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세이브 디스 라이프’ 폐업… 반려동물 주인들 피해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5-02-24 09:27:43

세이브 디스 라이프,폐업,반려동물,마이크로 칩,반려동물 주인들 피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연락 끊고 데이터 접속 불가능

피해 우려 동물 수십~수백만

freepetchipregistry.com’재등록

반려동물 업계 강력한 규제 마련

 대형 반려동물 마이크로 칩 공급 회사‘세이브 디스 라이프’의 갑작스러운 폐업으로 반려동물 주인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이 회사 칩을 이식한 사용자들은 다른 회사에 재등록해야 적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로이터]
 대형 반려동물 마이크로 칩 공급 회사‘세이브 디스 라이프’의 갑작스러운 폐업으로 반려동물 주인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이 회사 칩을 이식한 사용자들은 다른 회사에 재등록해야 적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로이터]

 

동물 보호소와 동물 병원에서는 오래 전부터 반려견, 반려묘 등 반려동물의 몸에 쌀알 크기의 마이크로 칩을 이식해 왔다. 마이크로 칩은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때 주인에게 찾아주기 위한 목적으로 이식된다. 마이크로 칩이 이식된 반려동물이 발견되면 칩을 스캔하여 고유 번호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마이크로 칩 회사에 연락을 취해 주인과 연결시킬 수 있다. 그런데 최근 한 대형 마이크로 칩 회사가 소리 소문 없이 폐업하면서 수많은 반려동물 주인들의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되고 있다. 문제의 업체는‘세이브 디스 라이프(Save This Life)’라는 업체로, 해당 회사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에서 갑자기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 보호소와 동물 병원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세이브 디스 라이프가 보관하던 반려동물 데이터도 함께 사라진 상태로 긴급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피해 우려 수십 만~수백 만 마리 달할 수도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폐업한 마이크로 칩 회사 세이브 디스 라이프는 현재 웹사이트는 접속 가능한 상태지만, 전화나 이메일로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다. 또한, 텍사스 주 정부에 의하면 이 회사의 사업 등록증은 이미 지난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반려동물 제품 공급업체인 ‘코브트러스(Covetrus)’는 세이브 디스 라이프 제조 칩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그동안 제대로 규제되지 않았던 반려동물 마이크로 칩 산업에 대한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세이브 디스 라이프의 마이크로 칩을 이식한 반려동물 숫자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세이브 디스 라이프는 이미 오래 전부터 반려동물 용 마이크로 칩을 공급해 온 대형 업체로, 이 회사의 칩을 이식한 반려동물 수는 수십만 마리에서 많게는 수백만 마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마이크로 칩을 공급하는 업체는 수십 개에 달하지만, 동물 보호소와 동물 병원들은 보통 한 회사 제품만을 사용해왔다.

예를 들어, 테네시 주 시골 마을의 한 동물 보호소는 약 1,000 마리의 반려동물에게 세이브 디스 라이프의 칩을 이식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사례로, 노스다코타 주의 한 동물 병원은 3,000마리가 넘는 반려동물에게 이 회사 칩을 이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생 등록’ 믿었다가 낭패

반려동물 마이크로 칩은 제조업체와 관계없이 고유 식별 번호가 부여된다. 동물 보호소와 동물 병원에서는 칩을 스캔하여 식별 번호를 확인한 후, ‘미국동물병원협회(American Animal Hospital Association)’가 제공하는 온라인 검색 서비스를 통해 칩을 공급한 회사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후 해당 회사에서 운영하는 반려동물 주인 등록부를 통해 잃어버린 반려동물의 주인과 연결된다.

세이브 디스 라이프와 같은 반려동물 마이크로 칩 공급 업체들은 일반적으로 평생 등록 서비스를 보장하고 있다. 많은 고객들은 평생 등록 서비스를 믿고 자신들의 반려동물 정보가 영구적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마이크로 칩 회사의 폐업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지만, 세이브 디스 라이프처럼 사전 통보나 추가 대책 없이 문을 닫은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마이크로 칩 공급업체가 보관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는 다른 업체에 이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지만, 세이브 디스 라이프가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freepetchipregistry.com’에 재등록해야

반려동물에 이식된 마이크로 칩 정보는 소액의 수수료를 내면 다른 회사에 재등록할 수 있다. 현재 여러 동물 보호소와 동물 병원에서는 세이브 디스 라이프 칩을 가진 반려동물 주인들에게 이번 사태를 알리고, 다른 회사에 재등록할 것을 권유하는 메시지를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반려동물 주인들이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해,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때 제때 찾지 못하는 피해가 우려된다.

노스다코타주의 한 동물 병원은 세이브 디스 라이프 칩을 이식한 약 3,000명의 고객에게 단체 문자 메시지를 통해 재등록을 추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반려동물 칩 등록 사이트(www.freepetchipregistry.com)로의 재등록을 권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세이브 디스 라이프가 갑작스럽게 폐업하기 전부터 이미 여러 문제들이 불거졌다고 한다. 앨라배마주의 한 동물 병원은 세이브 디스 라이프로부터 수년간 마이크로 칩을 공급받았지만, 작년부터 고객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었고, 이로 인해 공급업체를 변경하게 되었다. 이 동물 병원은 회사가 동물 병원 협회 데이터베이스와의 정보 공유를 중단하고, 전화 연락이 어려워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보다 강력한 규제 마련해야

이번 세이브 디스 라이프 폐업 사태는 그동안 허술하게 관리되어 온 반려동물 마이크로 칩 시스템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계기가 되었다.

