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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반려동물 병원비 어떡하나… 보험 관심 높아져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5-03-03 09: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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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병원 비용 부담

‘안락사’ 같은 최후 결정 피해

병원비 선지급, 보험금 후보상

기저질환 등 보장 범위 파악도

 

 반려동물 의료비가 오르면서 반려동물 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반려동물 보험은 갑작스러운 응급실 방문이나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로이터]
 반려동물 의료비가 오르면서 반려동물 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반려동물 보험은 갑작스러운 응급실 방문이나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로이터]

 

 

반려동물 보험 가입을 주저하는 주인이 적지 않다. 반려동물 보험료가 부담스러울 뿐만 아니라, 경제적 여유가 없는 이들은 보험 가입 결정이 쉽지 않다.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으로 동물 병원 응급실을 찾게 될 경우, 주인들은 감정적으로나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최근 동물 병원 진료비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고액의 보험료에도 불구하고 보험 가입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반려동물 주인들이 점차 늘고 있다.

 

▲반려동물 보험, 다른 점은?

반려동물 보험은 사람의 건강 보험과 유사한 점이 많지만, 몇 가지 다른 점도 있다. 일반적인 반려동물 보험은 당뇨병, 심장 질환 같은 만성 질환은 물론, 자동차 사고나 독성 물질 섭취와 같은 사고에 대비한 비용을 보상한다. 반려동물 보험이 자기 부담금과 ‘코-페이’(Co-Pay) 방식을 적용하는 점도 건강 보험과 유사한 점으로, 일부 반려동물 보험에서는 자기 부담금이 1,000달러를 넘는 조건도 있다.

반려동물 보험이 사람 건강 보험과 가장 큰 차이점은, 보상 범위와 보험 회사의 공개 의무 등과 관련, 주 보험국의 감독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나 최근 몇몇 주에서는 반려동물 보험을 감독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거나 관련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주, 워싱턴, 네브래스카, 메릴랜드, 메인, 뉴햄프셔 등에서는 이미 해당 법안을 통과시켰거나 관련 규제를 준비 중이다. 이중 메인 주는 2023년부터 ‘전국보험커미셔너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Insurance Commissioners)의 지침을 바탕으로 소비자 보호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또, 반려동물 보험은 일반적으로 가입자가 병원비를 먼저 지불한 후, 나중에 보험금 형태로 돌려받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도 건강 보험과 차이점이다. 이 때문에 현금 흐름에 여유가 없는 반려동물 주인들은 병원비가 많이 나올 경우 재정적으로 큰 부담을 느낄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크레딧카드를 사용해 일시불로 많은 금액을 지출하게 되면 크레딧 점수가 하락하는 경우 등에 대비해야 한다.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이 늘고, 반려동물과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보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가 2022년 연방노동통계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20년 동안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간이 두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반려동물 관리비가 급증하면서 보험 가입을 고려하는 주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반려동물의 병원비가 갑작스럽게 많이 발생했을 경우, 이를 감당할 수 없으면 안타깝게도 안락사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 보험에 가입했다면 이러한 어려운 결정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주인이 보험 가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용주를 통해 할인된 반려동물 보험 상품을 제공하는 보험 회사들이 증가하고 있다. 기업 복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반려동물 보험을 제공하는 고용주들이 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직원들은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일반 건강 보험처럼 고용주가 보험료 일부를 부담하지는 않지만, 휴대전화나 체육관 멤버십처럼 개인 가입 시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가입할 가치 있나?

2020년, 치위니 반려견을 입양한 새라 홀츠맨 씨는 반려동물 보험 가입에 대해 대체로 만족해하고 있다. 매달 166달러의 보험료를 지불하는 그녀는 보험 덕분에 반려견 제트의 뇌전증을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치료할 수 있었다. 홀츠맨 씨는 “만약 제트가 보험 가입 전 뇌전증을 진단받았다면 치료비 보상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며, 반려동물 보험 가입 전 보장 범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홀츠맨 씨의 사례처럼, 반려동물 보험 가입에 대해 찬반이 엇갈리는 의견이 소셜 미디어 상에 많다. 보험에 반대하는 이들은 주로 높은 보험료, 제한적인 보상 범위, 모호한 기저 질환 판별 기준 등을 문제로 지적한다. 이중 기저 질환과 관련된 보상 여부는 공식적인 진단 여부와 관계없이 보험사의 정책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가입 전 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반려동물 보험 상품을 비교하는 것이 일반 건강 보험만큼 쉬운 일이 아니어서 가입 전 충분한 정보가 필요하다. 일반 건강 보험은 보상 항목과 보험료 등을 일목요연하게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들이 있지만, 반려동물 보험은 보험사마다 조건과 보장 항목이 달라 비교가 복잡하다.

전직 수의사이자 현재 소비자 보호 활동가인 프란세스 윌커슨 씨는 “구토나 기침과 같은 증상도 기저 질환으로 간주될 수 있으며, 오래 전의 건강 문제도 기저 질환에 포함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보험사는 기저 질환에 대해 보장하지 않지만, 해당 질환이 치료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면 일부 예외 조건을 적용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반려동물 용품 판매업체에서 제공하는 ‘웰니스 패키지’나 예방 치료 패키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 중요하다. 이러한 상품은 정기적인 백신 접종이나 중성화·불임 수술 등을 포함한 플랜으로, 반려동물 보험과는 별도로 판매되며 추가 비용이 들 수 있으므로 필요한 지 따져보고 구매를 고려해야 한다.

 

▲할인 받는 방법은?

직장에 다니고 있다면, 우선 고용주가 제공하는 복리후생 프로그램에 할인 반려동물 보험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또, 다양한 보험 회사의 상품을 비교하여 가장 적합한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험료는 일반적으로 반려동물의 품종, 나이, 거주지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반려동물이 어리거나 새로 입양한 경우, 그리고 주요 병력이 없는 경우에는 낮은 보험료를 적용 받을 수 있다.

반려동물 보험에 가입하기 전 보험회사의 예시 약관을 웹사이트에서 꼼꼼히 검토하고 보장 항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고와 질병을 모두 포함하는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추천되며, 수의사에게 반려동물 품종별로 어떤 질병을 보장 범위에 포함하면 좋은 지 상담을 받는 것도 유익하다.

보험금 환급 절차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부분의 경우 환급은 보험 계약 조건에 따라 80~100% 사이로 이루어지며, 이를 사전에 파악해야 비용 마련에 도움이 된다. ‘레딧(Reddit)’과 같은 온라인 포럼이나 소비자 보호 단체인 ‘Better Business Bureau’를 통해 다른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확인하는 것도 유용하다. 반려동물 보험과 관련, 궁금한 점이 있다면 관할 주의 보험 감독 기관에 문의할 수 있으며, 각 주 보험 감독 기관의 연락처는 ‘전국보험커미셔너협회’ 웹사이트(https://content.naic.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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