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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기독교 쇠퇴 둔화… 최근 5년 교인 비율 60%대 유지

미국뉴스 | 종교 | 2025-04-08 09:28:28

미국서, 기독교 쇠퇴 둔화,최근 5년, 교인 비율 60%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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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서치 센터 2023-2024 조사

개신교 40%ㆍ가톨릭 신자 19%

 

 

수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던 미국 기독교인 비율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여론 조사 기관 퓨 리서치 센터는 2023년 7월부터 2024년 3월까지 미국 성인 3만 6,908명을 대상으로 ‘종교 환경 조사’(RLS·Religious Landscape Study)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자신을 기독교인으로 분류하는 미국인의 비율은 6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수년간 이어진 감소세를 멈추고 안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 최근 5년 기독교인 비율 60%~64% 유지

2007년에 처음 실시된 RLS 조사에서 교단 구분 없이 자신을 기독교인으로 정의한 미국 성인 비율은 약 78%였다. 이 숫자는 매년 실시된 소규모 조사에서 꾸준히 감소했으며, 2014년에 실시된 두 번째 RLS에서는 71%로 집계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5년 동안(2019년~2024년) 실시된 소규모 조사에서 성인 기독교인의 비율은 60%~64% 사이로, 비교적 안정적인 비율을 유지했다. 20203년과 2024년에 걸쳐 실시된 3차 RLS 조사에 따르면 최근 미국 성인 기독교인 비율은 62%로 최근 5년 비율 범위의 중간에 해당한다.

 

▲ 개신교인 40%, 가톨릭 19%

현재 가장 규모가 큰 기독교 그룹은 개신교로 미국 성인 중 약 40%를 차지했고, 가톨릭 신자가 약 19%로 기독교 그룹 중 두 번째로 많은 신자를 보유했다. 이어 기타 기독교 그룹(그리스 및 러시아 정교회,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여호와의 증인 등 포함)이 약 3%를 차지했다.

개신교인과 가톨릭 신자의 숫자는 2007년 이후 큰 폭으로 감소한 바 있다. 그러나 가톨릭 신자는 2014년 이후 감소세가 둔화한 뒤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개신교 2019년부터 비교적 안정적인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 기독교 외 종교인 비율 각각 1%대

기독교 종교를 신앙으로 가진 미국인의 비율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한 자릿수 비율에 불과하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 성인의 1.7%가 자신을 유대교 신자로 분류해, 기독교 외 종교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자신을 이슬람교도로 밝힌 성인은 약 1.2%였고 불교 신자는 약 1.1%, 그리고 힌두교 신자는 약 0.9%로 각각 조사됐다. 이중 이슬람교도는 2007년 0.4%에서 작년 1.2%로, 3배 증가했고, 힌두교 신자 역시 같은 기간 0.4%에서 0.9%로 두 배 넘게 늘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자신을 무교인(무신론자, 불가지론자, 특정 종교 없음 등 포함)으로 밝힌 성인은 약 29%를 차지했다. 무교인 비율은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증가한 후 최근 몇 년간 정체된 상태다.

 

▲ 종교성은 감소세

퓨 리서치 센터는 기독교 인구가 장기간 감소한 원인을 ‘세대교체’로 지목했다. 기독교적 신념이 강하고 기독교 중심적 삶을 살아온 고령 세대의 사망률이 높아지는 반면, 자녀, 손자 세대는 덜 종교적이며 기독교인 비율이 낮고, 무교인 비율이 높은 경향을 보인다.

2007년과 2023-24년 각각 실시된 RLS 조사를 비교하면, 각 출생 세대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종교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가장 나이가 많은 세대와 가장 젊은 세대, 그리고 그 중간 세대들도 매일 기도, 자신을 종교인으로 분류,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 확신을 보이는 비율이 감소했다.

 

▲ 가장 어린 세대 종교적 신념 강해

그러나 최근 실시된 조사에서 가장 젊은 세대(손자 세대)가 중간 세대(부모 세대)보다 강한 종교적 신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00년에서 2006년 사이에 태어난 성인(2023-24 RLS 기준 18세~24세)은 199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현재 24세에서 34세)과 비슷한 비율로 자신을 기독교인으로 분류하고 있다. 또, 두 세대 중 종교가 삶에서 매우 중요하고, 매월 최소 한 번 이상 예배에 출석한다는 비율도 비슷하게 조사되고 있다.

 

▲ ‘고령·젊은’ 교인, 세대교체 필요

퓨 리서치 센터는 기독교 인구 감소세 둔화가 앞으로 지속될지 판단하기에 아직 이른 것으로 분석하며, 고령 기독교인이 점차 사망함에 따라 기독교 인구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했다. 퓨 리서치 센터는 또, 최근 나타난 기독교계의 안정성이 유지되려면 젊은 성인들이 나이가 들면서 더 종교적이 되어야 하거나 부모 세대보다 더 종교적인 자녀 세대 등장 등의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했다.

<준 최 객원 기자>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에서 미국 기독교인 비율이 최근 5년간 60%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에서 미국 기독교인 비율이 최근 5년간 60%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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