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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산길에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12-14 08:58:46

시, 문학회, 강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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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영(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산이

산을. 따라와

개울에 어리고

잔물에 헤작거려,

 

흐미한 저쪽에서

부서지는 너의 얼굴

나를 보고 웃고 웃네,

 

하늘만큼 행복한 불꽃도

잠들은 그림자에 묻히고

허공에 뿌려진 슬픔이다.

 

네가 네 앞의 돌이 되고

내 눈이 비구름이 되어도

나는 소처럼 울지 않으련만,

 

지난밤 너의 웃음에 분노하고

내 속에서 통곡하는 외로움이

나를 홀로 서성거리게 하네.

 

산아,

산아, 내려가자

아직도 서러운

산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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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영

- 경북 상주산

- 시카고 하나님의 성회 신학대학원 석사

- 교편, 방송국에서 다년간 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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