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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한글로 글쓰기 큰 의미”

한국뉴스 | 사회 | 2024-12-12 08:26:50

재외동포 문학상,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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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문학상 시상식

 

 

 이상덕(왼쪽) 재외동포청장이 수필·수기 부문 우수상 수상자 이지영(요르단) 작가에게 상장과 상금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
 이상덕(왼쪽) 재외동포청장이 수필·수기 부문 우수상 수상자 이지영(요르단) 작가에게 상장과 상금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한국시간 11일 인천 연수구 송도에 있는 재외동포 웰컴센터에서 ‘’제26회 재외동포 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는 시, 단편소설, 수필·수기 3개 부문의 대상 수상자들을 비롯한 1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단편소설 부문 대상을 받은 조성국(미국) 작가는 화상을 통해 “해외에서 한글로 글을 썼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둔다”며 앞으로도 주위의 일에 관심을 갖고 즐기면서 창작 활동을 해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수필·수기 부문 대상을 받은 이명란(뉴질랜드) 작가는 “피부색과 문화가 다른 이방인이라도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는 소감을, 시 부문 대상을 받은 장혜영(아랍에미리트) 작가는 “문학이라는 연결고리로 소통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각각 전했다.

 

요르단에서 여행업을 하고 있다는 수필·수기 부문 우수상 수상자 이지영(요르단) 작가는 시상식에 직접 참석해 “이스라엘 전쟁 때문에 여행이 중단돼 어려움을 겪던 중 전해진 수상 소식에 기쁘고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소설가 구효서 작가는 강연에서 “문학을 하는 사람은 타자(또 다른 자아)를 잘 배양하고 키워야 한다”며 문학인은 언어에 속박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상덕 청장은 “동포 작가들의 노고 덕분에 한국 문학의 지평이 보다 넓어지고 우리 문화의 위상 또한 높아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동포문학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재외동포 문학상‘은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들의 한글 문학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한민족 정체성을 담은 우수한 문학작품을 발굴·소개하기 위해 1999년부터 매년 수상자를 배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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