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신앙칼럼] 601년 정월(正月) 초(初)하루(The 1st Date of The 1st Month of Noah’s 601, 창Gen. 8:13 – 22)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1-11 08:27:37

신앙칼럼,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601년 정월(正月) 초(初)하루>는 홍수로 뒤덮였던 지면에 물이 걷힌 날입니다. 즉 방주 안에 있던 노아가 방주 뚜껑을 제치고 지면에 물이 걷힌 사실을 확인한 날입니다. 노아가 600세 되던 해 2월 17일에 홍수가 시작되어, 601세 되던 해 2월 27일에 땅이 말라 방주 밖으로 가족과 함께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1년 하고도 열흘 동안을 방주 안에 있었던 것입니다. 지면의 물이 걷히기 시작한 날이 <정월(正月) 초(初)하루>라는 사실을 주목(注目)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루하고 답답했던 홍수가 끝나고 물이 걷힌 날, 그것은 희망(希望)과 환희(歡喜)를 준 날입니다. 성경은 정월(正月) 초(初)하루를 중요시(重要視)합니다. 예를 들면, 모세가 하나님을 예배할 회막을 세운 날도 정월(正月) 초(初)하루였습니다(출40:2). 에스라 7:9을 보면, <70년 동안의 바벨론 포로생활을 끝내고, 이스라엘이 바벨론을 떠난 날도 정월(正月) 초(初)하루였습니다. 에스겔 29:17을 보면, 하나님의 계시가 에스겔에게 임한 것도 정월(正月) 초(初)하루였습니다. 에스겔이 흠 없는 수송아지를 잡아 성소를 정결케 하는 제사를 드린 날도 정월(正月) 초(初)하루였습니다(겔 45:18). <지면(地面)의 물이 걷혔습니다>. 이 날은 성경적으로 조명해볼 때, 천지창조가 이루어지던 날(Genesis)로 회귀(回歸)해서 돌아보아야 할 실로 <중요(重要)한 날>입니다. 창세기 1장 1절, 2절에,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창 1:1 – 2). <천지창조의 처음 상황>으로 되돌아간 시기를 말하자면, 노아의 홍수 이후, 하나님께서 세상을 물로 심판하심으로 노아의 방주에 들어간 <노아가족과 동물들> 외에는 천지창조 초기 상황으로 되돌리심을 자각해야 합니다. 

노아 홍수 이전에 <물>은 하나님께서 <천지창조 이틀째 날과 세째 날>에 온인류의 시조인 아담과 하와를 향하여 베푸신 <좋은 선물의 축복>입니다.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부르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창 1:6–10). 우리는 에덴동산의 완벽한 행복을 구현한 천지창조를 ‘창세기(Genesis)’라 부르고, 노아방주 이후 노아가 방주뚜껑을 제치고 온가족과 함께 세상 밖으로 나온 그날, <육백 일(601) 년, 정월(正月) 초(初)하루>를 ‘재창세기(Re-Genesis)’라 부릅니다. 온 우주가 공허함 즉 무(無)에서 천지가 창조된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노아방주 안의 노아가족 외에 온 우주가 단 한 명의 사람도, 단 하나의 미생물, 풀 한 포기조차 없는 순 제로(Net Zero)의 상황으로 되돌리셔서 다시 세상을 시작하신 날이 바로 <601년 정월(正月) 초(初)하루>입니다. 이 날, <노아의 위대한 영웅적 행위>는 방주 뚜껑을 제치고 세상 밖으로 나온 <단호한 실천>입니다. 새해가 왔습니다. 묵은 해는 이 세상에 그 어디에도 종적을 찾아볼 수 없는 무(無)의 상태로 다시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묵은 해를 보냈다고 하는 그 증거로서 노아의 의로운 믿음의 행위를 본받아야 합니다. “노아가 뚜껑(Covering)을 제치고” 밝은 세상의 첫 하루를 맞이하였다고 성경은 분명히 기록하고 있습니다(창 8:10). 우리는<2024년이라는 새해>를 맞이한 <정월(正月) 초(初)하루>에 어떤 뚜껑을 제쳐야 할까? 첫째로, 불신과 의심의 뚜껑을 제쳐야 합니다. 둘째로, 미움의 뚜껑을 제쳐야 합니다. 세째로, 무책임의 뚜껑을 제쳐야 합니다. 네째로 게으름의 뚜껑을 제쳐야 합니다. 우리는 묵은 과거와 철저히 단절할 때, 이미 우리 곁을 찾아온 새해의 새로움을 반가이 맞이할 수 있습니다. 

