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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칼럼] 새해에는 기도의 사람으로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12-28 08:59:26

이용희 목사,애틀랜타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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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목사

 

벌써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러므로 새해에는 언제나 하나님을 바라보고 살아갈 뿐만 아니라 복잡한 일상 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거나 그의 거룩한 성품을 묵상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때 순간적으로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그 하나님을 주목하게 되는 영적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영적 순발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영적 순발력은 우리로 하여금 짧은 시간 안에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며 기도하게 만들어 주고. 바울이 임재를 느끼며 성령 안에서 기도하던 기도의 세계를 가능하게 합니다. 소리를 내고 안 내고 하는 것은 중요한 논쟁거리가 아닙니다. 문제는 어떤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가장 잘 주목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고도 무엇을 기도했는지 조차도 잊고 살아가는 것은 간절히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우리는 스스로 기도하고도 그 기도 결과가 어떻게 응답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무관심한 채 살아갈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이것은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와 얼마나 거리가 먼 것입니까? 

오늘 엘리야를 보십시오. 그는 능력에 있어서 우리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탁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영적인 탁월함이 덜 간절하게 기도해도 놀라운 은혜를 받게 한다고 믿지 않았습니다. 그가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였다고 할 때 그것은 단지 그의 기도의 특성이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모든 삶 자체가 하나님 앞에 얼마나 열렬하고 간절한 삶이었는지를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삶을 능가하는 기도가 없고 기도를 능가하는 삶도 없습니다. 결국 우리는 간절한 기도에 대해서 배워야 할 뿐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간절히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헌신을 가져오는 수단인 동시에 또한 헌신의 모체이기도 합니다. 기도에 헌신된 사람은 삶에 있어서도 헌신된 사람이고 사역에 있어서 헌신의 정신을 보여 주는 사람은 기도에 있어서도 헌신된 사람입니다. 사람의 육체와 영혼이 나눠어질 수 없고 연합되어 있듯이 기도와 헌신은 생명과 연합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간절하게 사는 삶의 헌신 없이 열렬한 기도가 있을 수 없고 간절한 기도 없이 참된 헌신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장 거룩하게 구별된 헌신의 상태에서 하나님께 자신을 내어 맡기는 일에 간절해져야 합니다. 그것이 모든 섬김의 직업화 현상을 예방하는 길이며 간절한 기도를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강한 기도의 사람들이 모두 간절한 기도의 세계를 지닌 사람들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기도의 사람 데이비드 브레이너드(David Brainerd)가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은 상태에서 금식과 기도로 하나님 앞에 자신을 드린 기록들을 읽어 보십시오. 그는 자주 자신의 기도를 씨름에 비유했습니다. 그의 일생은 기도의 일생이었습니다. 그는 밤은 밤대로 낮은 낮대로 기도하기에 유익한 시간으로 살았습니다. 설교하기 전에 헌신적인 기도를 하였을 뿐만 아니라 설교한 후에는 자신이 그 설교대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점검하며 하나님 앞에 기도하였습니다. 그는 시간마다 하나님 앞에 기도로 자신을 바쳤고 자신의 생일을 종종 금식하기 위한  날로 삼았습니다. 

하나님과의 깊은 영교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쏟는 비결을 배웠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간절한 기도에 축복하심으로 그는 다른 사람보다 반도 못 되는 길이의 삶을 살았지만 자신보다 두 배나 더 오래 산 사람보다 휠씬 위대한 일들을 이루고 죽었습니다. 간절히 기도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죽음으로 끝났지만 간절히 기도해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나님을 섬겼던 사람들은 죽었어도 여전히 살아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바로 그리스도 예수의 심판 날에 가장 영광스러운 자리에 있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들도 새해에는 기도의 사람으로 하나님께 인정 받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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