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첫광고

팬데믹, 교계에 전화위복… 부정적에서 긍정적 변화

미국뉴스 | 종교 | 2025-03-04 08:38:15

팬데믹, 전화위복,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국인 33% 팬데믹이 영적 삶에 영향

 ‘복음주의·흑인·MZ’ 교인 출석률 증가

 

 코로나 팬데믹이 기독교계에 미친 영향은 단지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다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
 코로나 팬데믹이 기독교계에 미친 영향은 단지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다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

 

 

5년 전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했을 당시 세상은 마치 끝날 것처럼 보였다. 몇 달간 외출을 자제하며 집에 갇혀 있어야 했고, 교회 예배를 포함한 모든 단체 활동은 엄격히 제한됐다. 이로 인해 전국의 교회들은 예배를 진행할 수 없게 되었고, 교회 출석률은 급격히 하락했다. 결국 많은 교회들이 문을 닫는 상황에 이르렀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 세상은 팬데믹 이전과 다름없는 정상화된 모습이다. 최근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 센터는 팬데믹이 기독교계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분석에 따르면, 팬데믹이 기독교계에 미친 영향은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다.

 

▲ 미국 33%, 팬데믹이 영적 삶에 영향

코로나 팬데믹이 미국의 종교인과 종교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하다. 퓨리서치 센터가 지난해 10월 약 1만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은 팬데믹 이후 종교적 삶에 큰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나머지 3명(30%)은 팬데믹으로 인해 개인의 종교적 또는 영적 삶에 변화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영향을 받았다고 답한 응답자 중 약 10%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고, 약 9%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나머지 11%는 긍정적도, 부정적도 아닌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는데, 이는 교회 이동이나 예배 참석 방식의 변화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팬데믹이 발생한 지 4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여전히 30%의 종교인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은 종교계가 주목해야 할 사항으로, 앞으로 목회 활동에 반영해야 할 지표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팬데믹 이후 예배 참여 방식 변화

코로나 팬데믹은 예배 참여 방식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팬데믹이 최고조였던 2020년 7월 대면 예배 출석률은 13%로 급격히 낮아졌던 반면, 온라인 및 TV를 통해 예배에 참여하는 비율은 약 36%로 급증했다. 이후 팬데믹이 잦아들고 교회들이 다시 문을 열면서 대면 예배 출석률은 회복되었지만, 온라인 및 TV 예배 시청률은 여전히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특히 대면 예배와 온라인 예배, TV 예배에 참여하는 교인 비율은 여전히 40%를 넘으며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팬데믹 이전과 비교할 때, 대면 예배 출석 경향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응답자의 약 7%는 팬데믹 이후 더 자주 대면 예배에 참석한다고 답했으며, 13%는 덜 자주 참석한다고 밝혔고, 약 31%는 팬데믹 이전과 비슷하게 출석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온라인 및 TV 예배 참여율에 대한 응답은 팬데믹 이전보다 더 자주 참여한다는 비율이 13%, 덜 자주 참여한다는 비율은 6%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후 스트리밍 방식의 예배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으면서, 이로 인한 신학적 신념의 변화도 나타났다. 팬데믹 이전, 약 2명 중 5명은 혼자 또는 가족과 함께 예배하는 것이 교회 정기 참석의 유효한 대체라고 생각했지만, 2022년에는 이 비율이 54%로 증가했다.

 

▲ ‘복음주의·흑인’ 교인 예배 출석률↑

팬데믹 이후 대면 예배와 스트리밍 예배가 일반적인 예배 방식으로 자리잡으면서, 복음주의 교인과 흑인 교인들의 예배 참여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7월, 대면 예배와 온라인 예배에 참석한 복음주의 교인의 비율은 71%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약 74%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흑인 교인의 예배 출석률도 70%에서 73%로 늘었다.

