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뉴스칼럼] X-마스 트리 농장집 딸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12-21 12:01:19

뉴스칼럼,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 투어 영화는 이미 대부분의 개봉관 스크린에서는 내려졌다. 하지만 아직 드문드문 날짜를 건너 뛰며 하루 한 두번 상영하는 곳이 있다. 찾는 팬이 있기 때문인데 내년 초까지는 그러리라고 한다. 이 필름을 보러 가면서 다른 영화처럼 조용하게 앉아서 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면 예상이 엇나갈 수 있다. 영화관이 마치 콘서트 장인 듯 펄쩍펄쩍 뛰며 흥을 내는 관객들이 있기 때문이다. 10~20대뿐 아니라 불룩하게 배가 나온 중장년이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흔들기도 한다. 다른 관객들은 그러려니 하며 평소의 영화관 답지 않은 분위기를 받아들인다. 그녀가 얼마나 광범위한 계층의 미국인들에게 사랑받는 뮤지션인지 알 게 된다.

기라성 같은 스타 뮤지션이 있지만 올 연말의 주인공은 단연 이 34살의 아메리칸 싱어송 라이터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로도 뽑혔다. 푸틴과 시진핑 등이 유력 경쟁 후보였다. ‘예술과 상업이 합쳐지면서 핵융합과 같은 에너지를 분출시켰다’는 것이 선정 이유였다. 핵융합의 결과물은 수소폭탄, 원자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

테일러의 무엇이 이런 평가를 끌어 냈을까. 그의 콘서트가 열리는 도시마다 특수를 누리기 때문에 ‘스위프트노믹스’라는 말이 있다. 한 가수의 문화 사회적 영향력을 분석하기 위한 강좌를 개설한 대학도 있다고 한다. 그의 순회 공연 ‘에러스 투어(Eras Tour)’ 매출은 이미 10억달러를 훌쩍 넘어 이 분야의 최고 기록을 갱신해 나가고 있다. 내년 3월 서울 공연도 계획돼 있는 등 미국을 넘어 유럽, 아시아 등으로 순회 공연은 이어진다. 기록은 계속 새로 쓰여 질 것이다.

이런 테일러 스위프트가 이달 초 신곡 ‘크리스마스 트리 농장’을 발표했다. 그녀에게는 첫 오리지널 크리스마스 송. 테일러는 크리스마스 트리 농장집 딸이다. 여기 얽힌 이야기들이 잔잔하게 아름답다.   

테일러는 어린 시절 펜실베니아의 크리스마스 트리 농장에서 자랐다. 메릴린치의 재정 상담가였던 아버지가 여가 활동으로 15에이커 크기의 트리 농장을 했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트랙터로 농장에 일하러 나가면 형제들은 각자 주어진 일을 했다. 테일러의 일은 나무에 붙은 해충의 알을 뜯어 내다 버리는 것. 너무 어려 그것밖에 할 수 없었다고 그녀는 회상한다. 

‘크리스마스 트리 팜’ 뮤직 비디오는 어린 테일러의 모습을 담은 홈 비디오를 중심으로 제작됐다. 눈썰매를 타는 등 농장에서 보낸 다양한 모습이 주로 부모들이 찍었음 직한 흔들리는 동영상에 담겨 있다. ‘분주하고 번잡한 홀리데이 쇼핑 시즌, 눈을 감고 매직 같았던 크리스마스 트리 농장을 생각하네…’  크리스마스 송의 가사는 이런 내용들로 이어진다.

미국에서는 연 1,500만 그루(2022년 기준)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성탄 시즌에 팔리고 있다. 이중 1,200만 그루는 테일러 아버지 네와 같은 트리 농장에서 길러진 것이다. 나머지 300만 그루는 수입산. 주로 캐나다에서 들여온다. 