홍수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방주 안에 틀어박혀서 뚜껑을 제칠 생각은 엄두도 내지 않고 여전히 지난 과거 속에 갇혀 지내고 있었다면, 노아는 하나님이 물로써는 다시는 세상을 심판하지 않으시겠다고 약속하시는 그 아름다운 <일곱 빛깔 무지개>를 결코 볼 수도 느낄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새해>라는 <멋진 선물의 축복>을 하셨습니다. 이 선물의 축복을 제대로 만끽(滿喫)하려면 우리도 불필요한 뚜껑을 제치는 <과감한 용단>이 필요합니다. “뚜껑을 제치고”(창 8:10).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신앙칼럼] 임마누엘 예수의 모략(The Conspiracy Of Immanuel Jesus, 이사야Isaiah 7:14)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이사야 7:14) 이사야의 예언은 곧 하나님의 모략이며, 임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7] 어머님이 동사라면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7] 어머님이 동사라면

신은철 (상략)어머님 일생몸의 시간은 매일매일 반복된 시계 시간이었지만맘의 시간은 순간마다 새로운 삶의 시간,아침에 묻는 말씀 “오늘은 무엇을 배우지?”저녁에 묻는 말씀“오늘 배운

[행복한 아침]   남기고 싶은, 남겨야 할

김 정자(시인 수필가)       부지불식간에 한 해가 지나가 버리고 마지막 달 12월 앞에 섰다. 마지막이란 말 앞에 서게 되면 언제든 숙연해 진다. 하루의 마지막, 한 주간의

[삶과 생각]  고 이순재 원로 국민배우
[삶과 생각] 고 이순재 원로 국민배우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지난날 연기생활을 함께 했던 이순재 선배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머나먼 미국 애틀랜타에서 살고 있는 나는 고인의 명복이나 빌

[추억의 아름다운 시] 향수

정지용 시인​넓은 벌 동쪽 끝으로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얼룩백이 황소가해설피(해질 무렵)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질화로에 재

[수필] 편지 한 장의 미학
[수필] 편지 한 장의 미학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샬럿에 사는 친구가 보낸 소포가 도착했다. 상자를 열어보니 공기 포장지로 꽁꽁 싸맨 유리병 속 생강 레몬차, 일회용 팩에 담긴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파트 D 약값 절약 전략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파트 D 약값 절약 전략

최선호 보험전문인  메디케어 파트 D는 처방약 보험으로, 오리지널 메디케어 가입자나 일부 어드밴티지 플랜 이용자가 별도로 가입해 약값을 보장받는 제도다. 그러나 약값은 플랜에 따라

[애틀랜타 칼럼] 내 탓이라고 말하라

이용희 목사 우리가 일을 하다가 어떤 실수를 저질렸을 때 간혹 구실을 들어 변명하는 일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서는 어떤 관용이나

[박영권의 CPA코너] 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 - 새로운 세법 풀이 제17편 : 자선 기부 (Charitable Contribution) 소득공제, 어떻게 변경되나
[박영권의 CPA코너] 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 - 새로운 세법 풀이 제17편 : 자선 기부 (Charitable Contribution) 소득공제, 어떻게 변경되나

박영권 공인회계사 CPA, MBA 2026년부터 자선기부 공제방식이 크게 달라진다. 표준공제를 적용하는 납세자도 일정 한도 내 현금 기부에 대해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고,

[법률칼럼] 영주권·비자 거절이 곧바로 추방 절차가 되는 시대

케빈 김 법무사 2025년 들어 USCIS의 정책 기조가 완전히 바뀌었다. 과거에는 영주권이나 비자 신청이 거절되더라도 일정 기간 재신청을 고민하거나, 자진 출국을 준비할 수 있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