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한국 암 발생률 1위… 갑상선암 사망률 늘었다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4-10-14 12:04:56

한국 암 발생률 1위, 갑상선암 사망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갑상선암 관련 사망률 변화 분석 연구

 

배우 장근석이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후 처음으로 꺼낸 말이다. 작년 10월 혈액검사에서 갑상선암이 발견돼 올해 5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장근석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가족력도 없었기 때문에 더욱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갑상선암을 착한 암, 가벼운 암이라고 하는데 맞는 말일수도 있고 틀린말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당사자에게는 ‘암’이라는 단어가 주는 공포감이 상당하다. 못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갑상선암은 원전사고나 자연재해 같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신규 발병률이 세계에서 유례없이 증가해 과잉진단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10여년 전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등 의사 8명이 ‘갑상선암 과다진단 저지를 위한 의사연대’를 꾸려 증상이 없으면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 것이 계기였다. 2009년 이후 줄곧 국내 암 발생 1위를 유지하던 갑상선암이 2015년 3위로 밀려난 건 이같은 과잉검진 논란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런데 과잉진단 논란 이후 갑상선암 발병 환자가 크게 줄었으나 사망률은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김경진 교수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갑상선암 환자 43만4228명의 관련 사망률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인의 갑상선암 발생률은 꾸준히 증가했으나 과잉진단 논란이 불거지면서 급감하는 양상을 보였다. 국내 갑상선암 발병률은 2012년 인구 10만 명당 91.9명에서 2015년 50.6명으로 반토막 났다. 공교롭게도 갑상선암 사망률은 2005년 1000명당 1.94명에서 2013년 0.76명으로 감소했으나 2018년에는 2.70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특히 갑상선 절제술을 받지 않았거나 전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사망률이 2013년 이후 증가했으며 반절제술이나 부분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사망률은 전 기간 동안 낮게 유지됐다.

 

이번 연구는 과잉진단 논란으로 인한 갑상선암 치료 전략 변화가 사망 등 환자의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김 교수는 “2015년 이후 갑상선암 관련 사망률이 증가했다는 것은 과잉진단 논란 이후 진단과 치료에 적용된 기준을 보완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며 “갑상선암의 위험도를 정확히 판단해 고위험 환자에 대한 적절한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지고 저위험 환자에게는 과잉치료 대신 정확한 추적관찰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학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갑상선암은 대부분 예후가 매우 좋지만 미분화 갑상선암 등 예후가 좋지 않은 유형도 있다. 양극단의 특성을 갖는 갑상선암의 특성을 고려해 과잉진료와 과소진료 모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춤하던 갑상선암 발생률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작년 말 발표된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은 2021년 기준 10만 명당 68.6명이 발생해 3년 연속 암 발생 1위를 차지했다. 다만 5년 상대생존율은 100%가 넘어 여전히 ‘거북이 암’, ‘착한 암’ 등으로 불린다. 이번 연구는 외과계 국제학술지 중 최상위권인 ‘세계외과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