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당/박홍자(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내 따듯한 마음으로
그대 등에 기대여
살포시
눈 감은채
그대 심장으로
함께 흐르는
깊은 마음 되어
숨어 있다가
나를 다독여 깨우면
그때 그대의
이야기 동무가 되리다
하나 둘 마음 속 뒤져 내어
다 내 꺼 되면
그때 그대의 손에 매달려
옛날 이야기도
또 내일 이야기도
밤새워 이야기 할 겁니다
하얀 눈 내리는 설봉산
오두막 아랫 목에
솜 이불 발목 덥고
새벽달 뜰때 까지
이야기 하고 싶은
내 동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