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애틀랜타 공항 총기적발 대부분 ‘유야무야’

지역뉴스 | 사회 | 2025-05-08 12:47:24

애틀랜타 공항, 검색대, 총기소지, 적발, 형사기소, ACIC, TSA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올 적발 87건 중 2건만 형사기소

대부분 총기∙실탄 돌려주고 경고만 

공항안전 및 법 집행 일관성 논란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총기 적발 사례가 늘고 있지만 실제 형사 기소로 이어진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얼라이브 뉴스 탐사팀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공항 검색대에서 총기가 적발된 사례는 모두 87건으로 이 중 단 2건 만이 형사 기소가 된 것으로  파악됐다.

적발된 총기는 대부분 장전상태였지만 경찰은 총기와 실탄을 총기 소지자에게 돌려줬다.

경찰은 총기를 차량에 보관하거나 지인에게 맡기도록 조치한 뒤 적발된 총기 소지자에게 여행을 계속하도록 허용했다고 뉴스는 전했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애틀랜타 경찰이 “장전된 총기가 검색대 통과 시 적발될 경우 총기 소지자는 무모한 행위 혐의로 즉각 체포 기소될 것”이라는 경고와는 상당히 대치되는 결과다.

데이빗 윌슨 애틀랜타 공항 경찰 책임자는 이에 대해 “총기소지가 단순실수로 발생했거나 악의적이지 않다고 판단되면 형사처벌 대신 경고조치만 취한다”고 해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공항 검색대에서 적발된  총기와 총기 소지자에 대해서는 전과와 도난여부 조회시스템(ACIC)통한 확인 절차가 진행된다. 조회 결과 총기 소지자가 총기 소지금지 전과자이거나 총기가 도난된 것으로 판명되면 형사 처벌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들어 형사기소로 이어진 총기적발사례 2건 중 1건은 총을 공항 터미널에서 떨어뜨린  연방 교통안정청(TSA) 직원이었다. 또 다른 1건은 총기가 앨라배마에서 도난 신고된 것으로 확인된 경우였다.

하지만  2월에 도난 총기를 소지한 승객이 적발됐지만 경찰은 기소하지 않고 총기를 압수만 하고 사건을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ACIC다운으로 승객 정보와 총기 조회가 불가능했던 2건의 사례도 경찰은 기소 없이 총기를 돌려주고 승객을 풀어줬다.

윌슨은 뉴스와 인터뷰에서 “다른 주였다면 바로 체포됐을 수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있는 조지아 총기관련 규제를 따른 결과”라는 입장을 보였다.

TSA 에 따르면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총기소지로 적발된 경우 형사 기소가 되지 않은 경우에도 최소 3,000달러에서 최대 1만4,950달러의 민사벌금이 부과된다. 벌금 액수는 총기 장전과 반복 여부 및  고의성에 따라 결정된다.

뉴스는 애틀랜타 공항에서의 총기 소지에 대한 느슨한 대응은 향후 공항 안전과 법 집행의 일관성에 대한 우려를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필립 기자>

 

 

경찰이 애틀랜타 공항 검섹대에서 적발된 총기를 살펴보고 있다. 올 들어 애틀랜타 공항에서는 87건의 총기소지가 적발됐다.<사진=11얼라이브 뉴스>
경찰이 애틀랜타 공항 검섹대에서 적발된 총기를 살펴보고 있다. 올 들어 애틀랜타 공항에서는 87건의 총기소지가 적발됐다.<사진=11얼라이브 뉴스>

 

 

애틀랜타 공항 검색대 앞 광경. 올 들어 적발된 총기소지 87건 가운데 단 2건만 형사기소됐고 나머지는 모두 경고 조치만 내려졌다.<사진=GPB>
애틀랜타 공항 검색대 앞 광경. 올 들어 적발된 총기소지 87건 가운데 단 2건만 형사기소됐고 나머지는 모두 경고 조치만 내려졌다.<사진=GPB>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전국 400여만대에 설치35개 주정부 조사 해결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차량 도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400만여대에 도난 방지 장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

[연말 피싱 사기 주의보] ‘소셜번호 정지’ 메일 기승

SSA, 감사관실 사칭 사기 경고 신속해결 명분… 개인정보 요구 연방 사회보장국(SSA) 산하 감사관실은 최근 자신들을 사칭한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강력한 주의 경고를 발표

“트럼프 관세… 경기침체·제조업 부활도 없었다”
“트럼프 관세… 경기침체·제조업 부활도 없었다”

WSJ, ‘관세 8개월’ 분석고용시장에도 도움 안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예상했던 경제 활성화 효과를 불러오지는 않았지만 우려했던 경기침체도 발생하지 않았다. [로이

대한항공, 비상구 조작에 ‘무관용’
대한항공, 비상구 조작에 ‘무관용’

일부 승객 ‘안전 불감증’최근 2년간 14건 발생형사고발 등 강력대응 대한항공이 비상구 조작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연합] 대한항공이 항공기 안전을 심각하게 위

[연말 피싱 사기 주의보] “보이스피싱 이렇게 당한다”

시애틀 영사관, 실제사례 재연 공공기관 사칭… 심리적 압박 시애틀 총영사관은 최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한인 사회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의 실제 수법을 알기 위해 실전 사례를 재연했

“ ‘불수능’ 원어민도 어렵다”

“한국입시 힘들기로 악명” 올해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과목이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난도가 높아 외신에서 잇따라 보도되는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도

투자 승자는… “수익률은 주식, 절세는 주택”

30년간 집값 310% 상승S&P 수익률 1,200% 올라 지난 30년간 주택 가격 상승률은 주식 수익률의 4분의 1 수준에 그치며, 장기적인 부의 축적 속도에서 주식 시장

고용시장 ‘한파’… 최장 정부 셧다운 여파

실업률 4.6% 4년래 최고일자리 10만5,000건 감소 지난 10∼11월에 걸쳐 역대 최장인 43일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영향으로 고용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핀테크 원조’ 페이팔 이젠 은행까지 설립

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이 은행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페이팔은 유타주 금융기관국(DFI)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산업대부회사(ILC) 형식의 은행 설립 신청서를 제

신임 애틀랜타총영사에 이준호 주미대사관 공사
신임 애틀랜타총영사에 이준호 주미대사관 공사

카타르대사, 주미공사 역임 정통 외교관 올해 6월부터 공석이었던 주애틀랜타 총영사에 이준호(사진) 주미국 대사관 공사가 임명됐다. 외교부는 17일 인사기획관실 보도자료를 통해 애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