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축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도 차가운 겨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계절의 순환을 겨울, 봄, 여름, 가을로 진행되는 단순한 통과의례로 여기지 마시고 코로나 19 사태를 통해 경험해 보았듯이 내 힘만으로는 변화될 수 없다는 깊은 깨달음 속에서 이웃과 더불어 새로운 변화를 경험하는 소중한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한해는 코로나 19라는 바이러스 하나가 온 세상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문득문득 찾아오는 이런 고난과 역경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아야 합니다. 고난은 인생의 한 부분입니다. 우리 모두는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위기 속에 답답하다, 불안하다. 화난다, 이 모든 감정으로 마음이 병들어가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미국인 3분의 1가량이 코로나19로 인한 불안증과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2020년 5월7~12일 조사에 따르면 불안증이 18~29세가 42%, 60~69세가 22%, 우울증이 18~29세가 36%, 60~69세가 18%로 나타나 젊은 층일수록 심리적인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 취업난, 일상생활 중단에 따른 알코올, 약 중독, 실직 등으로 힘

<데스크 단상> '오보' 전성시대 유감

최근 두 한인 언론사가 연방하원의원 조지아 제7지역구에 공화당 후보로 나선 한인 후보가 부재자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는 뉴스를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게재됐다 논란이 일고 급기야는 조지아 내무부가 조사를 시작하자 지금은 슬그머니 기사를 내렸습니다. 뉴스의 시발점이었던 AP의 당초 원문에 ‘테스트 데이터 온리’라는 문구가 명백하게 나와 있었습니다. 언론사 시험작동을 위한 가상의 연습에 불과한 내용을 후보 측은 언론에 흘리고, 여기에 언론사들은 온갖 미사여구를 더해 사실인양 보도하고 장미빛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조지아주 선관위는

코로나19 감염사태가 애틀랜타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23일 기준으로 조지아주 확진자 수가 772명을 넘었으며 카운티별로 자발적 통행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미 연방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음식점 영업 금지, 휴교령, 통행금지령, 직장인들의 재택 근무 등의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한 조치들을 연일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확산을 멈추게 할 수 있는 확실한 대안이나 해결책이 없으니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사태를 잘 대처해 온 한국의 사례가 전세계인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 것처럼 애틀랜타 한인사

찬물에 손끝 닿기만 해도 극심한 통증? 혹시 ‘사구체 종양’

종양 작아 MRI로만 진단 30분 내 간단수술로 치료       손톱이나 발톱에 차가운 물이 닿거나 살짝 눌리기만 해도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사구체 종양’을 의심해야 한다. 사구체 종양으로 인한 통증은 주로 손톱ㆍ발톱 아래에서 생기며 눈으로 보이는 병변이 없어 여러 병원을 찾아도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 해 수 년을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다.   사구체는 피부 온도 조절을 돕는 모세 혈관이 털 뭉치처럼 얽혀 형성된 것으로, 이 사구체에 이상이 생기면 사구체 종양이 된다. 손가락과 발가락 끝을 눌렀을 때 심한 압통이 주증상이다. 차

<플로리다> 플로리다 낚시협회 오정연 회장 연임

21일 정기총회 및 송년회 개최 내년 1월 25일 신년하례회 예정   플로리다낚시협회(회장 오정연)이 지난 21일 서부플로리다 한인회관에서 2019년 송년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오정연 현 회장을 유임시켰다. 장익군 이사장은 “올해 집행부와 이사들의 노고로 여러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낚시인들의 단합에도 큰 역할을 했다”면서 오 회장의 연임을 제안했고 회원들은 큰 박수로 이를 수용했다. 협회는 올해 이사회를 만들어 차기 회장을 선출하도록 했다. 오 회장은 연임 수락을 하며 “다시 한번 봉사의 기회를 주시고, 좋은 분들과 인연을

한국일보가 2017년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새롭게 인쇄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하여 이제는 타 신문사보다 더 좋은 시스템으로 그 동안 겪었던 인쇄기 고장으로 인한 신문 발행 차질이나 인쇄 질이 나빠서 광고주를 잃는 서러움에서 벗어나 전면 칼라 신문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으로 애틀랜타 한인 신문사로서 최대의 규모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한국일보 애틀랜타는 항상 독자와 고객 분들을 위해 작은 일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한국일보 애틀랜타는 24시간 깨어 있습니다. 오전 9시에 편집국, 광고국, 디자인팀, 어카운팅팀, IT팀이 출

