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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젤렌스키와 통화…우크라종전협상 즉각 시작 합의

미국뉴스 | 사회 | 2025-02-12 16:15:27

트럼프, 푸틴·젤렌스키,통화,종전협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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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과 상호방문 포함 긴밀 협력”…푸틴 “분쟁 원인 제거”

푸틴과 통화 직후 젤렌스키와 통화서 종전·평화 구축 호응 끌어내

미-러, 수감자 맞교환으로 관계 개선 분위기 속 종전 논의 ‘급물살’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중재 노력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우크라이나 전쟁 당사국 정상들과 연달아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뤄진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종전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했고, 이어 이어진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평화를 이루길 원한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을 끌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알렸다.

그는 "나는 막 푸틴과 길고도 고도로 생산적인 전화 통화를 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중동, 에너지, 인공지능(AI), 달러의 위력, 그리고 다른 주제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우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간) 전쟁으로 발생하는 수백만명의 죽음을 중단하기를 원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 상호방문을 포함,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뒤 "우리는 양측 협상팀이 (종전을 위한) 협상을 즉각 개시하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에게 협상을 이끌라고 지시했다"면서 "협상이 성공할 것이라는 강력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타스 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에 두 정상이 거의 1시간 30분에 걸쳐 전화 통화했다고 확인했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직접 통화한 사실을 러시아 당국이 공식 확인한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른바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하기 직전 조 바이든 전 미 대통령과 통화한 2022년 2월 12일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 당국이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를 확인한 것은 트럼프 집권 1기 때인 2020년 7월 23일이 마지막이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상황과 분쟁의 평화적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적대행위를 조속히 중단하고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찬성했고, 푸틴 대통령은 분쟁의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유럽을 방문 중인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반대한다고 밝혔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014년(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한 해) 이전의 영토 구획으로 돌아가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페스코트 대변인은 또 두 정상이 평화적인 협상을 통해 장기적인 해결을 이룰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면서 "푸틴 대통령은 양국이 함께 일할 때가 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발언 중 하나를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두 정상이 직접 만나는 것을 포함해 접촉을 지속하기로 합의했으며,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을 초대하는 등 미국 관리들을 맞이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를 마친 뒤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통화했다고 트루스소셜을 통해 전했다. 두 정상의 통화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푸틴과의 통화 사실을 밝힌 트루스소셜에서 "우리는 젤렌스키와 통화하는 것으로 시작할 것이다. 그에게 (나와 푸틴의) 대화 내용을 알리고, 내가 하려고 하는 것을 알릴 것"이라고 적었는데 실제 통화가 이뤄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가 끝난 뒤 이번 통화에 대해 "아주 잘 진행됐다. 그(젤렌스키)는 푸틴처럼 평화를 이루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과 오는 14∼1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 대해 주로 논의했다고 전한 뒤 "나는 그 회의의 결과가 긍정적으로 되길 바란다"며 "이제 이 어리석은 전쟁을 멈출 때가 됐다"고 밝혔다.

뮌헨안보회의에는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하는데, 미국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시나리오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최근 미국과 러시아가 수감자 맞교환을 진행하며 관계 개선 분위기를 조성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종전 협상 시작에 합의하고, 젤렌스키 대통령에게서도 종전 및 평화 구축에 대한 호응을 끌어냄에 따라 우크라이나전쟁 종전 논의 및 협상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수감자 교환 문제, 중동 정세, 이란의 핵 프로그램, 양국 간 경제 관계 등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과 러시아는 상대국에 수용된 수감자를 맞교환하기로 합의했다.

마약 혐의로 러시아에 수감 중이던 전(前) 주러 미국대사관 직원 마크 포겔이 석방돼 전날 미국에 도착한 가운데 미국은 자국에 수감 중인 러시아 가상자산 거래소 BTC-e의 공동 창업자인 알렉산드르 빈니크를 석방하기로 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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