업계에 따르면 약 40%에 달하는 반려동물 주인들이 마이크로 칩을 적절히 등록하지 않아, 칩이 쓸모 없는 상태로 남아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때 마이크로 칩을 통한 추적이 불가능해지는 경우가 많다.

또 일부 마이크로 칩 회사는 동물 병원 협회 검색 서비스와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 추적이 어려운 상황이다. 자원 봉사 단체인 ‘마이크로 칩 헬프’(Microchip Help)와 같은 단체가 ‘스킵 추적’(Skip Tracing) 등의 방법을 동원해 미등록 칩을 추적해 잃어버린 반려동물의 주인을 찾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약 20%에 해당하는 미등록 칩의 주인 정보를 찾을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반려동물 옹호자들은 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세이브 디스 라이프와 같은 회사가 사전 통보 없이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을 막을 법적 장치가 현재로서는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향후 반려동물 마이크로 칩 시스템에 대한 철저한 법적 규제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5월 14일 애틀랜타 상륙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5월 14일 애틀랜타 상륙

2026 FIFA 월드컵의 열기를 미리 느낄 수 있는 진품 트로피 투어가 오는 5월 14일 애틀랜타를 찾아옵니다. 코카콜라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후 3시 30분부터 더 배터리 애틀랜타 내 플라자 그린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료 공개 전시로 시작됩니다. 이어 오후 5시 30분부터는 트루이스트 파크 내 모뉴먼트 가든으로 자리를 옮겨 브레이브스 경기 티켓 소지자를 대상으로 특별 전시가 이어집니다. 1976년부터 FIFA와 파트너십을 이어온 코카콜라가 선사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직접 확인하고, 월드컵 진품 트로피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독점적인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교실 옷장에서 제자와 관계, 조지아 여교사 체포
교실 옷장에서 제자와 관계, 조지아 여교사 체포

더글라스빌 고교 여교사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더글라스빌의 알렉산더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한 여교사가 자신의 제자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체포되어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한타바이러스 비상사태, 이름 유래는 한국
한타바이러스 비상사태, 이름 유래는 한국

설치류 배설물 잔해 흡입이 발병 원인한국 과학자가 한탄강 유역 쥐서 발견   대서양을 항해하던 네덜란드 선적 크루즈선 ‘MV 혼디우스’에서 승객 3명이 숨지고 4명이 추가 감염되는

켐프 11일 소득세, 재산세 관련 법 서명 예정
켐프 11일 소득세, 재산세 관련 법 서명 예정

소득세율 4.99%, 8년간 3.99%로 인하재산세 평가액 인상률 물가와 연동해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오는 11일에 두 개의 세법 개정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켐프 주지사 사무실은

메타플랜트, 9월부터 하이브리드 스포티지 생산
메타플랜트, 9월부터 하이브리드 스포티지 생산

생산목표 30만대→50만대로 상향하이브리드 인기 생산 능력 확대8500명 고용목표 이미 절반 채워 현대자동차그룹이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 전기차 전용 공장(HMGMA)에서 기아의 인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라광호 ‘K-Bites 컵밥 & 김밥’ 대표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라광호 ‘K-Bites 컵밥 & 김밥’ 대표

무모한 도전 같았던 K-푸드 실험3개월 만에 별 다섯 리뷰 300개  브랜드▪마케팅으로 주류시장 도전 K팝,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 한국문화 확산 속에 이제는 K푸드가 본격적으로

아씨마켓, 마더스데이 시니어 선물 증정
아씨마켓, 마더스데이 시니어 선물 증정

5월10일 65세 이상 구매고객 100명한국산 제주 샤브레 과자 세트 증정 아씨마켓은 10일 마더스데이를 맞아 만 65세 이상 구매고객 선착순 100명에게 한국산 제주 샤브레 과자

애틀랜타 공항 음식값 왠지 바가지 느낌?…”True”
애틀랜타 공항 음식값 왠지 바가지 느낌?…”True”

상당수 품목 외부보다 훨씬 비싸맥도널드 콜라∙스타벅스 커피 50%↑일부 품목은 무려 100%나 높아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을 이용 시 물건을 구매하고 혹은 음료를 마시

조지아 유권자 최대 관심사 ‘물가∙생활비’
조지아 유권자 최대 관심사 ‘물가∙생활비’

AJC 여론조사…공화 17%∙민주 31%경제전망 공화 ‘낙관’ 민주 ‘비관’ 대조  조지아 주민들은 자신의 정치 성향과는 관계없이 물가상승과 생활비 문제를 가장 큰 현안으로 꼽았다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 권명오 선생. 90년 외길, '코리언 아메리칸'의 전설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 권명오 선생. 90년 외길, '코리언 아메리칸'의 전설

일제강점기부터 미 대륙 개척까지에세이집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출판기념회 연다 누군가의 삶은 그 자체로 역사가 된다. 아흔의 고개를 넘어서도 여전히 '애틀랜타의 영원한 현역'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