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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漢詩 한 수首] 강설江雪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1-23 10:05:22

한시漢詩 한 수首,강설江雪,종우宗愚 이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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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란 산엔 날아다니는 새

한 마리도 없고 

千山鳥飛絶(천산조비절)

 

길이란 길엔 사람 자취

사라졌는데

萬俓人踪滅(만경인종멸)

 

외로이 떠 있는 배에 

도롱이와 삿갓차림 늙은이 

孤舟蓑笠翁(고주사립옹)

 

홀로 낚시를 하네!  

눈 내리는 추운 겨울 강에서

獨釣寒江雪(독주한강설)

    

 - 유종원柳宗元 -

 

 오언절구五言絶句의 정형시定型詩이다. 주제主題는 대자연 속에 숨어사는 자者의 모습.

 시詩의 표현은 산수山水경치의 세밀한 묘사가 돋보이며 객관적 세계를 꾸밈없이 차분하게 그려내 고요하고 쓸쓸한 시적詩的 분위기와 시인의 외로움을 효과적으로 드러내었다.

 유종원(773 ~ 819)은 당唐의 시인으로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이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산수시山水詩를 잘 지었다.

 눈 내리는 추운 겨울 강 위에 배를 띄워놓고 낚시를 하는 늙은이의 모습을 노래한 이 작품은 속세俗世의 어려움을 견디며 대자연 속에 시정신詩精神을 꽃피운 것으로 평가된다.

 

종우宗愚 이한기 (미주한국문협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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