때가 때인지라 유례없이 간소하게 취임식을 서둘러 마치고 새 대통령이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모양이 빠지긴 했지만 일정에 쫓겨 어쩔 수 없는 데다 격식을 중요시 하지 않겠다는 개혁 의지로 비쳐 나름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통령 탄핵 그리고 선거정국 내내 서로 다른 목소리들이 분출됐던 애틀랜타 동포사회도 이제 마음을 열고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말이 필요 없지요. 싫든 좋든 국민 다수가 뽑은 대통령 입니다. 안타까울 정도로 갈기갈기 찢어진 국론과 상처받은 민심을 봉합, 치유하는 과업에 새 대통령을 정점으로 모든 국민이

모두가 무거운 마음으로 탄핵심판 중계방송을 지켜봤을 겁니다. 두 동강난 민심, 대통령 직무 정지에 따른 국력 퇴보 등을 고려할 때 차라리 결과에 관계없이 빨리 종결되는 게 나라가 살 길이라고 여겼지만 그래도 이날 막상 심판을 지켜보니 긴장감이 느껴지더군요.60여 년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가 최고지도자를 탄핵해 끌어내린 미증유의 사태가 일어난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안타깝기 그지 없는 불명예 역사입니다. 이제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나온 이상, 원하던 대로 탄핵에 성공했다며 환호하기 보다는, 또는 이와 반대로 실망한 나머지 분노하기 보다는

환희에 찬 가슴으로 2017년 새해를 맞는다. 지난 한 해 동안 숱한 시련과 역경을 용기 있게 헤치고 새해 벽두에 우뚝 선 애틀랜타 한인동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올해는 대망의 해다. 새 대통령을 맞아 새 시대가 우리 앞에 펼쳐진다. 제 45대 미합중국 대통령으로서 첫발을 내디딜 도널드 트럼프는 통치 슬로건으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Make America Great Again)’고 주창했고, 취임사에서도 ‘미국인이여, 큰 꿈을 꾸자’고 거듭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새 정부의 최종 목표가 ‘부국강병’임을 천명하는 것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이었습니다. 1990년 정부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조직폭력배 등 민생침해사범 단속에 총력을 기울일 때였지요. 이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내무부 법무부 등 5부 장관 합동 기자회견이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열렸습니다. 그런데 회견장 앞에는 5명의 관계 장관 외에 김기춘 당시 검찰총장이 함께 나와 오른쪽 끝 자리에 앉았죠. 장관이 아닌데 참석한 것이 다소 의아했지만 의외로 그날 돋보인 ‘브리핑의 주역’은 김기춘 총장이었습니다. 절제된 듯한 목소리로 차분하게 그리고 조목조목 정부 방침을 설명하는 모습이 ‘장관

독하게 찔러댈 것으로 예상했는데 방패에는 흠집 한 군데 나지 않았다는 느낌이 더 큽니다. 주말마다 인산인해를 이룬 촛불 덕에 그 어느 때보다 국회의 위세가 등등하고 저격에 나선 위원들에게 힘이 실린 상황인데도 전체적인 청문회 분위기는 진실 규명은커녕 면죄부만 준 게 아닌가 하는 의문도 듭니다.한국을 대표하는 재벌 총수 9명을 한꺼번에 증인으로 소환해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파헤치겠다는 어제의 국회 청문회는 당연히 한국은 물론 해외동포 그리고 외국언론들의 톱뉴스거리였습니다. 28년 전 5공비리 청문회가 역사에 회자되었던 것처럼 대

대국민담화 치고는 이례적으로 잦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번이 마지막 카드겠지 하며 지켜봤습니다. 평소 느끼는 청와대 분위기로 미뤄 볼 때 결정적 내용이 발표될 거라고는 크게 기대 안 했지만 끝내 명쾌하지 않고, 여운이 담긴 담화로 끝나 과연 성난 민심을 달랠 수 있을 지 의문이 듭니다.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세 번째 담화를 통해 “임기단축을 포함한 진퇴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고 했고, “국회가 방안을 만들어주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순실 사태 발생 후 처음으로 대통령이 촛불 민심을 보

지난 토요일 오후, 올해가 가기 전에 한번 더 만나봐야 덜 섭섭할 것 같아 묻지도 않고 그냥 애틀랜타여성문학회 월례모임이 열리는 둘루스의 한 카페를 찾아갔습니다. 다섯 가지 색으로 표현하기에는 부끄러울 정도로 형형색색 백 가지 색깔로 곱게 물든 가로수 잎들이 어느 새 가을이 한가운데 와있음을 새삼 일깨워 주었죠. 그 뿐 아니에요. 하늘 저편을 불그스레 물들이기 시작한 노을은 도로변 단풍과 어우러져 가을 정취를 한껏 느끼게 했습니다.  불쑥 찾아갔는데도 초면인 회원들까지 오랜 벗인 양 스스럼없이 반갑게 맞아줘서 ‘자주 찾아올 걸’ 하

