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나의 의견] 삶을 자연히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4-15 13:49:12

나의 의견, 박치우,남성복식전문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세상의 모든 생명은 오래 살수록 좋고 물건도 오래된 것을 고른다. 그래서 언제나 관심을 받아 명성을 떨쳐보려는 사람들의 장수비결이 늘 각종 매체에 올라오지만 최근 모 명문대 교수의 “오래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 높은 지성인들”이라는 조사결과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니 학식이 그리 많지 않아도 장수하는 사람들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얼마나 많은데.

요즘 관심 한번 받아보려는 사람들이 유튜브에서 판치고 있다. 또 누가 오랫동안 장수하는 이들을 찾아가 어떤 생활의 비결이라도 있는지 물어보니 거의 모두 자연생활을 들었다고 한다. 세상에 자연생활을 하지 않는 생물들이 어디 있겠는가. 특히 식재료가 모두 자연에서 나오지 않나. 자연 식재료인 소금과 설탕을 매일 먹어야하지만 몸에 해롭지 않게 조절을 잘하는 것이 자연생활 아닌지.

정말 오래 장수하는 이들의 식생활에 대해 물으니 대개 콩류를 섭취한다고 했다. 너무 흥미로웠다. 콩을 원료로 담근 된장 고추장이 물리지도 않고 우리의 주식이 되어 매일 먹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가. 장수한 이들의 주식이 콩류였다는 것은 믿을 만한 일이다.

우리 조상들의 먹거리중 청국장을 들어보자, 청국장이 병자호란 때 쳐들어온 청나라 병사들의 군중 식량이었던 데서 유래되어 ‘청국장(淸國醬)’이라고 하거나, 청나라의 누룩(麴)과 같다고 하여 ‘청국장’이라고도 하며, 전쟁터에서 만들어 먹었다 하여 ‘전국장’이라고 불렸다는 주장이 있다. 이들 근거는 찾을 수 없고 전국장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 정설인데 아무튼 우리 조상들에게 청국장은 단백질 공급원이었던 것이다.

몽고 징기스칸이 한때 유라시아 대륙을 몽고 제국으로 만들고 싶은 야심으로 수십 번의 대 전투와 수백 번의 작은 전투를 벌였으며 66년간 한번도 말 위를 벗어난 적이 없었다고 하는데 군인들 식량으로 말 궁둥이에 삶은 콩을 싣고 다녔다는 말이 있다. 말 궁둥이 온도가 섭씨 39~40도라 콩이 자연 발효되며 맛도 들게 되고 영양도 있는 군대 음식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는 것. 청국장과 비슷한 콩을 원료로 한 일본식품 낫토도 있다.

장수는 식생활에만 관심을 둘 것이 아니다. 정신생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아무리 좋은 식생활을 갖더라도 팽팽히 조여진 마음가짐이나 평형을 이루지 못한 마음에 생리적 반응 불면증, 식욕부진, 피로감, 심리적 불안 우울증 등은 장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행복한 아침] 자연의 가을, 생의 가을

김정자(시인·수필가)                                       단풍 여행을 떠나자는 권면을 받곤 했는데 어느 새 깊은 가을 속으로 들어섰다. 애틀랜타 가

[삶과 생각] 청춘 회억(回憶)

가을이 되니 생각이 많아진다. 그런 생각 중에서도 인생의 가장 치열한 시간은 대학입시를 준비하던 때인 것 같다. 입시를 앞 둔 몇 달, 마지막 정리를 하며 분초를 아끼며 집중했던

[데스크의 창] ‘멕시칸 없는 하루’ 현실화될까?

#지난 2004년 개봉한 ‘멕시칸 없는 하루(A Day Without a Mexican)’는 캘리포니아에서 어느 한 날 멕시칸이 일시에 사라졌을 때 벌어질 수 있는 가상적인 혼란을

[인사이드] 검사를 싫어하는 트럼프 당선인
[인사이드] 검사를 싫어하는 트럼프 당선인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했다. 선거전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와 해리스가 연일 박빙의 구도를 보였으나 결과는 이를 비웃는 듯 트럼프가 압승을 거두어 모

[뉴스칼럼] 유튜브 채널의 아동착취

가족을 소재로 한 유튜브 콘텐츠가 적지 않다. 주로 부부가 주인공이다. 유튜브 부부는 경제적으로는 동업 관계다. 함께 제작하거나 동영상 촬영에 협력하면서 돈을 번다. 유튜브 채널이

[신앙칼럼] 차원 높은 감사(The High Level Of Gratitude, 합Hab. 3:16-19)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 3:18). 여호와, 하나님을 감사의 대상으로 삼는

[뉴스칼럼] 슬기로운 연말모임 - 말조심

“아버지가 언제 그렇게 바뀌었는지 알 수가 없다”고 60대의 백인남성은 기가 막혀했다. LA에서 대학교수로 일하는 그는 부친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최근 동부에 다녀왔다. 90대

[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민주당의 세 가지 실수
[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민주당의 세 가지 실수

언뜻 보기에 2024년 한해 동안 나라 안팎에서 치러진 선거는 팬데믹 이후의 혼란과 인플레이션에 휘말린 정치 지도자들을 한꺼번에 쓸어간 거대한 물결로 설명할 수 있을 듯 싶다. 지

[이 아침의 시] 날의 이야기
[이 아침의 시] 날의 이야기

‘남의 이야기’ 고영민  주말 저녁 무렵아내가 내민 음식물 쓰레기통을 비우러밖에 나왔는데아파트 옆 동 쪽으로 걸어가는할머니의 뒷모습에 깜짝 놀랐다영락없는 내 어머니였다돌아가신 지

[안상호의 사람과 사람 사이] 옐프 전국 1위 식당
[안상호의 사람과 사람 사이] 옐프 전국 1위 식당

첫날은 허탕을 쳤다. 미리 주문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하는 사람은 둘인데 주문 26건이 밀려 있었다. 지금 주문하면 한 시간 반쯤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25센트 동전 하나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