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1년지계(一年之計)는 원단(元旦)에 있다.” 한 해를 시작함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첫 시작이라 할 수 있는 1월 1일을 원단(元旦)이라 일컫습니다. 한 해를 보내고 한 해를 맞이함에 있어서 새해 아침을 알리는 시간의 소중함을 아침의 으뜸으로 삼는 것은 참으로 지혜로운 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신 후에 예수님을 닮고자 가장 가까이에 있었던 인물들 중 단연(斷然), 으뜸의 사람들을 말하자면, 베다니촌의 나사로, 마르다, 마리아 세 형제들입니다. 그들의 시작은 단연, 예수님이었고, 그들의 삶의 여정도 예수님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크나큰 비극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가정의 큰 오빠, <나사로의 죽음>입니다. 예수님은 참으로 기막힌 상황이 있는 가정에 찾아가신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이 그들 중 막내인 <마리아>를 향하여 하신 말씀입니다. “주께서 너를 찾으신다”(요 11:28). 하늘처럼 믿고 의지하던 오빠를 잃어버리고 상심에 빠져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 그녀를 향하여 예수님은 단 한 마디를 하셨습니다. 이 한 마디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마음의 상처로 아파하는 마리아의 마음을 위로하게 된 것입니다.
마음에 가득한 소망을 가지고 있다가 그 소망이 쏜살같이 사라져버려 <메마름>에 빠져있을 때, 무엇이 가장 큰 도움이 될까? 우리가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 예수님이 우리를 찾아 부르시는 때처럼 기쁠 때가 어디에 있을까?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예수님 없이 인생을 시작하는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은 예수님 없이 사는 사람입니다.
새해 원단(元旦), 2024년 갑진년 1월 1일 아침에 그 어떤 구상보다도 내 안에 잃어버린 예수님을 찾는 것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일이 있을까? 세상이 아무리 즐겁게 할 무엇을 준다 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 없이 받는 세상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하여 주실 때는 모든 일이 다 순조롭게 잘 되고 아무것도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새해 원단에 희망예수를 만나는 일보다 더 시급하고,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구주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지 않을 때, 모든 것은 어려움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듭니다. <희망 예수, 희망 원단>.
추운 겨울 다음에는 따뜻한 봄이 오며, 어두운 밤 다음에는 밝은 낮이 오며, 폭풍우가 지난 다음에는 아름다운 날씨가 오고야 맙니다. 슬픔과 상처로 방황하던 마리아를 찾으신 예수님이 새해 원단에 우리를 찾고 계십니다. “주께서 너를 찾으신다”(요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