이곳에선 세우고, 저곳에선 끌어내립니다. 이곳은 축제 분위기인데, 저곳은 초상집 분위기 입니다. 이곳에는 희망이 넘치는데 저곳에선 시름만 깊어갑니다. 제 45대 미국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모든 미국인이 새 대통령을 축하하며 ‘위대한 미국 건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달리 한국에선 온 국민이 최순실 게이트로 허탈감에 분노하고, 이러라고 뽑았나 하는 자괴감에 빠져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한국 대통령은 하나같이 왜 그래요. 이승만 대통령부터 아무런 잡음 없이 명예스럽게 퇴임한 대통령이 한 명도 없으니 말이에요. 이번에는 믿

“어떻게 그런 일이…” “세상에…점입가경일세” 이렇던 반응이 지금은 일각에서 “제대로 마칠 수 있겠나”하는 근심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90여개 대학생들이 시국선언을 하고 교수들도 합세했다는 소식까지 들립니다. 지난 주 교회에서 만난 교포들은 한국의 친척, 친구들과 통화를 했는데 한결같이 ‘나라가 어수선해서 걱정’이라는 말만 들었다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 물을 흐려 놓은 꼴이니 어이가 없고, 분노가 치밀어 오를 뿐입니다.그런데 이 보다 더 해괴한 것은 이원종 비서실장과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이 최순실을

앞으로 남은 1년여 임기 동안 박근혜 대통령은 별 일 없겠지 했는데 끝내 피해가지를 못하는군요. 어려울 때 도움을 준 이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는 것은 인지상정이지만 지켜야 할 도를 넘어서 비선 실세의 국정농단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초래했으니 더 안타깝습니다.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에 애틀랜타 교포사회도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 일색입니다. 지금까지 불거진 의혹과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최순실이 막후에서 제멋대로 호가호위하며 권력을 휘두른 것을 능히 알 수 있으니 누구라도 경악할 수밖에 없지요. 청와대 직원이 때마다 대통령 연

한진해운 사태는 애틀랜타를 비롯한 미 동남부 경제에도 예외 없이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 등지에서 한진해운을 이용해 무역해온 한인이 1천명 이상이고, 월 평균 수천 개의 컨테이너가 롱비치항과 사바나항을 통해 동남부로 들어오고 있지요. 선적을 해온 물건들은 하역을 시작했지만 육로수송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물건을 언제 받을지 깜깜하고, 새로운 운송업체를 찾자니 운임이 곱절 이상 뛰어올라서 고충이 이만저만 심한 게 아니라고 하소연들 입니다.며칠 전 만난 애틀랜타의 원로 경제인들은 한진해운이 잘못은 했지만 온 국민이 힘

예상했던 일이 실제로 나타났습니다. 김정은 집권 이후 탈북자 소식이 자주 들려오더니 지난 4월과 5월 중국의 북한식당에 파견돼 일하던 젊은 여성들이 무더기로 귀순했다는 소식을 접하고서는 북한정권의 누수현상이 도를 넘어섰구나 하는 예측을 했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세계무대에 얼굴이 잘 알려진 고위급 외교관까지 가족을 데리고 탈북, 귀순했으니 북한 내부 문제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판단을 하게 되는 건 저뿐만이 아닐 겁니다.실로 뭐 하나 부족한 게 없어 보이는 북한의 ‘금수저’ 엘리트가 고향을 버리고 망명길을 택했다면 필연적인 심각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역도 경기장에서 대만 국기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대만 선수를 응원하던 미국인 관중이 중국측의 항의로 옷을 갈아입어야 했다는 뉴스가 외신을 타고 들려왔습니다. 대만에서 영어강사를 하며 살고 있는 미국인 크리스 코도바씨가 여행 중 리우에 들린 차에 여자역도 58㎏급에 진출한 대만 선수 궈싱춘(곽행순)을 응원하려고 경기장을 찾았다가 봉변을 당했다는 겁니다. 당시 코도바는 대만 국기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었는데 느닷없이 관중석에 있던 중국 기자가 "미국인이 왜 대만 응원을 하느냐"고 따지고 들어 당황한 나머지 “왜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