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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2세 ‘엄친아’ 미 전국이 ‘감탄’

미국뉴스 | 사회 | 2025-04-10 09:25:58

한인 2세 엄친아,조니 김,한인 최초 우주비행사,아메리칸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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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실·의사·우주인까지… “비교될까 두렵다”

WSJ 조니 김 집중 조명

한인 최초 우주비행사

가정사 트라우마 극복

불운 딛고‘아메리칸드림’

조니 김씨의 해군 네이비실(왼쪽부터), 하버드 의사, 우주비행사 모습. <연합>
조니 김씨의 해군 네이비실(왼쪽부터), 하버드 의사, 우주비행사 모습. <연합>

 

 

하버드대 의학박사,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복무, 현직 의사, 연방 항공우주국(NASA·나사) 우주인. 한인 최초 우주비행사로 우주 비행해 성공한 LA 출신 한인 2세 조니 김(41·본보 9일자 A2면 보도)씨가 주류 언론들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러시아 우주선을 타고 지난 8일 ISS 우주정거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김씨는 미국의 대표 ‘엄친아’로 급부상하면서 특히 아시아계 청소년들의 ‘공공의 적’이 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온라인 1면으로 보도했다.

 

주류 언론이 조니 김을 집중 조명한 것은 그가 반평생 만에 ‘아메리칸드림’을 세 번이나 이뤘기 때문이다. 조니 김은 해군 특수부대원 ‘네이비실’이었고 하버드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현재는 우주비행사다. 이 중 어느 하나도 이루기 쉬운 것은 없다.

 

소설가 웨슬리 추는 “그의 존재를 처음 알았을 때 처음 드는 생각은 경외감이었다”며 “또 우리 엄마가 그의 엄마와 친구가 아니라서 천만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추는 X(옛 트위터)에 “그는 일단 네이비실이다. 이것만으로도 대단하다. 그런데 그는 모든 아시아 엄마의 꿈인 의사다. 이제 그는 모든 아이들의 꿈인 우주비행사다”라고 했다.

 

조니 김씨의 이야기가 미국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그는 세계 청소년에게 영감을 주는 원천이 됐다. 동시에 아시아계 이민 2세들에게는 ‘공공의 적’이 됐다. 부모들에게 “조니는 저렇게까지 하는데 너는 뭐하니”라는 핀잔을 받기 때문이다.

 

조니 김의 모든 것은 LA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에서 시작됐다. 김씨가 스스로 밝힌 가정사에 따르면 그의 부친은 알코올중독자이자 가정폭력을 행사했고, 가족에게 총을 겨누자 경찰이 출동해 아버지를 현장에서 사살하는 끔찍한 트라우마를 겪었다. 크게 좌절할 만도 했지만 이 트라우마가 그를 이끈 원동력이기도 했다.

 

어머니와 동생을 지켜주기 위해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로 향했다. 입대를 앞두고 그는 발목 부상을 당했는데 이때 모병관은 그를 의무병으로 유도했다. 조니 김은 2005년 네이비실에 정식 입대, 의무병과 저격수 두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수행했다. 특히 그는 네이비실 훈련을 마치고 특수전 요원으로 배치돼 잠수부·특수정찰·저격수 등 다양한 특수작전 자격을 취득했고 이라크전에 파병돼 100여 회의 특수작전을 수행했다. 이라크 파병 중 부상당한 전우들을 두 차례 치료한 공로로 은성훈장과 동성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 경험은 제대 후 그가 의대에 진학하는 동기가 됐다. 그는 하버드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니 김은 군인 생활을 하다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대학에 진학해 공부할 때는 학비를 벌기 위해 주차 위반 딱지를 끊는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 또 하버드대 의대에 다닐 때는 아이를 낳고 공부와 육아, 운동을 병행하면서 효율적인 시간 관리 방법과 공부 방법을 찾으려 부단히 애썼다.

 

그가 우주비행사로 변신한 계기는 의사이자 우주인인 스콧 파라진스키 하버드대 교수를 만나고 나서다. 파라진스키 교수는 그에게 우주비행사가 될 것을 적극 추천했다. 그는 우주인을 꿈꿔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다음 세대에게 영감을 준다는 생각이 마음에 들었다. 결국 그는 NASA 프로그램에 지원해 합격했고 지난 8일 마침내 우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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