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콜롬비아 학원

성범죄 피해자에 막힌  민사소송 개정안

지역뉴스 | 사회 | 2025-03-11 11:14:27

브라이언 켐프, 민사소송 개정안, 성매매, 성범죄, 예외조항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성범죄 피해자들 주하원서 증언

“조지아선 피해소송 불가능”경고

공화 일부도“예외조항 필요”동조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올해 최우선 입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민사소송 개정안이 또 다시 암초에 부딪쳤다.이번에도 역시 성범죄 피해자 구제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10일 주하원에서는 캠프 주지사의 민사소송 개정안에 대해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논쟁의 중심에는 6명의 성범죄 피해자 증언이 있었다.  

무려 5시간이 넘게 진행된 이날 증언에서 성범죄 피해자들은 민사소송 개정안이 호텔과 기업의 성범죄 묵인 책임을 묻는 것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법안에 예외 조항을 신설해 성범죄 피해자들이 건물주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줄 것을 요구했다.

성매매 피해자 지원 비영리 단체의 한 관계자는 “모텔 등 숙박업소가 피해자의 고통을 외면하거나 심지어는 성매매를 공모하는 경우도 많다”고 증언했다.

역시 성매매 피해자를 대리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존 톤지 변호사도 “법안이 이대로 통과되면 조지아 법원에서는 성매매 혹은 성범죄 피해자가 단 한건의 소송도 제기할 수 없게 된다”면서 “이는 명백한 법적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앞서 1월 말 민사소송 개정안 내용이 공개되자 민주당을 중심으로 보험사를 비롯한 기업에 대한 특혜라는 반발과 함께 성매매 피해자의 권리를 제한해 피해자 보호를 더욱 어렵게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었다.<본보 2월13일 보도>

당시 제기된 가장 큰 논란은 성매매 피해자의 소송 관할 법원 문제다.

현행 조지아 법에 따르면 성매매 피해자들은 주법원에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개정안에 의하면 성매매 피해 소송은 연방법원에서만 가능하다. 기업대상 소송을 어렵게 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다.

피해 소송이 연방법원으로 이관되면 소송 지연과 함께 비용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또 지역사회 지원도 어렵게 된다는 것이 법조계 주장이다.

성매매 혹은 성범죄 피해자가 소송 대상이나 관할 법원 문제로 피해소송이 어려워진다는 비판에 대해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재검토 필요성을 인정하고 나섰다.

주하원 법사위 소속 공화당 의원 일부는 본회의 표결 전 예외 조항을 보다 명확하게 하는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필립 기자>

 

10일  주하원에서는 성범죄 피해자들이  증언을 통해  민사소송 개정안이 성범죄 피해 소송을 불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예외조항 신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10일 주하원에서는 성범죄 피해자들이 증언을 통해 민사소송 개정안이 성범죄 피해 소송을 불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예외조항 신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올 열대성 폭풍∙허리케인 규모 '평균 이상'
올 열대성 폭풍∙허리케인 규모 '평균 이상'

CSU 수정예보…예상보단 줄어열대성폭풍16개∙허리케인 11개  올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 열대성 폭풍과 허리케인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소폭 줄어들 것이라는 수정 예보가 나왔다.콜로

2주간 아씨마켓 포인트 더블 적립
2주간 아씨마켓 포인트 더블 적립

100달러 구매고객에 가방 증정 아씨 마켓이 2025년의 무더운 여름, 더위를 날려줄 아씨 멤버십 포인트를 시원하게 쏜다. 아씨 마켓은 7월 11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아씨

간호학과 여대생 살인사건 판결 뒤집어지나
간호학과 여대생 살인사건 판결 뒤집어지나

항소법원, 이바라에 정신감정 명령 감정결과 항소심 판결에 영향 예상 간호학과 여대생 레이큰 라일리를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은 호세 이바라에게 항소법원이 정신감정 명

둘루스 경찰, 수표 사기 사건 급증 경고
둘루스 경찰, 수표 사기 사건 급증 경고

우편발송 수표 훔쳐 변조 유통 둘루스 경찰은 미국 우편국(USPS)을 통해 발송된 수표와 관련된 수표 사기 사건이 급증함에 따라 최근 경고를 발령했다.둘루스 경찰은 "이러한 사건들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특검에 재구속…법원 "증거인멸 우려"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특검에 재구속…법원 "증거인멸 우려"

변호인 개입해 강의구·김성훈 진술 번복·회유 시도 결정타 된 듯평양 무인기 외환수사 주목…공범 한덕수 등 국무위원 조사도 속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10일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에

전자담배 규제…주정부가 안하니 우리라도
전자담배 규제…주정부가 안하니 우리라도

애틀랜타 시의회, 학교주변서 전자담배 판매업소 운영 금지 앞으로 애틀랜타시에서는 초,중학교 인근지역에서는 전자담배 판매가게 운영이 금지된다.애틀랜타 시의회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공항 검색대 통과 시 신발 벗지 않아도 돼
공항 검색대 통과 시 신발 벗지 않아도 돼

국토안보부 관련 규정 철회7일부터 공항별 단계적 시행  애틀랜타공항 시행시기 미정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을 비롯해 전국 공항에서 보안 검색대 통과 시 20여년간 시행돼

14-20일, 동남부 5개 주 '과속 집중 단속'
14-20일, 동남부 5개 주 '과속 집중 단속'

조지아 비롯해 AL, SC, FL, TN 합동작전"속도 줄이지 않으면 스피드 티켓 발부" 조지아 주지사실 산하 고속도로 안전국은 14일부터 일주일 동안 운전자들에게 속도를 줄이라는

애틀랜타에 ‘방 단위 임대’ 아파트 등장
애틀랜타에 ‘방 단위 임대’ 아파트 등장

미드타운 ‘소사이어티 애틀랜타’3개 침실 아파트를 방별로 임대  전통적인 임대 방식을 깨고 단일 침실만 임대하는 소위 ‘방 단위 임대’ 방식의 아파트가 등장했다.최근 애틀랜타 미드

재외동포 청년 모국연수 참가자 모집
재외동포 청년 모국연수 참가자 모집

만 26-34세 청년 대상 참가자 모집연수 10.27-31, 항공료 및 경비지원 재외동포협력센터는 전 세계 재외동포 청년 대상 한국의 취업 및 창업 환경 소개, 역사 사회 등 체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