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만파식적] 미국우선정책연구소(AFPI)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5-17 18:43:38

만파식적,오현환 서울경제 논설위원,미국우선정책연구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2021년 4월 브룩 롤린스 미국우선정책연구소(AFPI·America First Policy Institute) 사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을 돕는 싱크탱크의 발족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알렸다. ‘지난 4년 동안 일어났던 혁신적인 변화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출범한다.’ 롤린스는 트럼프 대통령 집권 당시 백악관 자문기구인 국내정책위원회를 운영하는 참모였다. 그는 2020년 트럼프의 임기가 끝날 무렵 두 번째 임기에 대비해 정책 의제 정리를 담당하다 재선에 실패하자 차차기 집권을 돕기 위해 이 연구소를 세웠다.

정치자금을 모금하는 친 트럼프 수퍼 팩(PAC·정치활동위원회) 의장을 지낸 린다 맥맨이 연구소 이사장직을 맡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는 고문으로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전직 장관 8명과 임명직 공직자 20명 등 172명이 이곳에서 정책 의제를 만들고 널리 알리는 일을 한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집권에 기여했던 헤리티지재단도 AFPI와 함께 트럼프의 재선을 돕고 있다. 트럼프가 재선되면 연구소가 다듬은 정책을 더 강력하게 밀고나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기는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채 출발했지만 2기에는 유능한 인재 풀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AFPI가 최근 ‘주한 미군은 (미국과 중국의) 전면 충돌이 발생할 경우 중국의 시도를 저지하는 데 핵심적’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쿼드(Quad, 미국·일본·인도·호주 안보 협의체),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등의 강력한 역내 동맹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주한 미군의 주 임무를 중국 억제로 전환하고 이를 위해 미군을 한국에 주둔시킬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 엘브리지 콜비 전 미 국방부 전략·전력개발 담당 부차관보와 결을 달리한다. 콜비는 트럼프 재집권 시 국가안보보좌관 후보로 거론된다.

트럼프의 대중 전략을 놓고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스스로 지킬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가치 공유 국가들과의 동맹을 강화하되 자주국방력 강화를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오현환 서울경제 논설위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행복한 아침] 자연의 가을, 생의 가을

김정자(시인·수필가)                                       단풍 여행을 떠나자는 권면을 받곤 했는데 어느 새 깊은 가을 속으로 들어섰다. 애틀랜타 가

[삶과 생각] 청춘 회억(回憶)

가을이 되니 생각이 많아진다. 그런 생각 중에서도 인생의 가장 치열한 시간은 대학입시를 준비하던 때인 것 같다. 입시를 앞 둔 몇 달, 마지막 정리를 하며 분초를 아끼며 집중했던

[데스크의 창] ‘멕시칸 없는 하루’ 현실화될까?

#지난 2004년 개봉한 ‘멕시칸 없는 하루(A Day Without a Mexican)’는 캘리포니아에서 어느 한 날 멕시칸이 일시에 사라졌을 때 벌어질 수 있는 가상적인 혼란을

[인사이드] 검사를 싫어하는 트럼프 당선인
[인사이드] 검사를 싫어하는 트럼프 당선인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했다. 선거전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와 해리스가 연일 박빙의 구도를 보였으나 결과는 이를 비웃는 듯 트럼프가 압승을 거두어 모

[뉴스칼럼] 유튜브 채널의 아동착취

가족을 소재로 한 유튜브 콘텐츠가 적지 않다. 주로 부부가 주인공이다. 유튜브 부부는 경제적으로는 동업 관계다. 함께 제작하거나 동영상 촬영에 협력하면서 돈을 번다. 유튜브 채널이

[신앙칼럼] 차원 높은 감사(The High Level Of Gratitude, 합Hab. 3:16-19)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 3:18). 여호와, 하나님을 감사의 대상으로 삼는

[뉴스칼럼] 슬기로운 연말모임 - 말조심

“아버지가 언제 그렇게 바뀌었는지 알 수가 없다”고 60대의 백인남성은 기가 막혀했다. LA에서 대학교수로 일하는 그는 부친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최근 동부에 다녀왔다. 90대

[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민주당의 세 가지 실수
[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민주당의 세 가지 실수

언뜻 보기에 2024년 한해 동안 나라 안팎에서 치러진 선거는 팬데믹 이후의 혼란과 인플레이션에 휘말린 정치 지도자들을 한꺼번에 쓸어간 거대한 물결로 설명할 수 있을 듯 싶다. 지

[이 아침의 시] 날의 이야기
[이 아침의 시] 날의 이야기

‘남의 이야기’ 고영민  주말 저녁 무렵아내가 내민 음식물 쓰레기통을 비우러밖에 나왔는데아파트 옆 동 쪽으로 걸어가는할머니의 뒷모습에 깜짝 놀랐다영락없는 내 어머니였다돌아가신 지

[안상호의 사람과 사람 사이] 옐프 전국 1위 식당
[안상호의 사람과 사람 사이] 옐프 전국 1위 식당

첫날은 허탕을 쳤다. 미리 주문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하는 사람은 둘인데 주문 26건이 밀려 있었다. 지금 주문하면 한 시간 반쯤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25센트 동전 하나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