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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최고의 선물, 관광을 겸한 예술여행을 가다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5-01-03 16:22:52

본보 예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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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랑스 몽생미셀과 오르세 미술관

 

바다위에 떠있는 천년의 신비한 성 몽생미셀 전경. 2km 앞에서 주차한 후 바다위에 건설된 도로를 따라 셔틀버스 또는 도보로 걸어가야 한다.
바다위에 떠있는 천년의 신비한 성 몽생미셀 전경. 2km 앞에서 주차한 후 바다위에 건설된 도로를 따라 셔틀버스 또는 도보로 걸어가야 한다.

 

 

선물같은 시간, 바로 여행이다.

여행은 과거에 대한 후회, 미래에 대한 불안을 잊게하고

오로지 현재에 평온을 선사하는,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인생 최고의 선물이다.

어린 시절 한 권의 책을 끼고 낙엽을 밟으며 

박물관과 미술관을 기웃거리던 추억을 되새기고 

이민의 삶속에 잃어버린 혼을 깨워주는 관광을 겸한 

예술여행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인생 한번 밖에 없는 선물여행이다.

2025년 5월에 펼쳐질 한국일보‘관광을 겸한 예술여행’은 

이탈리아와 남프랑스를 거쳐 프랑스의 최고의 관광지인 바다위에 떠있는 

천년 신비의 성 몽생미셀과 예술가들이 가장 평화로운 정원으로 꼽는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가 마지막 생을 보내면서 남긴 

수련 연작의 무대 지베르니 정원, 그리고 고호, 세잔, 모네 등 

인상화 화가들의 작품이 모여 있는 오르세 박물관을 둘러보는 

숨어있는 혼을 깨우는 여행이다. 

관광을 겸한 예술여행 시리즈 3편 프랑스 몽생미셀과 오르세 미술관을 살펴본다.

 

■ 바다위에 떠있는 성 몽생미셀

바다위에 그림같이 둥실 떠있는 몽생미셀은 ‘성 미카엘의 산’이란 뜻으로  708년 노르망디 주교였던 생 오베르가 꿈속에서 나타난 미카엘 대천사의 지시를 받아 작은 교회당을 세운 것이 시초였다. 

전설에 따르면 오베르 주교의 꿈에 미카엘 천사가 나타나 ‘바다위에 성을 쌓아라’는 명령을 내렸는데 너무 황당해 그냥 지나쳤다. 그이후 두 번이나 더 나타나 같은 명령을 내렸고 세 번재는 손가락으로 빛을 쏘아 주교의 이마에 상처를 냈다고 한다. 이에 오베르 주교는 바다위에 성을 쌓는 어려운 공사를 시작해 미카엘 천사에 봉헌했다고 한다.

이후 천년전인 1023년년 수도원 본당이 건립됐고 1979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1년에 4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관광지가 됐다.

몽생미셀은 조수의 흐름에 따라 섬이 됐다가 육지가 되는 곳으로 지금도 썰물 때는 바다의 바닥이 훤히 드러나고 밀물 때는 섬 주변으로 물이 들어와 바다가 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몽생미셀 성의 둘러는 900m, 높이는 78m에 이르는데 이 성의 마을에 50여명의 주민이 살면서 호텔과 식당, 기념품 상점을 운영하고 있다.

몽생미셀은 성을 둘러보는 자체도 신기하지만 2km 앞에 차를 주차하고 성을 보면서 셔틀버스 또는 둑을 따라 걸어가야 하는데 바다 바람을 맞으며 성까지 걸어가는 광경은 잊지 못할 추억이다.

몽생미셀은 프랑스 혁명기간에는 정치범 수용소로 사용되기도 했는데 그 특이한 환경과 웅장하고 신비한 이미지로 모파상을 비롯한 수많은 프랑스 예술가들에게 강렬한 영감을 주는 바다위에 솟구친 드높은 성으로서 자리매김해왔다.

몽생미셀 내부를 둘러보면 정원과 왕족들의 주거시설, 성당, 군사요새 등 역사에 따라 변한 생활환경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직접 보면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독특한 관광지다.

■ 미술의 성지 오르세 미술관

파리를 방문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루브르 박물관은 둘러봤지만 바로 옆에 있는 오르세 미술관을 안보고 오는 경우가 많다.

인상파 화가들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오르세 미술관을 보지 않고 파리를 보았다면 그랜드 캐년을 보지 않고 미 서부관광을 했다고 말하는 것과 같을지 모른다.

파리 센강변에 자리잡고 있는 오르세 미술관은 특히 예술가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대략 2000여점의 그림과 600여점의 조각 작품이 전시돼있는데 5층의 각 층마다 시기에 따라 그림과 조각이 구분돼 있고 미술 감상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주고 있어 루브르 박물관과 달리 사람이 많아도 작품을 감상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오르세 미술관에 들어서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조각상과 웅장한 규모의 그림이 전시돼 있어 세계 최대 규모의 미술관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잘 아나는 장 프랑수아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을 비롯해 토마스 쿠티르의 ‘쇠퇴기의 로마인들’, 그리고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유럽을 대표하는 네명의 여인들이 지구를 떠받치고 있는 장 바티스트 카르포의 조각품을 볼 수 있다. 

미술작품과 함께 4층에는 19세기 후반 장식예술을 특징으로 한 의자, 꽃병, 램프 등 아르누보 스타일의 작품들이 전시돼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유럽의 생활스타일에 영향을 준 예술작품들이 가득해 미술관으로서의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5층에는 마네, 모네, 세잔, 고갱, 피사로, 르누아르 등 화가들의 작품이 즐비한데 그 중에도 마네의 ‘풀밭위의 점심식사’, 르누아르의 ‘믈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반 고흐의 ‘아를의 침실’ 등은 꼭 봐야할 작품들이다.

작품을 감상한 후에는 아르누보 스타일의 우아한 분위기의 미술관 카페에 앉아 카푸치노 한 잔과 함께하는 시간은 잊지 못할 추억의 시간이 될 것이다. 

 

오르세 미술관 1층 중앙에 전시돼 있는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유럽을 상징하는 네 여인이 지구를 받치고 있는 장 바티스트 카르포의 조각품.
오르세 미술관 1층 중앙에 전시돼 있는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유럽을 상징하는 네 여인이 지구를 받치고 있는 장 바티스트 카르포의 조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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