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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설〉대망의 해, 불가능을 가능으로

지역뉴스 | 데스크칼럼 | 2017-01-03 17:40:01

신년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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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에 찬 가슴으로 2017년 새해를 맞는다. 지난 한 해 동안 숱한 시련과 역경을 용기 있게 헤치고 새해 벽두에 우뚝 선 애틀랜타 한인동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올해는 대망의 해다. 새 대통령을 맞아 새 시대가 우리 앞에 펼쳐진다. 제 45대 미합중국 대통령으로서 첫발을 내디딜 도널드 트럼프는 통치 슬로건으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Make America Great Again)’고 주창했고, 취임사에서도 ‘미국인이여, 큰 꿈을 꾸자’고 거듭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새 정부의 최종 목표가 ‘부국강병’임을 천명하는 것이니, 미주 한인들도 불확실성에서 벗어나 아메리칸 드림을 향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지난 해 중국계와 베트남계 등 타 민족의 자본과 비즈니스가 애틀랜타 한인상권 심장부로 밀고 들어왔고, 올해는 그 기세가 가일층 세지면서 역전까지 우려된다. 한인들의 투지와 분전이 더 요구될 수 밖에 없는 시기이기도 하다. 전국에서도 주목 받는 애틀랜타 한인타운을 일군 동포들의 저력으로 능히 대처할 수 있다고 믿지만 비즈니스의 다변화와 투자 유치 등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게을러서는 안 된다. 

한인 2세인 샘 박이 조지아 주 하원의원에 당선된 것은 지극히 고무적인 사건이고, 한인 차세대의 비전에 다름 아니다. 우리가 끊임없이 부르짖는 차세대, 한인정치력, 주류사회에의 동참을 샘 박의 승리 스토리에서 찾아야 하고, 한인파워 신장을 위한 장정이 이제 시작됐음에 모두가 주목해야 한다. 차세대는 재미 한인사회의 성장동력이다. 뉴욕 LA에 뒤지지 않도록 올해는 더 괄목할 만한 차세대 육성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데 한인사회가 공감해야 한다.

지난 해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인들이 적지 않았다. 고독한 죽음, 안타까운 일들이 우리 주변에서 더 이상 일어나지 않으려면 최소한 이웃에 관심 갖는 일부터 해보자. 한인을 겨냥한 강력사건도 끊이질 않았다.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닌 한인타운을 범죄로부터 방어하려면 스스로 해법을 찾는 것 못지않게 지역 정부 및 경찰의 적극적인 협조가 병행돼야 한다. 지역정부와의 교류를 더 확대하는 일도 올해의 중요 과제 중의 하나다. 

올해는 부디 실망과 허탈, 분노를 훌훌 털어버리고 성난 표정, 찡그린 얼굴 대신 환한 미소를 날리며 이웃을 만나자. 그리고 더불어 잘 사는 동포사회를 만들어 가는 원년으로 삼자. 애틀랜타 한인사회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기념비적인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본보는 동포사회에 등대와 파수꾼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을 독자 여러분에게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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