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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과학문명과 인성의 실종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4-02 14:05:39

지천( 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과학문명과 인성의 실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지천( 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과학문명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간들은 힘 안들이고 편하게 살 수 있게 됐다.  80년 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꿈같은 일들이 지금 현실 화되고 있다. 세계가 일일권이 됐고 스마트폰 하나면 모든 것을 다 알 수 있고 해결해 주는 세상이 됐다.  사람들의 삶이 윤택해지고 편해진 반면 자신도 모르게 과학 기계문명의 노예가 됐다.  모든 것들을 다 기계문명에 의존하게 된 때문이다.  그때문에 인성이 메말라지고 인간미가 퇴색해 버렸다.  과학문명의 발전이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시켰고 기후변화와 자연 재화와 역병들의 기생화를 초래했다.  불안정한 세상이 되면서 순수한 인간들의 인성이 실종되고 이기적인 노이로제 환자로 변화되고 있다.  용서와 배려와 도의와 사랑이 실종되고 이기적인 목적만이 지상 최대의 과제가 됐다.  망극하게도 시도 때도 없이 죄 없는 사람들을 총기난사로 마구 죽이는 비극이 발생하고 힘과 재력이 있는 사람과 국가가 더 많이 갖겠다고 싸우면서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그리고 수천 수만 명이 죽고 죽여도 정당하다고 외처대는 인성부재의 비극이 된 상태다.  정의로워야 될 민주주의 꽃인 선거도 혼탁해지고 민주선거가 위기에 처해지고 있다.  부정선거가 판을 치고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또 당선이 됐고 미국도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대통령 중 한 사람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또 한국의 국회의원들은 전과자들이 많고 실형을 받았던 의원들이 자신들보다 훨씬 깨끗한 국무위원들을 죄인 다루듯 마구 고함을 치며 질타를 하고 있다.  그리고 유죄판결을 받은 의원들이 4년 임기가 끝날 때까지 의원의 막강한 권리를 누비며 세비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또 수많은 전과가 있는 후보자들이 총선에 공천을 받은 상태다.  그리고 1심 2심에서 유죄를 받은 사람과 수감 상태인 정치인이 출사표를 던지고 활보하는 상상을 초월할 해괴한 일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국민과 국가와 인류사회를 위한 공인의 책임과 의무가 완전히 사장된 현실이다.   문명의 발달로 인해 인간이 지켜야 할 귀중한 진선미가 실종된 상태다. 과학문명이 인간들의 심성을 메마르고 황폐하게 변화시켜 도덕과 정의가 버림받아 세상이 어떻게 되든 자신을 위한 이기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 자신의 목적만이 지상과제라 권모술수와 모략과 가짜 뉴스 등 어떤 방법이든 승리가 우선이다.  참으로 막가파 인생들이다.  과학문명의 발전으로 생산된 제품으로 인해 노예가 된 인간들은 좋든 싫든 따를 수밖에 없다.  그 때문에 인간들의 심성이 정도를 이탈하는 불행을 자초한 망동의 길을 걷고 있다.  

과학문명의 발전은 과속으로 계속 달리고 있다.  그 때문에 인간들의 인성이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정서교육과 인성교육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다.  기계보다 인간다운 사람의 삶을 중시하고 지켜야 할 것이다.  인간들이 삶의 정도와 인성에 정도를 망각하면 세상은 암울해질 것이며 과학문명이 아무리 발전되고 빛나고 변해도 인류의 미래는 불행해질 것이다.  자연의 진리와 천리를 깊이 헤아리고 거룩하시고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뜻을 감사히 받들고 고귀한 만물의 신비를 귀히 찬양하면서 배려하고 이해하는 진리의 본향을 깨닫아야 될 것이다.  과학문명은 살상무기를 계속 양산하고 있다.  인류가 문명의 발전과 함께 잘 살 수 있는 길은 정서와 인성교육에 대한 중요한 실천과 노력이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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