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오늘 내가 헛되이 보낸 시간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입니다.
시간의 아침은 오늘을 밝히지만
마음의 아침은 내일을 밝힙니다
열광하는 삶보다 한결같은 삶이 더 아름다운 것이며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에게서나 배웁니다
부족한 사람에게서는 부족함을
넘치는 사람에게는 넘침을 배웁니다
스스로 신뢰하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에게 성실할수 있습니다
살다 보면 일이 잘 풀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살다보면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이것도 오래 가지 않습니다
소금 3%가 바닷물을 썩지 않게 하듯이
우리 마음 안에 3%의 좋은 생각이
우리의 삶을 지탱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시, 오늘은, 작자 미상)
오늘은 나의 것이 아닙니다. 내 인생의 주어진 오늘이라하여 나의 것이 아니라, 어제 죽은이들의 고귀한 선물입니다.
때때로 우리 등에 짊어진 짐이 너무 무겁고 삶의 짐도 내려놓고 싶을 때가 왜 없겠습니까.
왜 오늘이라는 삶의 무게가 이렇게 힘들고 어려울까… 참고 견디기 힘든 날이 매일 찾아 옵니다.
그러나 그 짐은 아무리 힘들어도 벗어놓을 수 없는 '오늘' 이라는 하루입니다. 산을 오를 때 등에 등산 배낭이 없다면
몸의 중심을 잡아 주는 무게가 우리를 바로 서게합니다. 아니면 뒤로 넘어지거나 앞으로 바로 서지 못합니다.
내 등에 짊어진 짐이 없었다면 얼마나 천방지축 미숙하게 살았을까… 오늘, 나를 돌아봅니다.
등에 무거운 짐을 짊어진
'어린 낙타'
사막에서는
흐르는 강물처럼 살지 말고
어딘가 고여 있는
작은 우물처럼 살아야한다고
누군가에게 마음을 빼앗겨야
사막을 움직일수 있다고
사랑하면 더 많은 별이 보인다고
살아가노라면 그래도
착한 끝은 있다고
러시아제 낡은 지프차를 타고
고비 사막의 길없는 길을 달릴 때
먼 지평선 너머로
지는 해를 등에 지고
홀로 걸어가던
어린 낙타 한마리
오늘은 내 생애 최고의 선물입니다. '일일 시호일(日日是好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