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영적인 위로는 곧 하나님의 숨결입니다. 하나님의 숨결은 모든 세상 기쁨과 육체의 희락을 능가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 기쁨이란 하나님의 숨결에서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용한 것이 아니면 보잘것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숨결을 통하여 주어지는 영적인 위로는 하나님의 자비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그것은 곧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숨결로 기록된 것이니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과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함이라”(딤후 3:16-17).
하나님께서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신 이 말씀을 들이마실 때, 우리는 근본적으로 변화되어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생각하고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것처럼 사랑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갑니다. 그러므로, 영적인 위로의 근본적인 목적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함입니다.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려면 <생명의 숨>을 날마다 불어넣어 주시는 <하나님의 숨결>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숨결을 접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정확무오한 성경말씀입니다. 일찍이 모세를 통하여 하나님의 숨결은 <쉐마 Shema>라는 기도로 신명기 6:1~9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기도의 첫번째 시작하는 말이 <쉐마>입니다. 쉐마의 뜻은 <들으라 Hear>는 명령형으로 시작됩니다. 기도는 일방적인 푸념이 아니라 <하나님의 숨결>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구약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진 믿음의 가장 중요한 단어는 바로 <쉐마!> 입니다.
기도는 일방적으로 나의 목소리를 푸념형식으로 중언부언하여 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숨결>을 귀를 기울여 들으라고 하나님께서 친히 모세를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한글성경은 “이스라엘아 들으라!”고 주어와 동사가 순서대로 나와있지만, 영문성경에서는 “Hear, O Israel!” “들으라, 이스라엘아!” 행동을 강조하는 동사가 먼저 나와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적인 위로는 하나님의 숨결인 성경말씀에 순종의 귀를 기울이는 것이 정상적인 순서요, 급선무입니다. 육체가 하나님의 숨결인 생명의 숨을 받지 않으면 텅 빈 나무와 같이 공허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위로 받고 산다고 착각하지만 그것은 거짓된 위로요 자신을 스스로 공허함의 노예로 전락시키는 <거짓된 자유>에 유린당하게 방치하는 것입니다. <텅 빈 경건>은 <텅 빈 영혼의 산물>이듯이 하나님이 숨을 내쉬는 것처럼 영혼의 숨을 내뿜고 하나님이 숨을 들이마시는 것처럼 영혼의 숨을 들이마시려면 가장 시급한 것은 하나님의 숨결인 말씀입니다.
우리 시대의 모든 사람들은 생명의 숨을 말씀을 통하여 “들으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숨결을 외면하므로 마음 속에 진정한 감사가 없습니다. 감사에 인색한 나머지 순순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은혜의 선물조차 놓치고 있습니다. 포스터 모더니즘시대의 병폐의 부산물인 <냉정함과 무관심>은 생명의 근원과 주인이신 그분에게 영광을 돌리며 감사하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생명의 숨을 불어넣어 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숨결에서 오는 은혜를 스스로 막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숨결인 쉐마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들으라!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라!”(신명기 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