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뉴스칼럼] X-마스 트리 농장집 딸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12-21 12:01:19

뉴스칼럼,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 투어 영화는 이미 대부분의 개봉관 스크린에서는 내려졌다. 하지만 아직 드문드문 날짜를 건너 뛰며 하루 한 두번 상영하는 곳이 있다. 찾는 팬이 있기 때문인데 내년 초까지는 그러리라고 한다. 이 필름을 보러 가면서 다른 영화처럼 조용하게 앉아서 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면 예상이 엇나갈 수 있다. 영화관이 마치 콘서트 장인 듯 펄쩍펄쩍 뛰며 흥을 내는 관객들이 있기 때문이다. 10~20대뿐 아니라 불룩하게 배가 나온 중장년이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흔들기도 한다. 다른 관객들은 그러려니 하며 평소의 영화관 답지 않은 분위기를 받아들인다. 그녀가 얼마나 광범위한 계층의 미국인들에게 사랑받는 뮤지션인지 알 게 된다.

기라성 같은 스타 뮤지션이 있지만 올 연말의 주인공은 단연 이 34살의 아메리칸 싱어송 라이터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로도 뽑혔다. 푸틴과 시진핑 등이 유력 경쟁 후보였다. ‘예술과 상업이 합쳐지면서 핵융합과 같은 에너지를 분출시켰다’는 것이 선정 이유였다. 핵융합의 결과물은 수소폭탄, 원자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

테일러의 무엇이 이런 평가를 끌어 냈을까. 그의 콘서트가 열리는 도시마다 특수를 누리기 때문에 ‘스위프트노믹스’라는 말이 있다. 한 가수의 문화 사회적 영향력을 분석하기 위한 강좌를 개설한 대학도 있다고 한다. 그의 순회 공연 ‘에러스 투어(Eras Tour)’ 매출은 이미 10억달러를 훌쩍 넘어 이 분야의 최고 기록을 갱신해 나가고 있다. 내년 3월 서울 공연도 계획돼 있는 등 미국을 넘어 유럽, 아시아 등으로 순회 공연은 이어진다. 기록은 계속 새로 쓰여 질 것이다.

이런 테일러 스위프트가 이달 초 신곡 ‘크리스마스 트리 농장’을 발표했다. 그녀에게는 첫 오리지널 크리스마스 송. 테일러는 크리스마스 트리 농장집 딸이다. 여기 얽힌 이야기들이 잔잔하게 아름답다.   

테일러는 어린 시절 펜실베니아의 크리스마스 트리 농장에서 자랐다. 메릴린치의 재정 상담가였던 아버지가 여가 활동으로 15에이커 크기의 트리 농장을 했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트랙터로 농장에 일하러 나가면 형제들은 각자 주어진 일을 했다. 테일러의 일은 나무에 붙은 해충의 알을 뜯어 내다 버리는 것. 너무 어려 그것밖에 할 수 없었다고 그녀는 회상한다. 

‘크리스마스 트리 팜’ 뮤직 비디오는 어린 테일러의 모습을 담은 홈 비디오를 중심으로 제작됐다. 눈썰매를 타는 등 농장에서 보낸 다양한 모습이 주로 부모들이 찍었음 직한 흔들리는 동영상에 담겨 있다. ‘분주하고 번잡한 홀리데이 쇼핑 시즌, 눈을 감고 매직 같았던 크리스마스 트리 농장을 생각하네…’  크리스마스 송의 가사는 이런 내용들로 이어진다.

미국에서는 연 1,500만 그루(2022년 기준)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성탄 시즌에 팔리고 있다. 이중 1,200만 그루는 테일러 아버지 네와 같은 트리 농장에서 길러진 것이다. 나머지 300만 그루는 수입산. 주로 캐나다에서 들여온다. 

미국의 크리스마스 트리 농장은 대략 3,000여 개에 이르지만 크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비즈니스는 아니라고 한다. 우선 묘목을 심어 상품성이 있는 나무로 키우기까지 10년이 걸린다. 예측 불가능한 날씨는 중요한 변수 중 하나. 날씨가 잘못되면 나무를 버리게 된다. 지난 2014~2019년 500개 소의 미국내 크리스마스 트리 농장이 문을 닫은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까지는 생나무 이야기이고, 나머지 인조 트리는 거의 중국산. 그 숫자가 점점 늘어 지난 2022년 한 해에만 2,000만개 이상이 수입돼 미국 가정의 리빙 룸을 장식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7월 10일부터 시행되는 USCIS의 신청서 형식 심사 강화, 작은 실수가 신청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다

[신앙칼럼] 예수 그리스도의 신 출애굽기(The New Exodus of Jesus Christ, 이사야Isaiah 40:1-3)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하나님 사랑의 완결판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뜻하는 최고의 언어는 ‘헤세드(인애)’이며, 이 헤세드의 정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잊혀가는 6, 25 한국 전쟁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잊혀가는 6, 25 한국 전쟁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지난 6월 25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6, 25 한국 전쟁 76주년 추념(모) 행사가 있었다. 주체는 애틀랜타 한인회 유진철 회장과 예비역 기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3)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3)

여성의 긴 노후, 쇼셜시큐리티를 더 깊이 알아야 합니다오래 사는 삶일수록 기록과 선택이 더 중요합니다  천경태 (금융전문가)   공식 발표일: 2026년 3월 23일 / 자료 출처

[삶과 생각] 끝없는 배움의 여정
[삶과 생각] 끝없는 배움의 여정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어느 날 예고 없이 태어나 예고 없이 떠나는 것이 생명체들의 숙명이다.  사는 동안 어떻게 살다가 어떻게 가느냐 그것이 문제다.  잘

[내 마음의 시] 장미국수버섯

배형준 시인(소들녘  대표)                                                    찜통 더위에는시원한 국수만 한 것이 없지삼 십여 년 냉면사리

[수필]  찌그러진 소묘
[수필] 찌그러진 소묘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데생 클래스에서 강사님이 회원들에게 그림 한 장을 들어 보여주었다. 전 권사님이 그려낸 핸드 그라인더 소묘였다. 그 그림은 한마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 중고 가격으로 보상받을까 새것 가격으로 보상받을까?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 중고 가격으로 보상받을까 새것 가격으로 보상받을까?

최선호 보험전문인 세상에 있는 대부분의 물건은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가 떨어진다. 새 자동차를 사서 차고를 나오는 순간 가격이 내려간다는 말도 있을 정도다. 텔레비전, 냉장고, 가구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2)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2)

2032년, 정말 쇼셜시큐리티가 사라질까요?2026 신탁기금 보고서가 우리에게 보내는 진짜 메시지 천경태 (금융전문가)  공식 발표일: 2026년 6월: 자료 출처: 2026 So

[애틀랜타 칼럼] 관심의 힘

이용희 목사 세상에는 상대방의 관심을 끌기 위한 노력에 빠진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인간의 본성이 상대방 보다는 자신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간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