다.

■원격 초기화

분실한 아이폰을 찾기 힘든 상황이라면 ‘원격 초기화’ 방법을 사용해 데이터 분실을 막을 수 있다. 평소에 백업을 해둔 경우 이 방법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좋은 선택이다. ‘분실 모드’를 설정했던 웹사이트 ‘icloud.com/find’에 접속해, 해당 기기를 선택한 뒤 ‘iPhone 지우기(Erase)’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이 기능을 통해 도난범의 추가 접근을 원천 차단하고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애플 사칭 문자 조심

아이폰을 도난당한 뒤에도 피해자들을 노린 사기 문자 전송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문자에는 ‘기기를 찾았다’며 허위 링크를 클릭하게 유도하거나, ‘Find My Device’ 기능을 꺼달라는 요구 등이 적혀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자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하라”고 조언한다. 링크 클릭 시 개인정보 유출이나 계정 탈취로 이어지거나, 잠긴 기기를 되팔기 위해 추가적인 해킹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만약 메시지 진위여부를 가리기 힘들다면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애플 공식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재외동포청 차장에 김민철 교류협력국장 임명
재외동포청 차장에 김민철 교류협력국장 임명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신임 차장으로 김민철(53, 사진) 교류협력국장을 승진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김 신임 차장은 청장을 보좌해 동포청 정책 기획 및 업무 조정과 조직 운

자녀 ‘레드셔팅’ 놓고 귀넷 학부모∙교육청 갈등
자녀 ‘레드셔팅’ 놓고 귀넷 학부모∙교육청 갈등

학부모 “입학1년 늦추기 허용해야”교육청 “연령은 가장 중요한 요소” 귀넷 교육청이 유치원 입학을 1년 늦추는 소위 ‘레드셔팅(redshirting)’ 관행을 엄격하게 제한하자 일

불과 사흘 새 화재로 최소 5명 사망
불과 사흘 새 화재로 최소 5명 사망

애틀랜타 일대...이재민 수십명난방기기·성탄절 장식조명 위험  최근 잇단 화재로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지역에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

오소프 의원, 15인 미만 직원 소상공인 지원법 발의
오소프 의원, 15인 미만 직원 소상공인 지원법 발의

공화 의원과 초당적 협력 법안특별 세금공제 신설 지원 예정  존 오소프(사진) 조지아 연방 상원의원이 미시시피주 신디 하이드-스미스 상원의원과 초당적으로 협력하여 소상공인의 성장을

크로거 매장에 차량 돌진…4명 부상
크로거 매장에 차량 돌진…4명 부상

애슨스 UGA 인근 매장서 애슨스 시내 크로거 매장에 차량이 돌진해 4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애슨스-클라크 경찰

사랑의 천사포, 올해도 19일 모금 생방송
사랑의 천사포, 올해도 19일 모금 생방송

올해 가정·단체에 6만여 달러 지원 애틀랜타의 대표적인 한인 구호 프로그램인 '사랑의 천사포(위원장 김백규)'는 올해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 생방송을 오는 19일 전개한다

"귀넷 셰리프국인데...가족 석방하려면 돈 보내라"
"귀넷 셰리프국인데...가족 석방하려면 돈 보내라"

이번엔 셰리프 사칭 피싱 사기스와니 여성 실제 거액 피해 직접 가정집 방문해 돈 받아가  귀넷 셰리프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가 귀넷 주민들을 상대로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스와니

경희대  동문회 송년모임 개최
경희대 동문회 송년모임 개최

유은희 씨 2026-27 회장에 연임 경희대학교 미동남부동문회(회장 유은희)는 지난 12월14일 저녁 슈가로프 컨츄리클럽 유은희 회장 자택에서 2025년 송년회를 개최했다.송년회에

차기 귀넷 교육감 연봉 최대 37만5천달러
차기 귀넷 교육감 연봉 최대 37만5천달러

귀넷교육위, 후보자 자격·보수 확정  현재 공석인 귀넷 카운티 교육감 후보자 자격 요건과 보수 수준이 확정 공개됐다.귀넷 교육위원회와 인재 검색을 맡은 알마 어드바이저리 그룹은 1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전국 400여만대에 설치35개 주정부 조사 해결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차량 도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400만여대에 도난 방지 장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