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부터 18세까지 양육비용
네번째 적어…하와이 가장 많아

신생아부터 18세에 이르기까지 드는 양육비용이 조지아의 경우 타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 전국 최대 온라인 대출 플랫폼을 운영하는 렌딩 트리는 최근 전국 주별 양육비 현황을 조사해 발표했다. 렌딩 트리는 주거비와 식비, 의류비, 보육비, 교통비, 세금, 의료비 등 일상적인 비용을 산출해 순위를 매겼다.
발표에 따르면 조지아에서 신생아부터 18세에 이르기까지 소요되는 총 양육비는 20만1,058달러로 집계돼 전국에서 네번째로 낮았다. 총 양육비가 가장 많은 곳은 36만 2,891달러를 기록한 하와이이었다. 이어 노스 다코다(32만5,158달러), 워싱턴(31만 8,714달러) 순으로 양육비가 많았다.
연간 양육비의 경우도 조지아는 1만9,162달러로 여섯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역시 하와이이 가장 많은 연간 양육비(3만6,742달러)를 기록했고 이어 메사추세츠(3만3,004달러), 워싱턴(3만2,418달러) 순을 보였다. 조지아는 절대 양육비뿐만 아니라 소득대비 양육비 비율에서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지아의 소득대비 양육비 비율은 15.9%로 나타나 14.0%인 워싱턴DC에 이어 전국 두번째로 낮았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총 양육비는 2023년 이후 25% 증가했고 연간 양육비는 1년전 2만1,681달러에서 현재는 2만9,419달러로 7,738달러가 늘어 무려 36% 증가율을 기록했다. 렌딩 트리의 매트 슐츠 소비자 금융 애널리스트는 “양육비용이 40% 이상 증가할 경우에는 가정에 실질적인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퓨리서치센터의 2024년 설문조사에 의하면 50세 이하 성인 중12.5%가 경제적 부담때문에 자녀를 갖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고 답했고 특히 18세에서 39세 사이의 응답자 중에서는 41%가 양육비용이 자녀계획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답했다.<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