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리얼 ID 시행 첫날…하츠필드 등 전국 공항 ‘순조’

미국뉴스 | 사회 | 2025-05-08 08:32:30

리얼 ID, 시행 첫날, 애틀랜타, 하츠필드 공항, DMV는 북적, 미소지자들 추가 검사 후 통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소지자들 추가 검사 후 통과…지연 없어

 국토안보부 “전국 공항서 전면 시행” 강조

“본격 여름 여행시즌 대비 서둘러 받아야”

 

 리얼 아이디 의무화 시행 첫날인 7일 뉴욕 JFK 공항에 이를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로이터]
 리얼 아이디 의무화 시행 첫날인 7일 뉴욕 JFK 공항에 이를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로이터]

 

 

미국 국내선 항공편 이용 시 필수로 요구되는 리얼 아이디(REAL ID) 의무화 제도가 7일부터 본격 시행된 가운데 공항과 차량국(DMV)이라는 두 공간에서 엇갈린 풍경이 펼쳐졌다. 애틀랜타 국제공항등 주요 공항은 대체로 순조롭게 운영된 반면, 각 주 운전면허국(DMV)은 리얼 아이디 발급을 위해 몰린 주민들로 붐볐다.

연방 정부는 지난 2005년 리얼 아이디 법안을 통과시킨 이후 여러 차례 시행을 연기하다가 마침내 이날부터 본격 적용에 들어갔다. 리얼 아이디는 테러 위험 방지와 신원 확인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된 제도로,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려면 리얼 아이디가 부착된 운전면허증이나 여권 등 승인된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연방 국토안보부(DHS)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국 공항들에서 리얼 아이디 의무화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애틀랜타를 비롯한 LAX, 내슈빌, 인디애나폴리스, 덴버 등 전국 주요 공항에 배치된 연방 교통안전청(TSA) 요원들은 리얼 아이디 시행 첫날 큰 혼란 없이 승객을 맞이했다.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의 TSA 담당관은 “81%에 달하는 승객들이 리얼 아이디 또는 여권 등 허용된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었다”며 “일부 혼동은 있었지만 운영상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LAX에서도 아침 시간대 보안 검색대는 순조롭게 운영됐다. 일부 승객은 리얼 아이디 요건을 시행 당일 알게 되어 놀라기도 했지만, 별도의 검사를 받은 후 무사히 탑승장으로 향했다.

TSA는 리얼 아이디가 없는 여행객을 위해 공항에 추가 인력을 배치하고 신원 확인을 위한 2차 절차를 운용 중이다. 당국은 여행객들에게 리얼 아이디가 없을 경우 국내선 비행 전 최소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공항에서의 차분한 분위기와 달리 각 주 DMV는 리얼 아이디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LA 인근 각 DMV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이어졌다. 한 한인은 당일 리얼 아이디를 발급받기 위해 DMV를 방문했으나, 사전 예약제도 때문에 한 달 뒤에나 가능한 일정 통보를 받고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그는 “여권도 만료되어 당장 대안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TSA는 당분간 리얼 아이디 미소지자에게도 추가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친 후 탑승을 허용할 방침이다. 하지만 메모리얼 데이, 독립기념일, CMA 페스티벌 등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여름 시즌이 다가오고 있어, 아직 리얼 아이디를 발급받지 못한 시민들은 서둘러 DMV 방문이나 여권 갱신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노세희 기자>

 

 

관련 기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