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우리의 영혼을 지키시는 반려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직 하나님에게서만 찾는 평안>에 이르는 최첩경을 말씀하신 곳이 있다면 그것은 단연코 산상수훈의 말씀입니다. 그 중에서도 백미에 해당하는 메시지는 “소금과 빛”입니다.
과학자들의 실험 가운데 평범하면서도 현실 가운데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실험은 수질 테스트를 위해 사용하는 5 센티미터의 얇고 작은 <백색 종이 막대기 실험>입니다. 이것은 수질의 오염도를 금세 측정할 수 있는 비밀이 숨겨져 있는 작지만 <정확한 수질 오염측정기>입니다. 현하, 명료한 사실은 과학의 정밀도와 정확도를 측정할 수 있는 <과학의 신비>에 감탄사를 발휘할 수 있다 하여도 “소금과 빛”은 비교불가한 신비롭고 멋진 일을 세상의 현실에서 넉넉히 발견할 수 있게 하는 <오직 하나님에게서만 찾는 평안>을 단번에 측정할 수 있는 천국시민의 <신앙측정기>입니다. <오직 하나님에게서만 찾는 평안>에 대하여 사도 바울은 로마서 8장 19절에서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라는 파격적인 메시지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환경 속에서 생존하는 사람의 정체성을 단순히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형성되는 <인간관계 회복>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비윤리적 행위와 비양심적 실수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피조물이 다함께 탄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우쳐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삼십삼 년 동안 인간사회 속에서 사셨을 때나 지금 21세기의 고도의 과학문명 속에서 살고 있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현대인들에게 여전히 절실한 조미료는 단연코 소금입니다. 소금만이 낼 수 있는 두 가지 기능인 <조미료>와 <방부제>는 시대를 초월하여 변함없는 <오직 하나님에게서만 찾는 평안>을 넉넉히 대변할 수 있습니다. <소금과 빛>의 본론과 결론은 <빛>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은 세상과 구별되어진 “성도”를 지칭하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의 소금이 되라. 세상의 빛이 되라”고 당부하시는 말씀의 대상은 <세상의 자녀들>을 두고 하시는 말씀이 아닙니다. 그 대상은 바로 하나님의 자녀들인 “성도”를 두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이미 하나님의 나라에 발을 들여놓고 그 길만을 가겠노라고 정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두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것에 대한 분명한 근거는 <소금과 빛>의 메시지의 결론인 마태복음 5장 16절 말씀입니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오직 하나님에게서만 찾는 평안>은 “착한”이며, 이 말씀은 “소금과 빛”의 진수입니다. 예수님은 친히 “착한”의 진면목을 보이십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요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