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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받으면 명문대 진학 힘들다?’… 인터넷 미검증 정보 가려내야

미국뉴스 | 교육 | 2024-11-03 09:58:52

B 받으면 명문대 진학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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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학년 학생의 대학 지원서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지원서 작성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으려고 마지막까지 안간힘이다. 대학 입시와 관련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곳이 바로 교육 관련 인터넷 포럼이다. 인터넷 포럼에는 사용자들이 질문을 올리고 이에 대해 전문가들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정보가 올라온다. 그러나 일부 검증되지 않는 정보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오해와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포브스가 대학 입시와 관련, 인터넷 포럼에 자주 올라오는 정보 중 잘못 알려진 내용을 정리해 바로잡았다.

 

고난도 과목 B 받아도 긍정 평가

과외활동, 양보다 관심 반영돼야

비인기 전공, 합격률 높은 것 아냐

조기전형 불합격, 타 대학 영향 없어

 

■명문 대학 ‘올 A’ 학생만 뽑는다

모든 과목에서 좋은 ‘성적’(GPA)을 유지하는 것은 대학 입시에 더 말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고난도 과목에서 B를 받았다고 대학 입시를 망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망할 필요 없다. 대학 입학 사정관은 단순한 성적 외에도 더 큰 그림을 보기 원한다. 

예를 들어,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한 곳인 ‘유펜’(University of Pennsylvania)의 2023~2024학년도 입학생 중 약 10%는 고교 성적이 3.25~3.74였고 약 31%는 3.75%~3.99%였다. 유펜 입학생 중 약 40%에 해당하는 학생의 고교 성적이 올 A가 아님을 유추할 수 있다. 

유펜을 비롯한 여러 대학이 입학생을 선발할 때 고교 성적을 매우 중요한 요소로 여기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숫자로 계산되는 성적만이 학생의 입학 자격을 대변하지 않는다. 성적과 함께 학생이 도전적인 고난도 과목을 수강했는지가 더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전과목에서 A를 받지 못해도 고난도 과목을 수강한 학생이 대학 강의를 수강할 준비가 된 학생으로, 대학이 선호하는 지원자다. 일반 과목에서만 전부 A를 받은 학생보다 B가 몇 개 있더라도 고난도 과목 위주로 수강한 학생이 도전적인 학생으로 여겨져 더욱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명문대 진학에 높은 SAT/ACT 점수 필수다?

최근 몇 년간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대부분 대학이 SAT와 ACT 등 대학입학표준시험 점수 제출을 선택 사항 또는 무검토 정책으로 전환했다. 그런데 최근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일부 대학을 중심으로 점수 제출을 의무화하거나 선택 사항으로 변경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의무적으로 점수를 제출하던 시기에는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려면 반드시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하는 것처럼 여겨졌다. 그런데 다른 입학 자격에 상관없이 최상위 점수를 받으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학생이 최근 다시 늘고 있지만 대학은 학업적인 요인 외에도 비학업적 요인도 평가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점을 알아야 한다. 명문대로 꼽히는 ‘시카고 유니버시티’(The University of Chicago)는 2023~2024학년도 신입생 선발 시 대학입학표준시험 점수를 가장 중요한 입학 자격을 고려하지 않았다. 대신 고교 시절 고난도 과목 수강 여부, 에세이, 과외 활동, 학생의 능력·자질·성격, 추천서 등을 더욱 중요한 요소로 평가해 신입생을 선발했다. 

SAT와 ACT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대학 합격에 도움이 되지만 여러 입학 자격 중 한 요소에 불과할 뿐이다. 높은 고교 성적, 고난도 과목 수강, 신중하고 세심하게 작성된 에세이, 추천서 등이 병행되어야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   

■과외 활동 많을수록 좋다?

과외 활동은 중요한 대학 입학 자격 중 하나다. 지원서에 기입할 과외 활동은 학생의 열정과 관심을 보여준 활동이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집중할 수 있는 과외 활동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를 들어 코딩 수업을 접해보지 못했다면 ‘로보틱’ 클럽이나 프로그램에 가입해 경험해 보고 관심 분야가 아니라고 판단되면 더 관심이 가는 활동에 집중하면 된다. 지원서에 관심이 덜한 과외 활동을 여러 개 적는 것보다 높은 열정과 관심으로 접한 과외 활동을 강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과외 활동을 선택할 때 중요도 순서가 적용된 다음 단계를 참고하면 좋다. ▶1단계: 드물고 뛰어난 성과와 리더십을 보여주는 활동, ▶2단계: 일반적이나 높은 수준의 성과를 보여주는 활동, ▶3단계: 교실/학교 외에서 이뤄지는 활동으로 소규모 리더십 직책을 포함한 활동, ▶4단계: 일반적인 교내 클럽 활동. 

모든 단계의 활동을 지원서에 포함할 필요는 없고, 대신 단계별로 혼합된 형태의 활동을 지원서에 포함하는 것이 좋다. 또 다양한 주제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기 위해 열정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여름 리서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떤 형태의 과외 활동을 하든, 관심이 반영된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인기 전공이 합격률 높다?

대학 선택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떤 전공을 선택하느냐다. 전공 선택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한 학생 사이에서 비인기 전공을 선택하면 대학 합격에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이 잘못 알려져 있다. 대학 합격 가능성을 높이려면 반드시 관심이 반영되고 대학 졸업 후 진로 계획과 일치하는 전공을 선택해야 한다. 

대학 입학 사정관은 학생이 선택한 전공 분야에 대한 관심이 과외 활동이나 학업을 통해 어떻게 반영됐는지를 평가한다. 지원서 및 에세이 내용과 관련 없이 무작위로 전공을 선택할 경우 합격 가능성이 낮아진다. 

■조기 전형 불합격, 타 대학 불합격에 영향 준다?

이는 잘못 알려진 사실로 각 대학은 개별 기준에 따라 지원자를 평가한다. 예를 하버드 대학교와 같은 학교는 브라운 대학교와 다른 자격을 갖춘 학생을 선호하는 것처럼 각 대학은 자신의 대학에 가장 적합한 학생을 찾는다. 따라서 합격률이 높은 학교에 불합격한 학생이 낮은 합격률의 대학에 합격할 수도 있고 반대 경우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대학 입학에 적용할 수 있는 절대적인 기준은 없고 교육 상황에 따라 매년 변화한다. 온라인 포럼을 통해 대학 입시 정보를 얻을 때 정보 업데이트 여부와 출처를 신중하게 확인해야 한다.

■가능하면 모든 대학 방문해라?

입학을 원하는 대학을 직접 방문하는 캠퍼스 투어가 지원 대학을 선택할 때 큰 영향을 미친다. 희망 대학을 모두 방문하는 것이 쉽지 않으나 방문이 가능한 몇몇 대학을 대상으로 캠퍼스 투어를 진행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캠퍼스 투어를 통해 대학 생활에 현실적으로 영향을 미칠 문화나 분위기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캠퍼스 투어를 계획할 때 공립 대학, 사립 대학, 리버럴아츠 칼리지, 연구 중심 대학 등 각기 다른 형태의 대학을 포함하는 것이 좋다. 또 캠퍼스 투어를 다녀온 학생은 ‘왜 우리 학교를 선택했나’란 주제의 에세이 작성 시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입학 통보를 받은 뒤라도 캠퍼스 투어를 통해 최종 입학 대학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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