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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희의 시선] 화가 현혜명의 ‘나눔’

처음 문화부 기자를 맡았던 1980년대 후반, 남가주 한인미술계는 열악했지만 따뜻하고 순수한 무공해 서클이었다. 모두가 서로를 알고 돕고 밀어주던 작은 예술 공동체, 살기 팍팍하던 이민초기였기에 전업화가는 드물었고, 대부분 스튜디오에서 미술학원을 운영하거나 그림공장, 페인트, 만화영화사에서 일하며 자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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