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애틀랜타 칼럼] 어느 부목사의 불평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2-05 08:46:57

애틀랜타 칼럼,이용희 목사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이용희 목사

 

어느 급성장하고 있는 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부교역자들이 사무실에 모여서 매주 늘어나는 새 신자들의 교족을 정리하고 심방 계획을 짜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일에 시달리던 한 부목사가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전혀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나온 혼잣말이었습니다. “에이, 제기랄… 왜 하필 우리 교회로만 이렇게 몰려오고 야단들이야…” 

 

흑인들이 원주민인 한 선교지에서 사역하던 선교사가 전해 준 일화도 이와 유사한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선교사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다가 원주민 때문에 선교 사역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현실이 보고되었습니다. 

그때 어느 선교사가 자신도 모르게 무심코 내뱉은 말이 몇 사람의 선교사들을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에이, 그 깜둥이 새끼들이 지랄이야….” 

두 사람 모두 무의식적으로 한 말이었지만 그것은 평소에 그들이 어떠한 마음으로 섬기고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들은 영혼을 섬긴 것이 아니라 일을 섬기고 있었으며 하나님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 선교 계획상의 목표를 추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무리 그 일이 고상한 하나님의 일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마음으로 하지 않는 것은 밥벌이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신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에게 늘 말합니다. “당신들이 부교역자처럼 섬기는 한 섬기는 과정을 통해서 영원히 하나님을 만나 뵙지 못할 것입니다. 섬기는 기술은 늘지 모르지만 섬김의 동기 자체의 변화를 경험하는 영적 변화는 꿈꾸지 마십시오.” 

거룩한 기도의 사람들은 남다른 방법을 소유했기 때문에 거룩한 기도의 삶을 살게 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사람 자체가 달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사람들을 필요로 하고 계십니다. 교회가 필요로 하는 것은 더 많은 방법이나 더 좋은 조직, 인간이 개발해낸 신기하고 기발한 성공의 이론이 아닙니다. 우리들의 교회에 필요한 사람은 성령이 쓰실 수 있는 사람, 즉 마음이 하나님께 고정되고 기도에 바쳐진 사람입니다. 

성령은 방법을 통해서 우리에게 다가오지 않으시고 사람을 통하여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영은 기계 위에 임하지 않고 인격을 가진 사람 위에 부어집니다. 계획을 사용하지만 계획 자체에 기름 부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무엇인가를 계획하는 사람 위에 부어지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를 보십시오. 한번의 기도로 위대한 역사를 일으킬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그의 마음에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당연한 확신이었는데 다른 사람에게는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아무리 족속을 쳐서 멸하고자 하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사람들은 적당한 대답을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아주 간단하게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님이 그것을 멈추게 하시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에게는 이처럼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일들이 하나님의 능력을 통하여 실현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다한 명령형의 짧은 기도는 위대한 능력을 불러왔습니다. 해는 멎었고 원수들을 진멸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은 성취되었습니다. 이러한 놀라운 기도의 능력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그것은 단번에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우리는 앞에서 살펴 보았습니다. 

우리가 이 사건을 보면서 단지 그러한 기도의 능력을 나도 소유하고 싶다고만 생각한다면 그것은 “사모함”이라는 이름의 탐심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수아는 그런 놀라운 기도의 능력을 소유하기까지 실로 오랜 세월을 기도로 살았다는 것입니다. 기도 속에서 서서히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의 깊이를 경험하며 영적인 경험을 쌓아 갔습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차고문을 들이받았다면 자동차보험일까, 주택보험일까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차고문을 들이받았다면 자동차보험일까, 주택보험일까

집에서 일어나는 자동차 사고 가운데 의외로 자주 발생하는 것이 있다. 바로 차고(Garage)에서 일어나는 사고이다. 후진하다가 차고문을 들이받거나, 기어를 잘못 넣어 집 벽을 들

[애틀랜타 칼럼] 상대방의 마음을 열게하는  지름 길

이용희 목사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끊임없이 설득을 시도하곤 합니다.  이런 경향은 세일즈맨들에게 흔히 나타납니다. 그러나 정말로 완전하게 자신의 뜻

[행복한 아침] 마음이 담긴 말

김 정자(시인 수필가)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마음을 깊이 다친 적이 있다. 한참을 따끔하게 보답해 줄 한 마디를 찾아 헤매느라 무수한 말들이 내 마음을 휘젓고 다녔다. 사람마다

[신앙칼럼] 유혹의 안전지대: 하나님의 전신갑주(Beyond Temptation: Standing Firm in the Armor of God, 에베소서 Ephesians 6:11~18)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1. 도입: 인간이 만든 '가짜 안전지대'의 허상 (Illusion of Safety)15세기 영성가 토마스 아 켐피스는 *"유혹을 받을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2)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2)

알아두면 든든한 사회보장국 공식 유튜브 필수 영상 5선과 디지털 소통 가이드온라인 계정·은퇴연금·장애심사·SSI·사기예방까지… 영상으로 만나는 핵심 복지 길잡이 천경태 (금융전문가

[특별기고] 9월 4일, 우리는 그날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별기고] 9월 4일, 우리는 그날을 잊지 말아야 한다

미셸 강 (조지아주 하원의원 후보, District 99) 현대·LG ICE 단속 1년, 우리가 묻는 질문은 “어떤 미국을 원하는가”이다 2025년 9월 4일. 조지아 한인사회는

[추억의 아름다운 시] 뒷 산

뒷산 / 신달자 외로울 적에마음 답답할 적에뒷산에 올라가 마음을 벗는다나무마다 하나씩 마음을 걸어두고노을을 받으며 드러눕는 그림자돌아가는 것이 없는 빈 몸이다뒤산은 뒷산은 내 몸이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집 앞 나무를 자르다 생긴 사고, 주택보험이 책임질까?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집 앞 나무를 자르다 생긴 사고, 주택보험이 책임질까?

최선호 보험전문인 나무는 집의 분위기를 바꾸는 가장 훌륭한 조경 가운데 하나다.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겨울에는 삭막한 풍경에 자연의 멋을 더해 준다. 잘 가꿔진 큰

[애틀랜타 칼럼] 상대방의 위치에서 보라

이용희 목사 우리는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눌 때 처음부터 서로의 견해가 다른 주제를 꺼내서는 안 됩니다. 서로가 일치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문제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야 합니다.  그

[독자기고] 건너온 음악, 삶을 보듬다

김건흡(수필가·칼럼니스트) 황혼의 길목에서 가만히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인생의 중요한 모퉁이마다 이름 없는 선율들이 나직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악보 위에 새겨진 까만 음표들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