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벌레박사 칼럼] 렌트집 고양이 벼룩 퇴치법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5-22 14:44:52

벌레박사,썬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벌레박사 썬박

 

요즘 조지아에 한인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새로 이주를 해 오고 있다. 새로운 곳에 터전을 잡기 위해서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이 바로 집문제이다. 어느 지역에 집을 구매할 것인지, 또 어떤 집을 렌트할 것인지 하는 부분들은 항상 어려운 문제이다. 만일 부푼 꿈을 가지고 새로운 보금자리에 이주를 했는데, 그곳에 벌레 문제가 있다면 부푼 꿈이 한순간에 실망으로 변할 수도 있다. 다음은 새로 입주한 집에 벌레 문제로 인해 벌레박사에 문의한 한 고객과의 대화 내용이다.  

문)저는 얼마전 렌트로 들어간 집에서 벌레 문제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전에 살던 고양이로 인해서 벼룩이 생겼고 결국에는 집주인과 합의를 본 후 이사를 나왔습니다. 저와 남편은 상처가 없어졌으나 아이는 아직도 그 상처로 말도 못할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많이 가렵다고 피부를 긁는데, 이걸 보고 있는 저는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결국 이사오면서 침대도 다 버렸고, 아직 3개월이 지났건만 벼룩의 두려움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이상하게 우리 아이는 무척 간지럽고 괴로워합니다. 물린 자국은 곪아 상처가 번지고 있습니다. 혹시 벼룩이 예전 집에서 묻어 번지고 있는 건 아닌가요? 어떤 날은 안 물리고 어떤 날은 두어 군데 물린다고 하네요. 제가 궁금한 건 새 침대에도 벌레가 있을 수 있는지요, 그리고 저와 남편은 한군데도 물리지 않았는데 우리 아이만 물릴 수도 있는지요? 참고로 저는 아파트에 살고 있고 들어오면서 카페트도 새로 갈았습니다. 

답)독자님의 경우는 전형적인 고양이 벼룩(cat flea)의 징후라 할 수 있습니다. 벼룩은 비록 쓰시던 침대를 버리셨더라도 옷과 물품들에 숨어 있다가 상황이 되면 다시 나와 활동을 하며 피를 빨아먹으며 번식을 합니다. 벼룩은 비록 작지만 일반인도 눈에 보일 정도 크기를 유지합니다. 볼펜의 똥 크기로 아주 확인 가능한 특징은 톡톡 주변을 튀면서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주로 튀는 정도는 바닥에서 30cm 정도이며, 날카로운 다리를 이용해 마치 갈고리처럼 양말과 옷에 붙어 있다가 피부에 붙어피를 빨아먹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단 벼룩이 번진 곳은 약으로 집안 곳곳을 뿌려주시기 바랍니다. 약을 뿌리실 때는 옷장을 열고 뿌려 주시면 약이 옷 안에도 스며들어 혹시나 벌레가 옷안에 숨어 있을 경우 벼룩 소탕이 더욱 수월합니다. 벼룩약은 다른 벌레약과는 달리 사용 후 반드시 3시간은 집을 비워 주셔야 합니다. 그만큼 벼룩약은 독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임산부인 경우는 안전수칙을 지켜주시면 벼룩약 사용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봅니다. 집이 비어있는 시간 동안 벼룩약은 집안 구석구석에 스며 들면서 벼룩을 잡기 시작합니다. 3시간 후 집에 들어오시면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매주 연속 3회를 뿌려 주셔야 효과가 있습니다. 이러한 위의 권고 사항을 잘 지키고 페스트 콘트롤을 하실 수 있는 분은 극히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가능한 전문 페스트 콘트롤 회사에 서비스를 맡기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벌레에 대한 문의 사항은 성실하게 답변해 드릴 것이며 긴급사항인 경우 전화주거나, 3230 Steve Reynolds Blvd., Suite 211, Duluth, GA 30096에 위치한 회사 사무실로 방문하면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문의:678-704-3349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행복한 아침] 자연의 가을, 생의 가을

김정자(시인·수필가)                                       단풍 여행을 떠나자는 권면을 받곤 했는데 어느 새 깊은 가을 속으로 들어섰다. 애틀랜타 가

[삶과 생각] 청춘 회억(回憶)

가을이 되니 생각이 많아진다. 그런 생각 중에서도 인생의 가장 치열한 시간은 대학입시를 준비하던 때인 것 같다. 입시를 앞 둔 몇 달, 마지막 정리를 하며 분초를 아끼며 집중했던

[데스크의 창] ‘멕시칸 없는 하루’ 현실화될까?

#지난 2004년 개봉한 ‘멕시칸 없는 하루(A Day Without a Mexican)’는 캘리포니아에서 어느 한 날 멕시칸이 일시에 사라졌을 때 벌어질 수 있는 가상적인 혼란을

[인사이드] 검사를 싫어하는 트럼프 당선인
[인사이드] 검사를 싫어하는 트럼프 당선인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했다. 선거전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와 해리스가 연일 박빙의 구도를 보였으나 결과는 이를 비웃는 듯 트럼프가 압승을 거두어 모

[뉴스칼럼] 유튜브 채널의 아동착취

가족을 소재로 한 유튜브 콘텐츠가 적지 않다. 주로 부부가 주인공이다. 유튜브 부부는 경제적으로는 동업 관계다. 함께 제작하거나 동영상 촬영에 협력하면서 돈을 번다. 유튜브 채널이

[신앙칼럼] 차원 높은 감사(The High Level Of Gratitude, 합Hab. 3:16-19)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 3:18). 여호와, 하나님을 감사의 대상으로 삼는

[뉴스칼럼] 슬기로운 연말모임 - 말조심

“아버지가 언제 그렇게 바뀌었는지 알 수가 없다”고 60대의 백인남성은 기가 막혀했다. LA에서 대학교수로 일하는 그는 부친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최근 동부에 다녀왔다. 90대

[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민주당의 세 가지 실수
[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민주당의 세 가지 실수

언뜻 보기에 2024년 한해 동안 나라 안팎에서 치러진 선거는 팬데믹 이후의 혼란과 인플레이션에 휘말린 정치 지도자들을 한꺼번에 쓸어간 거대한 물결로 설명할 수 있을 듯 싶다. 지

[이 아침의 시] 날의 이야기
[이 아침의 시] 날의 이야기

‘남의 이야기’ 고영민  주말 저녁 무렵아내가 내민 음식물 쓰레기통을 비우러밖에 나왔는데아파트 옆 동 쪽으로 걸어가는할머니의 뒷모습에 깜짝 놀랐다영락없는 내 어머니였다돌아가신 지

[안상호의 사람과 사람 사이] 옐프 전국 1위 식당
[안상호의 사람과 사람 사이] 옐프 전국 1위 식당

첫날은 허탕을 쳤다. 미리 주문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하는 사람은 둘인데 주문 26건이 밀려 있었다. 지금 주문하면 한 시간 반쯤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25센트 동전 하나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