반면, 백인 비복음주의자 및 주류 개신교인의 경우 대면 예배와 온라인 예배 출석률은 2020년 7월 37%에서 2024년 10월 38%로 큰 변화 없이 여전히 낮았다. 또한, 이들 그룹은 백인 복음주의자(64%)와 흑인 개신교인(54%)에 비해 팬데믹이 자신의 종교적 또는 영적 삶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답한 비율이 75%로 월등히 높았는데, 이는 주류 개신교인들의 예배 출석률 경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 MZ 교인 출석률 ↑

팬데믹 이후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예배 출석률에 큰 변화가 없었거나 미미한 상승폭을 보인 반면, 젊은 성인들의 출석률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0년 7월과 2024년 10월 사이의 나이별 예배 출석률을 비교해 보면, 30~49세(37%→38%), 50~64세(46% → 46%), 65세 이상(50% → 52%)은 큰 변화가 없었거나 소폭 상승한 반면, 18~29세의 예배 출석률은 30%에서 38%로 약 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Z세대 부흥의 초기 단계로 보고 있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메타플랜트서 또 다시 사망사고
메타플랜트서 또 다시 사망사고

LG 솔류션 합작 배터리 공장서사고경위 ∙사망자 신원 미공개언론 “작업장 안전 조사” 촉구 현대차 메타플랜트에서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메타플랜트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GT재학생, 학교 인근 아파트서 머리 총격 부상
GT재학생, 학교 인근 아파트서 머리 총격 부상

말다툼 끝 총격 발생한  듯 지난 주말 조지아텍 인근 아파트에서 발생한 총격사건 피해자가 조지아텍 재학생으로 확인됐다.애틀랜타 경찰은 지난주 토요일인 18일 저녁 7시께 미드타운

한미장학재단 남부지회 기금모금 골프대회 개최
한미장학재단 남부지회 기금모금 골프대회 개최

6월 30일 신청마감, 9월13일 수여식 18일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기금모금 골프대회 참가자들이 대회 시작 전 한자리에 모였다.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는 지난 18일 스와니 베어

21대 대선 재외투표 애틀랜타서 시작
21대 대선 재외투표 애틀랜타서 시작

애틀랜타 20-26일 6일간 투표몽고메리·올랜도·랄리 22-24일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선거 미동남부지역 재외투표가 5월 20일 오전 8시 애틀랜타총영사관 재외투표소인 애틀랜타한

메모리얼 데이 연휴 개스값 안정세
메모리얼 데이 연휴 개스값 안정세

연휴 이후엔 상승할 듯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아 조지아 개스가격은 작년보다 저렴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만 계절적인 수요 증가로 향후 개스가격 상승이 예상됐다.전미자동차협회(A

〈한인타운 동정〉 '바디프랜드 메모리얼데이 1+1 프로모션'
〈한인타운 동정〉 '바디프랜드 메모리얼데이 1+1 프로모션'

바디프랜드 메모리얼데이 1+1 프로모션바디프랜드는 17일-26일 단 열흘동안 1+1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프로모션 모델 구입 시 $3500 상당의 안마의자가 주어진다. 애틀랜타 매

바텀스,차기 주지사 출마 공식 선언
바텀스,차기 주지사 출마 공식 선언

“트럼트 ‘혼돈’과 맞서 싸우겠다”메디케이드∙공교육 개선 등 공약  키샤 랜스 바텀스 전 애틀랜타 시장이  조지아 주지사 출마를 공식으로 선언했다.바텀스 전 시장은 20일 “검증된

'하늘이 내린 소리' 조수미 7월 애틀랜타 공연
'하늘이 내린 소리' 조수미 7월 애틀랜타 공연

7월 9일 애틀랜타 심포니 홀'Mad for Love' 타이틀 노래 하늘이 내린 소리, 세계 최정상급의 소프라노 조수미가 오는 7월 애틀랜타를 찾아 연주회를 갖는다.‘100년에 한

남대문 창립 20주년 주말 '야드세일 및 경품추첨'
남대문 창립 20주년 주말 '야드세일 및 경품추첨'

둘루스점 23-24일 야드세일 실시 경품 추첨 행사 25일 170명 당첨 남대문마켓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오는 오는 23일-24일 둘루스점에서 야드세일을 실시한다. 또한 25일에

조지아산 ‘아이오닉9’에 관심 폭발
조지아산 ‘아이오닉9’에 관심 폭발

지난주 사바나서 첫 공개행사전세계 자동차 전문기자 대상  현대 메타플랜트에서 생산된 3열 전기차 아이오닉9이 전 세계 자동차 전문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행사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