미국의 크리스마스 트리 농장은 대략 3,000여 개에 이르지만 크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비즈니스는 아니라고 한다. 우선 묘목을 심어 상품성이 있는 나무로 키우기까지 10년이 걸린다. 예측 불가능한 날씨는 중요한 변수 중 하나. 날씨가 잘못되면 나무를 버리게 된다. 지난 2014~2019년 500개 소의 미국내 크리스마스 트리 농장이 문을 닫은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까지는 생나무 이야기이고, 나머지 인조 트리는 거의 중국산. 그 숫자가 점점 늘어 지난 2022년 한 해에만 2,000만개 이상이 수입돼 미국 가정의 리빙 룸을 장식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칼럼] 바르게 보는 법을 배우자

눈은 마음의 창이기에 사물을 올바르게 해석하는 마음의 훈련이 필요하다. 정신적 근시와 원시를 경계하고 창조적인 시각을 가져야 하며, 미키모토 고기치의 인공 진주 양식 성공 사례처럼 지식을 행동과 결합해 기회를 포착하는 적극성이 성공의 필수 요건임을 역설한다.

[내 마음의 시] 연분홍 설레임
[내 마음의 시] 연분홍 설레임

광우 허 영희(애틀란타 문학회 회원) 다시 피는 봄,겨울 내내 소중히 품어온 고운 마음살며시 봄바람이 부추기면그 속에 피어난 연분홍 설레임 고이 접어둔 남빛 저고리 꺼내어연분홍 치

[박영권의 CPA코너] 한국 은행 계좌도 신고 대상… 놓치면 안 된다
[박영권의 CPA코너] 한국 은행 계좌도 신고 대상… 놓치면 안 된다

이민 생활을 하는 한인 동포들은 한국이나 해외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단순히 계좌를 보유하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해외 금융계좌와 금융자산

[법률칼럼] 밀입국 배우자 영주권, 2026년 변수까지 고려해야 한다

2026년 현재 밀입국 배우자의 영주권 취득은 법적 조항보다 심사 강도 강화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엄격한 검증 기조에 맞춰 I-601A 사전면제 신청 시 극심한 곤란(Extreme Hardship)을 입증할 객관적 증거 확보가 중요하다. 무분별한 절차 진행보다는 FOIA 기록 확인 등 사전 점검이 선행되어야 한다.

[행복한 아침] 속도 시대와 노년 세대의 느림 비교

김 정자(시인 수필가)   노년 세대를 이야기 할 때면 자연스럽게 모든 일이 느리게 진행된다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이는 본인의 의지이든 아니든 노년이라는 시기에는 어쩔 수 없

[신앙칼럼] 기적을 믿어야 한다!(You Have To Believe In Miracles! 이사야Isaiah  40:30~31)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이스라엘의 초대수상, 벤구리온은 이스라엘의 긴박한 상황을 수없이 겪으면서, 바로 그 현실타개에 절체절명의 해법으로 제시한 잠언의 최상책은

[내 마음의 시] 흙내

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회장) 봄에는 흙도 달더라얼마나 뜨거운 가슴이기에 그토록 고운 생명으로다시 태어 나는가 영혼 깊숙이 겨울을 울어 울어아픈 가슴 사랑의 불 지피더니죽었던

[수필] 내 삶의 축, 북극성을 찾아서
[수필] 내 삶의 축, 북극성을 찾아서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지나온 길을 돌아보기 적절한 때는 언제일까.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짧아진 시점에 이르고 보니, 지나온 발자취를 한 번쯤 깊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나?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나?

최선호 보험전문인  “울며 겨자 먹기”라는 속담이 있다. 하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하는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이다. 겨자는 맵지만 어떤 음식에는 꼭 필요하다. 이를테면 냉

[내마음의 시] 새순, 새싹 잔치 한마당
[내마음의 시] 새순, 새싹 잔치 한마당

효천 윤정오(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새벽 녘소근소근시 가 말을 걸어 온다 선남 선녀 햇병아리잔치 한 마당흘려만 보낼거냐고 한복 치마폭에 담아온마음속 부스러기행복 한 줌애환 몇 알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