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대학평의회 의장 발언 도마
친하마스 시위 진압 아전인수 해석
“친 팔레스타인 시위 대학생들에 대한 강경 진압이 타주 학생들의 조지아 지역 대학 지원 급증의 계기가 됐다”
조지아 대학 평의회 소니 퍼듀<사진> 의장의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퍼듀 의장은 9일 비엔날레 연구소에 열린 평의회 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과 관련 친 팔레스타인 시위를 벌인 대학생들에 대한 강경진압을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퍼듀는 이날 발언에서 “팔레스타인와 하마스 지지 시위 대응과 관련해 조지아 지역 대학과 다른 주 대학 간의 차이를 봤는가?”라고 질문하며 “조지아 지역 대학들의 강경진압이 외부 지역 학생들이 대거 조지아 지역 대학에 지원하는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퍼듀의 발언이 끝나자 일부 참가자들은 박수를 보냈지만 대다수는 동의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은 퍼듀의 발언이 “상당히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민주당 소속 루와 롬만 주하원의원은 “학생들을 하마스와 동일시하면서 강제로 체포한 행위를 이렇게 정당화하는 것은 선을 넘어도 한참 넘는 망언”이라고 비난했다.
평소 주의회는 조지아 출신 학생들의 조지아 지역 대학 입학 확대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펴듀 의장은 타주 출신 학생 유치도 강조해 왔다. 참석자들은 이 같은 퍼듀의 평소 생각이 이날 발언의 계기가 된 것으로 애써 해석하는 분위기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