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오그너돌프카운티 초등학생들이 ‘도망친 노예’인 것처럼 일기를 쓰는 숙제를 받아 커뮤니티 내 파문이 일고 있다.
4일 Fox5의 보도에 의하면 사건은 숙제를 보고 분노한 학부모에 의해 제보됐다. 학생들은 자유를 향한 상상의 여정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글을 써야 했다. 이날 숙제는 “당신이 북부로 도망칠 계획을 가진 노예라고 상상해보세요. 탈출의 생각(관련된 위험, 떠나거나 데리고 갈 수 있는 가족 등)을 담은 일기를 몇 개 작성하세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당시 대부분의 노예는 읽거나 쓸 수 없었기 때문에 더 현실적으로 일기를 쓰려면 노예 간의 대화를 상상해 작성하는 것도 좋습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른 선택 과제로는 지하철도 조직(Underground Railroad, 남북 전쟁 전 노예 탈출을 도운 비밀 조직)의 운영 방식, 헤리엇 터브먼(Harriet Tubman, 노예 해방 운동을 실천한 인권운동가이자 남북 전쟁 당시 활동했던 노예 폐지론자, 간첩) 생애 요약, 터브먼을 가장한 회고록이 있었다.
비버리 리바인 오그너돌프카운티 교육감은 “학생들이 과거에 대한 진실한 이야기를 들을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며 “여기엔 노예 제도의 잔혹함에 대한 연령에 맞는 이해가 포함된다. 우린 5학년 학생들에게 자유를 얻고자 하는 노예의 상상이라는 큰 질문을 던지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오그너돌프 카운티 학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수업 및 온라인 수업을 병행 제공하고 있다. 이번 숙제는 온라인 수업에서 진행된 “가속화 학습(Accelerate Learning)” 프로그램의 일부다.
논란 후 프로그램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다양성을 포용하고 모든 교직원 및 학생을 위한 안전하고 포용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며 “우리는 직원들에게 반편견, 다양성, 문화적 감수성 교육을 제공하며, 커리큘럼 내에서 다양성 및 접근성에 대해 정기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리바인 교육감은 "언론에 숙제를 제보한 학부모의 아이는 숙제를 마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박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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